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정신과 의사가 읽은 마태복음 Ⅱ

박묵희 지음

펜타출판 2022년 05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마태복음 13: 1~ 9절 씨 뿌리는 사람들의 비유: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그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타 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That same day Jesus went out of the house and sat by the lake. Such large crowds gathered around him that he got into a boat and sat in it, while all the people stood on the shore. Then he told them many things in parables, saying: "A farmer went out to sow his seed. As he was scattering the seed, some fell along the path, and the birds came and ate it up. Some fell on rocky places, where it did not have much soil. It sprang up quickly, because the soil was shallow. But when the sun came up, the plants were scorched, and they withered because they had no root. Other seed fell among thorns, which grew up and choked the plants. Still other seed fell on good soil, where it produced a crop- a hundred, sixty or thirty times what was sown. He who has ears, let him hear."」

이 비유도 상당히 자세하고 아주 뛰어나다고 말하긴 그렇지만 굉장히 예수님의 표현 중에서 압권적인 비유의 말씀입니다. 12장 33절에서 보면 좋은 열매를 얻으려거든 좋은 나무를 길러라, 라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이글은 더 원초적입니다. 씨가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열매를 맺기도 하고 그냥 타 죽어버리기 때문에 지난번에 얘기한 인연연기. 좋은 인연에 좋은 땅에 붙어 있으면 잘 될 것이고 딴 데 있으면 햇볕에 타 말라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아주 자세하고 섬세하게 말씀하셨어요.

세 가지로 비유를 하셨어요. 처음에는 길바닥에 떨어져서 열매를 맺기는커녕 새들에게 쪼아 먹히는 신세가 되어버렸고 그다음 돌밭에 떨어져서 싹이 좀 나왔지만, 흙이 깊지 못하여 해가 뜨자 타 버려서 그냥 말라 죽어버렸고 또 하나는 좀 잘 자라는 듯했는데 주변의 방해가 많았죠. 가시나무들이 껴서 숨이 막혀서.이것을 쉽게 말하면 팔자. 우리 인생 팔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누구는 어디에 떨어지고 누구는 어디에 떨어지고 이것도 예정에 의하면 그 씨가 좋은 것은 죽을 운명이었는데 기가 막히게 바람에 휙 날려서 10m 옆에 좋은 흙에 똑 떨어질 수도 있고 다 흙이고 돌만 있는데 그 돌에 똑 떨어졌어요. 이게 어떻게 사람이 결정하지 못할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불교적으로 말하면 인연 연기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확실하게 말하는 것 팔자 아닙니까?

목차

마태복음 강의 13장
마태복음 강의 14장
마태복음 강의 15장
마태복음 강의 16장
마태복음 강의 17장
마태복음 강의 18장
마태복음 강의 20장
마태복음 강의 21-22장

작가정보

저자(글) 박묵희

박묵희는 1983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와 의학박사를 취득하였으며 연세의대 연구강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의대 외래 교수이다. 1993년 이후 청소년 심리상담 클리닉과 멘탈증상 클리닉 및 휴먼 라이프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생물학적 비약물적 방식의 멀티인지 테라피로 멘탈 증상을 치유하고 있다. 학습장애, 학습문제와 청소년의 문제행동, 저발전 등에 28년 이상의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최초로 성적향상의 기본요소인 학습동기와 공부멘탈에 관한 의식 무의식적 요인분석 연구,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융합을 통한 멘탈 치유와 멘탈 진화에 관한 이론을 연구 정립중이다. 25년간 정신분석, 부디즘, 철학, 과학, 신학 이론을 융합한 P방법과 P심리학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연구하였으며, 멘탈 치료에 니체의 생기철학과 하이데거 현존재분석 철학, 융의 개성화 원형 심리학, 라캉의 주체 타자 심리학을 도입하였다.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을 넘어서 하이퍼 모더니즘 이론을 구성중이다. 현재 연세 멘탈 클리닉 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