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얼秀兒

‘시대의 모범’ 황원슈

리춘레이李春雷 지음 | 허영許英 , 옮김

대박출판미디어 2022년 07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2020년 5월 17일 황원슈는 ‘중국 2019년도 감동적인 인물’ 칭호를 추서 받았다. 그녀는 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도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고향인 광시 장족 자치구로 돌아가 빈곤 해결 제일선에서 자신을 헌신했다. 불의의 사고로 청춘에 생을 마감한 황원슈(슈얼)의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바이니 촌부 사무실 안에는 황원슈가 직접 담근 옥수수술
두 단지가 여전히 향기롭게 익어가고 있다.
바이니촌 전체가 빈곤 해결을 이루는 그날 개봉해 제사를 지내고 축하의 건배를 할 거다…….
황원슈가 불행한 사고를 당한 뒤 바이써 시위원회 홍보부 동료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너는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겠지만,
우리는 평생 너를 그리워하겠지.
너는 조금의 후회도 없겠지만,
우리는 더는 어디서도 너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겠지.
안녕, 원슈.
아마도 언젠가는 돌아올 날이 오겠지.
잘 가라 원슈.
이 길을
우리가 배웅해 줄 테니…….

목차

01 비가 내리는 밤에 돌아가는 길
1. 마지막 뒷모습
2. 바이니촌百村을 걱정하다
3. 폭우! 산사태!
4. ‘원슈 서기, 어디 있어요?’

02 다스산을 떠나다
5. 둬류 마을의 집
6. 먼길을 떠난 ‘마방馬’
7. 희망을 심다
8. 꽃다운 나이가 되다
9. ‘평생 노력해야지!’
10. ‘해바리기’의 염원

03 햇빛이 가득한 길
11. 봄 진흙을 쪼는 제비
12. 전혀 후회하지 않아
13. 훌륭한 도약
14. 마음이 먼 곳으로 향하다

04 목탁금종
15. 가슴에 새긴 우애
16. “나는 돌아가는 사람이 되겠어!”
17. 언제 돌아올 지 알 수 없구나
18. 백합이 피는 소리

05 나만진에 정을 쏟다
19. ‘이 아가씨, 정말 대단하군!’
20. 즐거운 ‘여신’
21. 너의 미소를 남겨 줘

06 아, 바이니
22. ‘웬 아가씨지’
23. 너무나도 환경이 열악한 산촌
24. ‘바이니에 훌륭한 처녀가 왔어!’
25. 문전박대를 당하다
26. ‘성가신’ 처자
27. ‘나는 아직도 충분히 용감하지 못해!’

07 마음의 대장정
28. “서명할 테니까 들어오라고!”
29. 선홍색 <빈곤 지원 수첩>
30. ‘원슈 서기 존경해!’
31. “돈은 왔는데, 그녀는 떠났네요…….”
32. 춘풍십리 ‘삼짇날’

08 “가장 친한 우리 황 서기!”
33. 도로를 건설하고 다리를 놓는 게 제일 중요하지
34. “슈얼이를 위해 세 가지 향을 피워 올리고 싶어!”
35. “그녀는 내 가족이나 다름없어!”
36. “정말 그녀가 그리워!”
37. 장족 민간가요대왕

09 향기로 가득한 산과 들판
38. 시범가구로 누구를 뽑지?
39. 귤과 함께 웃는 사람들
40. 옥수수술 두 단지
41. 바이니촌가

10 화려한 이륙
42. ‘나는 절대 이곳을 저버리지 않을거야!’
43. 소망·인연
44. 미래 희망에 불을 붙이다.
45. “언제 결혼 증인이 될 수 있는 거야?”
46. 슈얼과의 동행

에필로그

책 속으로

저녁을 먹을 여유가 없는 황원슈는 자동차 시동을 걸고 하늘 가득 펼쳐진 저녁노을을 맞으며 바이니촌을 떠났다.
아무도 이 이별이 영원한 이별이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17쪽

황원슈는 성격이 밝고 행동과 말에 거침이 없었으며, 특히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했다. 비록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그녀는 곧고 푸른 줄기를 뻗고 비바람을 맞으며 해를 바라보고 피어나는 생기발랄한 해바라기 같았다. 59쪽

주말에 황원슈와 룸메이트들은 외국 유학생을 초대해 함께 밥을 만들어 먹었다. 매번 이때 황원슈는 홍두 찹쌀 경단, 토마토 볶음 튀김 고기, 생강 등심 볶음 등 장족만의 요리 기술을 뽐냈다. 106쪽

“슈얼이는 저희 집안 가풍을 이어받아 의지가 강하고 항상 밝고 사람을 잘 도와주는 품성을 지닌 아이였어요. 저희 딸도 슈얼이를 존경해서 ‘그 정신을 계승하고 싶어’라고 말하더군요. 저도 슈얼이의 정신이 우리 가족 모두의 마음속에 각인되기를 바라요.” 171쪽

슈얼이 하늘에서 이 사실을 안다면 분명 찬란한 미소를 지을 거다……. 333쪽

작가정보

저자(글) 리춘레이李春雷

중국 국가 1급 작가. 현재 허베이성작가협회 부주석, 중국문학학회 부회장이다. 2018년 《친구: 시진핑과 자다산 교제기사》로 제7회 루쉰문학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산문집 《그 해, 나는 열여덟 살》, 장편문학 《강철은 이렇게 단련되어 있다》, 《보산》, 《적안》, 《철벽동벽》, 중단편문학 《목면화개》 등이 있다. 제3회 루쉰문학상, 제2, 3, 4회 서지문학상, 중국 ‘5개 1공학’상, 빙심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번역 허영許英

한국 국립 경북대학교 음악학 박사(PH.D.)중국 허베이성 옌산대학교燕山大學校 예술과디자인대학 음악학과 교수

번역

한국 국립 경북대학교 음악학 박사(PH.D.)중국 허베이성 옌산대학교燕山大學校 예술과디자인대학 음악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