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도 가끔 허리를 편다

서정혜 지음

비전핸드 2022년 06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낯가림이 심하다.
인간에게 드러내지 못하는 감정을 시로 나타내며 스스로 다독인다.
뇌리에 어른대는 심상을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 갈망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시가 내 삶의 원천인 것도 변함없을 것이다.
어렵게 평설을 허락해 주신 감태준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가끔은 문득 쓸쓸하다.
이번 시집이 부디 당신 마음에 흡족하기를….
그리고 평안하기를… .
매 순간 기도로 지켜 주시는 구순의 부모님과
늘 든든하게 버텨주는 지윤이 지현이와 두 사위,
그리고 태경이와 승우가 있어 행복하다.
기도할 수 있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목차

시인의 말

1부 잊혀지는 모든 것들
멀리 보이는 풍경
강변 풍경
낡은 의자
잊혀지는 모든 것들
나무도 가끔 허리를 편다
오딧세이 ？ 3
비 오는 장면 하나
이팝나무 아래서
바람의 안쪽
거리距離
모두 잠든 밤
달의 항해
신호를 기다리며
추억 하나
장면 셋
바람이 분다
카페 커피빈
지루하다
밤의 노래
풀벌레 우는 밤


2부 모하비 사막에도 그대가 있었다
후회
세상의 물빛은 다 다르다
소망
나무 관점觀點
모하비 사막에도 그대가 있었다
불확실성
거문고 산조
종묘宗廟, 박석薄石
오딧세이 ？ 2
덫에 걸리다
나미비아
가을 이야기
시간 멈추다 ？ 2
힘든 하루
병상 일기
빈 둥지
새벽 4시의 외출
빛으로 충만한 환상
유월의 비
먼 훗날

3부 바람은 가끔 거짓말을 한다
바다도 추억이 있지
오래된 귀향歸鄕
당신의 방房
비에 젖은 이야기
착각
가뭄
그 사람
그대 누웠는가, 기일忌日
당신의 밤
베오그라드에서
바람은 가끔 거짓말을 한다
붉은가슴도요새
역설逆說
우도에 갈매기가 날지 않는다
장면 ？ 둘
가을 계곡
고흐의 열한 점 해바라기
대명석곡
바다
메타세콰이어

4부 낯선 곳에 가고 싶다
바람을 타다
시詩의 제단祭壇
강
바람을 받는다
나비의 꿈
비 오는 날
서운암 가는 길
수선화
거짓, 또 거짓
공평하신 하나님
나무의 기도
룻
류트
만찬
숲에서
절대 침묵
불면
바람의 길
코로나 블루
낯선 곳에 가고 싶다


해설추억과 현실을 동시에 긍정하고 노래하는 마음-감태준(시인)

출판사 서평

추억과 현실을 동시에 긍정하고 노래하는 마음？서정혜의 시세계

서정혜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나무도 가끔 허리를 편다』는 원숙기 시인의 존재론적 사유와 감각의 총화이자 서정혜 시학에서 이정표적 가치를 갖는 진전된 방법론의 결정이다. 시인은 첫 시집을 내면서 ‘성숙한 시를 쓰고 싶은 열망은 항상 갈증을 동반했다’라고 피력할 만큼 성숙한 시, 더 나은 시에 대한 갈망을 숨기지 않았다. 시인이 이번 시집에 앞서 그동안 네 권의 시집을 상재하면서 여기까지 온 여정을 시인의 말을 빌려 살펴보면, 그에게 있어 시는 ‘신이 베풀어 주시는 영역’(두 번째 시집)이고 ‘숙명’(세 번째 시집)이며, 시인으로서 ‘존재하는 이유’(네 번째 시집)이다. ‘먼 길 돌아도 언제나 닿는 곳은 시’였고 ‘아주 작은 울림에도 하얗게 지새우던 밤이 아득하다’(두 번째 시집)고 회상할 만큼 고난스러웠던 시 쓰기, 그럼에도 ‘시를 품은 세월이 행복하다’(네 번째 시집)고 자족하며 한결같이 ‘신이 베풀어 주시는 영역’에 순응하고 내면을 넓혀온 시인의 긍정적인 자세는 마침내 이번 시집의 성취로써 증명되었다 할 것이다.
- 해설 중에서 -

작가정보

저자(글) 서정혜

서정혜충남 출생《문예운동》 등단 진명여중·고 졸업동국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및 동 대학원국어교육과 졸업중등교사 32년 재직.저서시집 『봄은 비를 먹으며 온다』 『새벽 투망』 『그곳에 가자』 『물푸레나무로 서다』『나무도 가끔 허리를 편다』 영역시집『여섯 개의 변주』 e-mail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