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중국 설화

무아이리牟艾莉 지음 | 왕메이링汪美玲 외 그림 | 유효려劉曉麗 옮김

대박출판미디어 2022년 07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옛날이야기. 중국의 설화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
《재미있는 중국 설화》는 중국의 대표적인 설화 7종을 각각의 특색있는 일러스트로 구성했다.
〈달빛을 떠내는 토끼〉, 〈아홉 빛깔 사슴〉, 〈용문에 뛰어오른 잉어〉, 〈백 가지 풀을 맛본 신룡〉, 〈태양과 달을 만든 양작새〉, 〈산을 옮기는 거북이〉, 〈하얀 날개옷〉의 각기 다른 이야기는 간결한 문구, 화려한 색채로 어린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준다.
각 주제별 마지막 부분에는 중국 고전 설화에 대한 소개와 설명도 첨부돼 있다.

1 달빛을 떠내는 토끼
어느 숲속 호수에서 헤엄치기를 좋아하는 회색 토끼 한 마리가 살았다. 동물들이 밝은 달빛에 끌려 사방에서 호숫가에 몰려왔는데 회색 토끼가 연잎으로 달빛을 떠내 바구니에 담아 넣고 있었다. 여우는 달빛은 모아지는 게 아니라며 툴툴거렸고 주변의 다른 동물들도 회색 토끼를 못미더워 하는데...

2 아홉 빛깔 사슴
깊은 산속 신선의 정원이라 불리는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에 성스러운 사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숲속에서 도움을 청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사슴은 달려가 물에 빠진 여우를 구해 주게 되는데...

3 용문에 뛰어오른 잉어
매떼가 하늘을 날고 험준한 산봉우리들이 우뚝 솟아 있는 용문산 아래는 강물이 고여 큰 호수를 이루고 있었다. 용문산을 뛰어오르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용이 될 수 있다는 전설이 퍼지자 금빛 잉어 한 마리의 마음이 설레는데...

4 백 가지 풀을 맛본 신룡
아득한 먼 옛날에는 곡물, 잡초, 약초들이 구별 없이 마구 얽히고설켜서 자랐다. 산과 숲을 관장하는 어린 신룡은 “어떻게 하면 둥물들이 안전한 음식을 먹고, 아플 때 치료받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먹을 곡식, 병을 치료하는 약초를 찾아내기로
결심하고, 토끼, 사슴, 거북이 친구들과 함께 서북쪽의 큰 산을 향해 떠나게 된다.

5 태양과 달을 만든 양작새
아득한 옛날 하늘에는 해도 달도 없었다. 끝없는 어두움 속에서 양작이라는 아름다운 커다란 새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온통 어두움 뿐인 세상을 밝게 할 무엇인가를 찾던 양작새는 커다란 바위를 쪼아 아홉 개의 태양과 여덟 개의 달을 만들었다. 그러자 숲속의 나무들이 타버리고 모든 생명체가 불에 타듯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6 산을 옮기는 거북이
900살이 넘은 거북이 우귀할아버지는 소원이 있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바닷가를 다시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큰 산을 넘어 600년을 가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결국 어린 거북이들과 큰 산을 없애고 바닷가 고향을 찾아가기로 하는데...

7 하얀 날개옷
부모를 잃은 소녀는 어느 날 찾아온 늑대 외할머니에게 속아 수상한 남자에게 팔려갈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다행히 날개옷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먼 길을 떠나 팬더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목차

1. 달빛을 떠내는 토끼
2. 아홉 빛깔 사슴
3. 용문에 뛰어오른 잉어
4. 백 가지 풀을 맛본 신룡
5. 태양과 달을 만든 양작새
6. 산을 옮기는 거북이
7. 하얀 날개옷

책 속으로

“토끼야. 너한테 모아둔 달빛이 있잖아. 그것으로 무대를 밝히면 되잖아.
얼른 가져와 봐.”라고 여우가 말했다.
“맞아. 맞아. 나한테 달빛이 있는 걸 깜빡했네. 알려줘서 고마워. 여우야.” 025쪽

세상에 아홉 빛깔의 사슴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공작 여왕은 밤낮으로 그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나는 비단 옷이고 뭐고 다 필요 없어. 아홉 빛깔 사슴의 가죽으로 만든 옷만 있으면!” 064쪽

“용문산 말이야,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지. 산에 신통한 능력이 있다는 말도 있는데 용문산을 뛰어 오르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용이 될 수 있단다.” 100쪽

사다리를 만들 생각을 해냈던 것이다. 어린 신룡은 친구들과 일하느라 바빴다.
사슴은 나무를 나르고 토끼는 덩굴을 잘라내고 거북이는 사다리 줄을 엮었다.
나르고 또 나르고 자르고 또 자르고 엮고 또 엮고 절벽을 올라타는 사다리는
조금씩 조금씩 길어지고 있었다. 148쪽

“이걸로 해와 달을 만들면 되겠구나.”
양작새는 아주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뚝딱 뚝딱 쪼아대고 뚫고 두드리며 반짝이는 바위로 아홉 개의 돌조각을 만들었다. 175쪽

이제 900살이나 먹은 우귀는 많이 늙었다. 우귀는 후손들에게 자신이 살던 바다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다. “바닷물이 청옥처럼 푸르고 반짝였지. 조개들이 자기들의 껍질을 가지고
우리 거북이의 등딱지하고 비교하는 것을 좋아했어. 다시 한번 가 보고 싶구나.
내 자라던 고향 바다!” 215쪽

“할아버지, 큰일났어요. 늑대 외할머니가 저를 잡으러 왔나 봐요.” 라고 내가 울면서 말했다.
“아가야,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팬더 할아버지가 나를 안심시켰다.
“조용히 방에 있으렴. 나한테는 그 둘을 막아낼 방법이 있으니까.” 283쪽

작가정보

저자(글) 무아이리牟艾莉

사천미술학원의 부교수. 창조적 어린이 연극 연구, 연극과 스케치북의 크로스오버 디자인 등에 힘쓰고 있다.'세움직여 극장 예술통정과'(민들레교육 싱크탱크 발행)를 디자인해 현재 전국 30개 초등학교가 도입·활용하고 있다.연구 성과인 '충칭시 초등학교 미육개혁 발전 솔루션 및 성과'는 정부상인 '제6회 충칭시 발전연구상'을 받았다.개인 설치작품인 '세운 그림책 국화인형'은 2017년 방소서점(충칭점, 칭다오점)을 순회하며 '제1회 전국애니메이션미술작품전', A4미술관 제3회 아이스타트 어린이축제 주제전에, 그림책 '쫑즈인형' 출간은 2018 웨이보모아 올해의 아동서적 100, 삽화 작품은 '제1회 중국 삽화예술전'에 선정됐다.

번역 유효려劉曉麗

그림/만화 왕메이링汪美玲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