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

스나이더(snider)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2년 07월 0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안드로이드와 로봇 등이 사람들과 어우러져 같이 일하는 미래의 사회.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밀하우스는 세계적 대기업인 노바에테라로부터 미팅을 요청 받는다. 그리고 노바에테라의 고위급 인사가 그의 마이크로 로봇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상당히 호의적인 조건으로 그 로봇을 임대해 사용하려고 한다. 밀하우스로서는 기울어져 가는 회사를 구할 수 있는 제안이 너무나도 반갑지만, 얼마 후 그 제안이 판매 제안으로 바뀌면서 호이려 밀하우스에게는 고민이 커진다. 그렇게 밀하우스가 망설이는 사이, 노바에테라는 더욱 적극적으로 그를 재촉하고, 결국 밀하우스는 뭔가 심상치 않은 계획에 자신이 연루된 것을 깨닫는다. 즉 지구를 구할 수 있는 특수한 물질을 찾아가는 우주 탐사에 관여하게 된 것이다.

목차

표지
목차
프롤로그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에필로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403

책 속으로

밀하우스는 지금 막 회사의 입구에 도착했다. 택시에서 내리자 자동으로 계좌에서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기계음이 들린다. 차는 다음 손님을 태우기 위해 빠르게 이동해 간다.
건물은 외벽이 유리로 되어 있고 건물의 중간 부분 전체에는 화면이 있어 자신들의 새로운 제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다.
건물은 너무 높아서 가까이에서는 전체를 볼 수도 없을 만큼 크고 화려하다. 누구라도 이런 건물 앞에 서면 그 알 수 없는 힘에 압도당하게 될 것이다.
고대인들이 피라미드 앞에 섰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 것이다. 건물은 그에게 자신들이 압도적인 힘이 있음을 말없이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누구라도 그 건물 앞에 서면 그들의 기술력이 역대 어느 회사보다 뛰어나고 그들의 힘은 어떤 권력 기관보다 강하다는 느낌을 자연스럽게 받게 될 것이었다.
어쩌면, 이 건물을 처음으로 디자인하고 설계했던 사람들은 다른 이에게 이런 강력한 느낌을 주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를 미리 생각했을 것이다.
아무도 건물이 아름답고 훌륭하니 그 회사가 믿음직스럽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그런 경외가 들기 마련이다.
고대인들이 신전을 크고 아름다우며 강력한 느낌으로 만든 이유도 이런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본 것이 아닐까?
밀하우스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서 회사의 입구에 들어선다. 자동문이 열리고 펼쳐진 로비는 또 한 번 그를 감탄하게 만든다.
그 건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래를 하고 있지만 보안이 철저해서 외부인에게 쉽게 그 내부를 허락하지 않는다. 허락 받지 못한 사람이 들어오면, 입구를 지나고 몇 걸음 걷지 않아도 바로 보안을 담당하는 인원이 어디에선가 나타난다.
밀하우스도 항상 지나면서 이 건물을 보기만 했지, 내부에 들어가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생긴다. 살짝 천정을 올려다봤는데 그 높이가 상당하다. 대도시 기차역을 걷는 기분이 든다.
안내 데스크까지 오기까지 한참을 걸어야 했다.
"안녕하세요, 밀하우스 씨."
안내데스크에 있는 여성이 밝은 톤으로 인사를 한다. 그들은 그가 들어오는 순간 그의 신원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네, 안녕하세요." 하며, 그녀의 눈을 보았다. 그러면서, 빠르게 오른쪽 목 부분을 확인했다.
그녀가 사람인지 아니면 유사이넌인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로봇이 사람에 근접하게 발전하며 이를 분류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서, 유기체로 구성된 유사 인간을 '유사이넌' 이라고 불렀고, 무기물 즉,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IC칩 등에 의한 기계적 인공지능을 가진 쪽을 통틀어 MOSA로봇이라고 불렀다.
유사이넌이 거의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다면 MOSA 로봇은 아주 다양한 형태로 제작 되었다.
유사이넌을 인간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신체가 유기체로 되어 있고 내장기관과 세포도 있다.
뇌도 인간처럼 유기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생각하며 기존의 IC 칩 기반의 인공지능과는 차원이 다른 일들을 해낼 수 있다.
밀하우스는 혹시 자신이 그녀의 목을 확인하는 모습을 들킨 것이 아닌가 약간 걱정하며 빠르게 다시 그녀의 얼굴로 시선을 옮겼다.
그녀는 유사이넌이었고 목에는 선명한 시리얼 번호가 있었다. 이 시리얼 번호는 눈에 띄는 형식과 색깔로 되어 있다. 인간과 확연히 구분되게 하기 위한 노바에테라의 전략이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인류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대기업이 은밀히 진행하는 탐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스페이스 오페라 급의 우주 액션 활극이 펼쳐지는 장편 SF. 멀리서 본 인생과 삶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동시에 추악하기도 하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스나이더(snider)

저자는 로봇,게임,자동 제어기 관련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한 경험이 있고 현재, 산업장비제조회사를 운영 중이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SF,판타지,순수 문학,공학 서적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집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