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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

김경 지음 | 김중만 사진
김영사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3년 11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11월 14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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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61MB)
ISBN 978893495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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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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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를 이용해 만든 종이 물건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이야기가 있는 종이 박물관』. 이 책은 오래되고 진귀한 종이 한지로 만든 세간살이 50개에 숨겨진 이야기와 옛 선조들의 풍류를 함께 들려준다.

새악시의 꽃가마에 실려 갔다 온 안동 노마님 댁의 종이 요강에서부터 먼길 떠나는 지아비의 손톱을 고이 모셔두었던 과거상자와 객지 남편이 고향의 아내를 그리워하며 짠 눈물의 종이 신 등 수십 년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우리 고유의 종이 세간을 모으고 한지 재현과 보급에 힘써온 종이연구가의 생생하고 멋들어진 이야기와 사진작가 김중만의 아름다운 사진이 함께 어우러졌다.
시작하는 글/ 얘들아, 나들이 가자꾸나

1. 부끄러운 새색시가 좔좔좔 소피 누는 소리
2. 선비의 도포자락에 숨은 세숫대야
3. 산도 깊고 밤도 깊고 나그네의 시름도 깊어 가는데
4. 산마루에 떠도는 무심한 구름
5. 허리춤에 매달린 선비의 필낭
6. 접어도 접어도 다 숨기지 못할 소녀의 비밀 주머니
7. 좋은 친구와 함께 한 여행
8. 가늘고 섬세하게 춤추는 글자들
9. 지혜야 샘솟아라
10. 빗접상자를 얻으면 미녀가 온다네
11. 선비의 얌전한 갓 상자
12. 사람향기가 풀풀 나서 좋구나
13. 분명한 세상을 헛갈리게 하라
14. 괜한 인연은 아닌 걸
15. 글 읽는 선비의 밤을 밝혀준 등경걸이
16. 할일 없는 선비가 시간을 보내는 법
17. 노엮개로 캔버스를 만들어 호랑이를 그리다
18. 사이 좋게 백년해로 하여라
19. 여행자의 작은 버섯술잔
20. 종이 바랑 둘러메고 떠도는 인생
21. 세간을 팔아야 밥 한 끼 먹지요
22. 빼앗아온 보물상자
23. 서방님 손톱발톱 가지런히 담아두니
24. 죽을 때가 가까워야 팔 수 있답니다
25. 설마 돌려달라고 하지는 않겠지
26. 달력, 우주의 진리를 고민하다
27. 하늘의 지도를 따라서

꽃 가마에 탄 새색시는 신랑 집까지 길을 가면서 소피 마려움을 어떻게 참았을까? 살면서 단 한 번도 궁금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 이 요강을 보자마자 궁금해졌고 곧바로 그 의문이 풀렸다. 아, 새색시에게는 요강이 있었구나. 그것도 부스럭거리며 작은 엉덩이를 걸쳐도 소리 하나 내지 않는 작고 새침한 종이 요강이. 지름이 반 뼘밖에 되지 않는 이 작은 종이 요강에 걸쳤을 막 결혼한 각시의 보드랍고 작은 엉덩이. 연지 곤지 찍고, 족두리 쓰고, 혼례복 입고, 흔들거리는 꽃 가마 안에서 살금살금 조심스럽게 볼일을 보았을 각시의 부끄러움. 이 종이 요강은 그걸 보았다.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그 집 마님은, 내 앞에서 핸드백을 훌훌 펼쳐 보이기 시작하셨다. 하나의 평면에서 네 개의 삼각기둥이 솟아 나와 서로 감싸듯이 비키듯이 곱게 포개진 모습. 이것을 하나 열고 둘 열면, 그것이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돼 있고, 셋 열고 넷 열면, 다시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돼 있다. 사람이 사람과 연결돼 있고, 사람이 자연과 연결돼 있고, 자연은 또 우주와 연결돼 있는 만물일체의 풍경이 바로 이 모습이 아닐까. 작은 주머니 둘을 함께 펴면 중간 크기의 주머니가 되고, 작은 주머니 넷을 열면 큰 주머니가 또 생긴다. 어떻게 이런 구조를 생각해냈는지, 그 지혜와 총명함이 보통이 아니다. 워낙 주머니가 많아서 어떤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꼼꼼히 기억해두어야 하니, 이 물건을 만든 규수는 머리가 비상했음이 틀림없다.

종이 물건에 담긴 우리 삶의 천 가지 표정을 읽는다. 부드럽고 강인한 종이에 스며든 옛사람의 소박하고 진실한 삶. 적게는 100년에서 많게는 300년을 훌쩍 넘은 오래되고 진귀한 종이 소품과 세간을 모은 이 책은 종이 박물관인 동시에 한국인의 웃음과 눈물, 애환과 사연이 담긴 이야기 박물관, 나아가 인류학 박물관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

종이연구가 김경
1924년 출생. 1965년 안동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종이로 짠 요강을 발견하면서부터 종이수집가의 길로 들어섰다. 조선시대의 얼마 안 남은 종이 공예품을 사 모으기 위해 전국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작은 소품에서부터 묵직한 세간에 이르기까지 총 130여 점의 종이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종이와의 만남은 그의 인생까지 바꾸었다. 틈틈이 한지 공부에 골몰하여 그 스스로 신라 최고의 종이인 ‘잠견지’와 ‘옥춘지’를 복원하였으며 최근에는 ‘고려지’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였다. 1977년에 한매재라는 종이연구회를 설립하여 후학 양성에 힘쓰며 활발한 전시회를 가졌다. 수집해온 종이 유물은 1986년 공간갤러리 전시를 통해 세상에 첫 선을 보였고, 이후 88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동경 시즈오카 후지미술관에서 한국의 종이 유물전을 열어 우리 종이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 외 개인작품전으로는 1993년 서호화랑에서 열린 한지예술전이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알려졌고, 이로 인해 1995년 프랑스 파리에서 종이 의상 초대전, 96년 베를린 종이예술전, 97년 하와이대 종이예술전, 99년 일본 긴자 유겐갤러리 초대전 등 총 10여 회의 개인 및 그룹 전시회를 열 수 있었다.
국내외 종이예술계에서 김경은 잠견지 아트 분야의 개척자로 인정 받고 있지만 그는 한사코 예술가라는 호칭을 사양한다. 그저 반평생 종이를 열심히 공부했으며 더불어 신나게 놀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의 종이놀이는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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