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틴과 그의 사상

엄두섭 지음

은성 2022년 06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거스틴의 저서에서 발췌한 주요 내용을 발췌하여 명상에 도움을 주는 책

목차

어거스틴을 내면서
어거스틴의 생애
제1장 고백
제2장 최고의 존재이신 하나님
제3장 창조와 악
제4장 영원과 시간
제5장 인간 심성론
제6장 신앙과 지성
제7장 하나님을 향한 마음
제8장 도덕과 신앙
제9장 구원의 하나님
제10장 그리스도
제11장 은총과 예정
제12장 사랑과 희망
제13장 국가 및 교회
제14장 인생론

책 속으로

제1장
고백

1. 깊은 데서의 부르짖음

이 『고백』을 누구에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 당신께 하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당신의 곁에서, 변변치 못한 글이지만 이 글을 읽을 내 겨레 몇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무슨 이유에서인가요? 물론 나와 이 책을 읽는 사람이 깊은 데서 주께 부르짖었다(시 130:1)는 것을 깊이 생각하자는 것입니다(『고백록』 2:3).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분명히 고백 문학이지만, 문학을 위한 문학은 아니다. 그것은 영혼의 싸움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이 책의 문학적인 가치를 부인할 수는 없으나 이 책을 쓴 아우구스티누스의 목적은 물론 그것이 아니다.

2. 독자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하여
내 영혼의 의사시여, 내가 이러한 일을 함으로써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신앙과 당신의 역사로 말미암아 내 영혼을 변화시키시사, 당신의 품안에서 행복하게 하여 주시기 위하여 내 과거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감싸 주셨습니다.
나의 이 고백을 읽거나 듣는 사람들은 “나는 할 수 없다”고 절망하지 말고 마음에 용기를 얻어, 오히려 당신의 자비의 사랑으로 자기 스스로의 연약함을 깨달아 약한 자가 오히려 강하게 되게 하는 당신의 은총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나이다(『고백록』 10:3).

아우구스티누스의 “Confessionum”을 『고백록』이라고 번역할 것이 아니라, 『찬미록』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유명한 가톨릭 학자 岩下壯一은 “아우구스티누스 하나님의 나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단순한 고백문학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역사를 찬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찬미는 그의 과거의 생애에 있어 하나님이 행하신 고귀한 일에 대한 찬미로서 이 찬미를 위하여 자기의 죄 많은 과거를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것은 또한 고백문학의 내용도 갖고 있다. 즉 그는 하나님을 향해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고 있다. 여기에 실린 한 문장에서처럼 이 책은 분명히 분명히 고백문학으로서의 요소를 갖고 있다.

출판사 서평

고전 『어거스틴전』의 저자 포디우스(Possidius)는 “그는 어떤 유언도 하지 않았다. 이 가련한 하나님의 사람은 남길만한 것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파피니는 『어거스틴전』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는 실로 엄청나게 가치있는 보물을 남겼다. 그것은 도둑이 훔칠 수 없고, 반달족이 파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엄두섭

편저자 엄두섭(嚴斗？, 1919년 4월 1일 ~ 2016년 5월 17일, 함경남도 함흥 출신) 목사는 평양신학교 2년 수료하고 6.25전쟁으로 인해 남하하여 남산에 있던 장로회신학교(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전신)를 제1회로 졸업했다. 1948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전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1950년 전남 나주의 남평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하였다. 1979년 경기도 포천시 운악산에 개신교 수도원인 은성수도원을 창설하여 목회와 병행하다가 1989년부터는 수도원 활동에만 전념하였으며 영성생활과 관련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은성수도원에 있는 가족묘에 묻혔다.주요 서적성 프란시스코; 죽음 뒤에 오는 것; 맨발의 성자 (이현필 전); 수도생활의 향기; 영성생활의 향기; 호세아를 닮은 성자 (이세종 전); 영성 생활; 영성의 새벽; 예수의 얼; 순결의 길 초월의 길; 영맥; 영풍; 은자의 황혼; 진동하는 영성; 신비주의자들과 그 사상; 기독교 영성의 흐름; 내가 존경하는 인물; 한국적 영성 등. 시집으로는 "어디선가 님이 부르는 소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