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해서

주시월 지음

아미가 2022년 05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드라마 작가 지망생의 성장 에세이. 세상에게, 사람에게, 나 자신에게 상처받아서 겨울 나뭇가지처럼 바싹 말라붙은 마음에 다시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기까지의 이야기들을 모았다. 스스로 좀 이상하고, 외톨이라고 느끼는 누군가에게 '혼자가 아니야'라고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 이야기에 기대어

1부 헛헛한 세상
모자람의 쓸모
시간 도둑
혼자여도 괜찮다
세상에 내보낼 준비
환경파괴 한 잔, 주세요!
아줌마라고 불렸다
우리가 성적표를 버린다면
모두에게 안전한 집

2부 훗훗한 마음
다정한 불신
오늘을 버티게 하는 식탁
연분홍색 개량한복과 카세트테이프 그리고 바이올린
이야기에 빠져있는 나날
드라마 DNA
울라카면 끝없이 울 수 있다
새순이 돋게 허락하기
작업실이 없는 작품 지망생
에필로그 - 억울하니까 다정하게

책 속으로

가까운 사람, 연인이나 가족이라 하더라도 서로 이해하기를 포기하곤 해요. 관계는 계속 멀어지고 옅어져요.
-프롤로그: 이야기에 기대어

이 지긋지긋하고 아름다운 세상은 우리의 모자람이 만들어낸 연대의 결과물이다.
-모자람의 쓸모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노동자는 자신의 시간과 돈을 교환해서 살아간다. 그러니 누군가가 시간과 교환한 돈으로 부양받는 사람은 타인의 시간을 훔쳐서 살아가는 시간 도둑이다.
-시간 도둑

불안은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게 없는 상황에 힘입어 곰팡이처럼 피어난다.
-환경파괴 한 잔, 주세요!

명절은 성적표 받는 날 같다.
-우리가 성적표를 버린다면

모두에게 안전하지 않은 가정은 쓸모없다.
-모두에게 안전한 집

당신에게도 오늘을 버티게 하는 식탁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늘을 버티게 하는 식탁

난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그럴만한 이유를 하나라도 찾기를 원했던 것 같다.
-이야기에 빠져있는 나날

내 마음에도 새순이 돋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새순이 돋게 허락하기

헛헛한 세상에서도 사람을 좋아할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싶어요. 우리는 사람이니까, 사람을 좋아하면서 자신도 좋아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에필로그: 억울하니까 다정하게

작가정보

저자(글) 주시월

대학에서 영상 시나리오를 전공했다. 억대 고료 작가를 꿈꾸며 글을 써왔지만, 서른을 훌쩍 넘은 지금 남은 건 빚과 거북목뿐. 삶에 의욕을 잃을 때면, 드라마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 드라마광.장편영화 시나리오 여섯 편, 드라마 단막극 두 편과 10부작 기획안을 썼다. 전부 내 컴퓨터 안에만 있다. 공동소설집 에 단편소설 <반닫이>를 써서 출간했다. 2W 매거진과 브런치에 에세이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