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가을의 미뉴엣

박재홍 지음
비전핸드

2022년 09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6.17MB)
ISBN 9791192283166
쪽수 174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PDF 필기 Android 가능 (iOS예정)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2,000원

쿠폰적용가 10,8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순환의 미토스

거대한 자연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운행되며 생명체 같이 변화무쌍한 계절 순환을 이어 갑니다. 나를 돌아보는 고요한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너는 나를 볼 수 있는 창이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감정의 칼 날 위에서 바람이 부는 대로 춤을 추는 가련한 자신을 쓰다듬으며
독이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반짝거리며 살아있는 창조원형체로 회복되기를 갈망하는 내재화된 영성의 신음소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로소 부질없이 옹졸하고 어리석었던 시·공간의 오만한 생각들을 조금씩 깨닫기 시작할 때 쯤어느 듯 예순 해가 훌쩍 흘러버렸습니다.
내면적 갈등과 아픔 고르기를 하고 있는 나의 정서와 감정이, 세상을 이해하는 어떤 습관이, 독자들과 어떤 부분에서 작은 공감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시선도 있구나 하고 널리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언어 표현방식의 아둔함과 미숙함을 널리 지도편달 바랍니다. 아, 창밖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걸보니 바람이 내 눈물샘을 자극할 같군요.

-시인의 말 중에서-
시인의 말

제1부 가을을 닮은 그대
마지막 가을비
소리들
비운 들녘
노을 물든 억새
귀뚜라미 울어대는데
가을을 닮은 그대
풀과 바람
가을 석양 앞에서
이슬비 내리는 가을
아름다운 두 개
가을바람
포도 알
꿈꾸는 자
가을 몸짓
성숙한 것들은 떨어져야 함을
나무가 된다는 것
가을 밤
한가위에 우는 벌레
한가위 달
가을 아침 숲

제2부 낙엽의 세레나데
잠자리
안경을 닦다
가을 주말 오후
모서리가 깨진 잔
내안에서 우는 것들
가을을 묻힌 잎새
단풍의 의미
노을 담기다
탱자
바람의 횡포
새우와 전어구이
모퉁이 길
낙엽 이야기
가을 속으로
흐린 가을하늘
낙엽의 세레나데
시월의 창가
키작은 코스모스
가을 품
청춘을 준비하는 가을

제3부 그대의 가을은 나의 가을
도토리 웃음
시월 보름달
가을 외로움
눈물속에 피는 꽃
낙엽 번제
낙엽을 쓸며
가을빛 그대여
고운 가을빛
그대의 가을은 나의 가을
사랑하기 좋은계절
억새꽃 가을은
왜가리
감나무 고향
깨어있는 단풍나무
단풍 길을 걸으며

성모성지의 단풍
단풍든 나무와 사람
가로등


제4부 하나가 그리워질 때
떠나가는 가을
나목
가을이 내려앉은 뜨락에서
비움과 채움
헤프진다는 것
하나가 그리워질 때
사랑과 행복
고독
어느새 잎눈
피의 길
붉은해
심장으로 보기
호야불 노래
호수의 오리떼
피에타
가을노래와 시선
가을이 채 오기도 전에
가을 속으로 들어가
안녕 한가위
한가위 새벽달

제5부 푸르른 잎이 시월 첫날에 떨어지고
푸르른 잎이 시월 첫날에 떨어지고
가을 노래
가을 테제
또 다른 가을
추운 가을
두리번거리는 가을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
가을 여무는 날
원색의 밀어
가을 뜨락
가을과 쇠파이프
쉿, 낙엽 소리
아직 가을
가을 삶
한가위 비
소주 한병과 사랑
태양의 가을
가벼운 새처럼
가을이 다시 오려나
가을을 떠나며

가을 미뉴엣을 맺으며

바람의 횡포


바람은 기회만 있으면
난간에서 나를 넘어뜨리려는
나의 적 이었다
때론 버럭 안기기를 좋아하고
얼굴을 문지르며 가슴팍을 헤집고
사납게 얼굴을 파묻고
때론 물어뜯는
그것도 모자라 발정이 나버린 밤에는 느닷없이 전사처럼 맨발로
가위와 낫을 들고 찾아와
잠자는 불 꺼진 창문을
마구 두드리기도 하지
그 바람은 시도 때도 없이
나를 울게 만들었고
미친 듯 서로 한바탕 울고 난 다음에야 비로소 잠잠해 지곤 했다


--------------------------------------------------------------------


그대의 가을은 나의 가을



그대의 가을은
나의 가을 이었고
우리 모두의 짠한 가을 이었다
아름다운 계절을
함께 살아간다는 것
당신의 날숨은
고운 단풍나무를 휘 감돌아 나의 들숨으로 들이차서
심장을 따뜻이 데워 주었지
우리 어찌 사랑하지 않고
지냈다 할 수 있겠는가



--------------------------------------


떠나가는 가을



또 한 번의 가을
짧은 시간이었지만
묘한 열병으로
가슴 뜨겁게 달구어 놓고
백합 향기보다 진한 몸
꿈결 속에 정 들게 해두고
이제 떠나간다니
300칼로리를 소진 후
혈액 속의 산소가 부족해서
헐떡이는 말초신경이 부풀어 오르고
축적된 긴장의 폭발적인 해방감은
쾌감의 절정을 이룬 후 찾아온 애련 (哀戀)
그 쓸쓸함에 대하여 묻는다
가을을 닮은 이별 앞에 두고
아름다운 언어가 필요한 이유
차라리 다시 보지 않을 것처럼
막말이라도 실컷 하고 가시지
하기야 뒤돌아서서 이별 안하는 것들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가을
영영 이별은 아닌가 보다
오르가슴의 끝에서
희열의 거친 신음소리를 내며 다디단 잠에 빠져드는
더 농익은 가을로
또 만나겠지


-------------------------------------------------------------



가을 여무는 날



사랑처럼
아, 단풍잎 고와라
치명적인 여인을 닮은
저것이 바람에 흩날려
쓸쓸한 때가 오면
한때는 까맣고 하얀 거짓말들이 허무처럼
발밑에 나 뒹군다 했지
자아경계가 붕괴된
황홀한 순간에
늘 머무를 수는 없느니
때론 끊어 버려야만 풀리는
고르디우스의 질긴 허상의 매듭들
발달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
창조적 지혜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는
참사랑의 흔적들이
꽃보다 어찌하여 더 고운
아직도 고운 빛깔 낙엽들 속에서
잠 못 이루며 뒤척뒤척 거리는
가을 여무는 날이다

자연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운행되며 거대한 생명체 같이 변화무쌍한 계절 순환을 이어 갑니다. 그기에 순응하며 존재하는 것들로부터 바람이 스쳐지나 가는 순간순간 느꼈던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삶의 가치들은 무성한 수풀 속에서도 여전히 반짝거리고 있었습니다. 무관심의 습관으로부터 무심코 흘려버렸을 그것들을 적기 시작하였습니다. 그것은 곧 때로는 벌거벗은 나의 허물을 질타하기도 하였고, 어떨 땐 울음이 되었으며, 어떨 땐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소소한 성찰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것입니다.

희, 로, 애, 락, 애, 오, 욕을 토해내고 배출하지 못하고 곰삭혔던 대부분의 숱한 시간들을 살아가는 사람들. 나도 그중의 대열에 끼여 있는 한사람으로써 때론 삼킬 수가 없어 각혈처럼 뱉어지는 울음의 어떤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말없이 서있는 나무들 온갖 동, 식물들을 잠잠히 살펴봅니다. 경이로운 자연의 거대 법칙에 순응하여 나름 존재하고 있습니다. 생명체의 삶의 법칙과 내재화된 빛나는 영성이 전해져 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목들과 꽃들이 고요히 피었다 지는 순간들은 나를 반추해 볼 수 있는 거울이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생명의 경건한 순환주기 속에 생기, 윤기, 환함, 촉촉함 등 존재의 충만함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나를 담고 나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작가정보

저자(글) 박재홍

정해靜海 박재홍(시인·수필가)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현대기아자동차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근무서광 알미늄 부사장세종 신토불이 대표〈한강문학〉수필부문 신인상 수상〈월간신문예〉시 부문 신인상 수상〈신문예문학회〉수석부회장〈아태문인협회〉부이사장〈한강문학〉이사〈현대시인협회〉회원〈효도실버신문〉편집자문위원〈(사)한국 뿌리문화보존회〉편집위원작품〈윤동주 100주년 기념집〉에 작품 수록〈2017 마음에 평안을 주는 시〉에 작품 수록〈봄의 칸타빌레> <여름의 알레그로비바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가을의 미뉴엣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가을의 미뉴엣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가을의 미뉴엣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