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정교회 개론

대니얼 B. 클린데닌 지음 | 김도년 옮김

은성 2022년 03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개신교 복음주의 전통에 있는 저자가 정리한 정교회 영성 개론서

목차

서문
감사의 말씀

제1장 향기와 종소리: 정교회를 위한 변호
제2장 잊혀진 가족
제3장 하나님의 신비성: 아포파틱 비전
제4장 그리스도의 형상: 색깔의 신학
제5장 성령의 증언: 성경과 전통
제6장 인간의 신화: 테오시스
제7장 사랑의 해석학

참고문헌
각주

책 속으로

제1장
향기와 종소리
― 정교회를 위한 변호 ―

우리는 “비교 신학”을 시작하려는 것이 아니다: 신앙 고백적 논쟁을 재개하려는 것은 더욱 아니다. 우리는 여기서 서방기독교와 동방기독교간의 교리적 상이성을 진술하는 것에 자신을 제한하려고 한다.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교리적 관점에 충실하면서도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알아 갈 수 있다면, 무엇보다도, 우리가 서로 다른 지점에서 그러할 수 있다면, 이것은 차이점을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보다 일치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는 보다 확실한 방법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칼 바르트가 말했듯이 “교회의 일치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로스키(Vladimir Lossky)

그들은 극히 상반된 배경에서 나왔다. 작고한 복음주의 신학자인 프랜시스 쉐퍼Francis Schaeffer의 아들인 프랭크 쉐퍼Frank Schaeffer는 장로교인으로서 성장했다. 앤소니 스코트Anthony Scott와 톰 워커Tom Walker는 남침례교인이었다. 폴 켈러헌Paul O'Callaghan은 소수 민족 계열의 로마가톨릭 가문에서 성장했다. 플 브라이트 재단의 학자이며, 역사학 교수인 존 모리스John Morris는 연합감리교회에서 성장했다. 조지아 의과 대학의 부교수인 마리아 킹Maria King은 리베리아에서 2년 동안 선교사로 봉사했던 성공회 수녀였다. 데이비드 지프리David Giffrey는 힌두교 수도원에서 수개월간 지낸 적이 있다. 톰 아브라미스Tom Avramis는 대학생 선교회의 간사이자 강사였다. 고든 워커Gorden Walker와 피터 길퀴스트Peter Gillquist도 또한 대학생 선교회 출신이다. 그 외 다른 사람들은 Y. F. C, 젊은이의 삶, 복음주의 자유 교회, 그리고 기독교 선교 연합 등과 같은 단체 출신이다. 그들은 전혀 상이한 학교에서 공부했다: 오랄 라버츠 대학, 풀러 신학교, 달라스 신학교, 휘튼 대학교, 콜롬비아 성경 대학,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서부 보수 침례 신학교, 비올라 대학교, 에즈배리 신학교, 서남 침례 신학교, 루터 라이스 신학교,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일반 신학교, 루이빌 장로교 신학교, 니악크 대학, 그리고 시온 성경 대학 등이다.

이처럼 다양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사람들은 공통된 화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모두 정교회로 회심한 기독교인들이라는 점이다. 이 회심자들의 대부분은 아니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이 정교회를 향해서 깊은 영적 순례를 경험했다. 그 외의 어떤 사람들은 피터 길퀴스트가 이끄는 무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집단적으로 동방교회로 전향했다. 길퀴스트와 그의 몇몇 친밀한 친구들이 17개의 교회에서 온 2천 명의 신자를 이끌고 북미 정교회의 안디옥 대교구에 가담한 것은 1987년의 일이었다. 그 때 이후로, 또 다른 15개의 교회 회중들이 그 뒤를 따랐다. 그리고 대사제이자 그 대교구의 선교 및 복음 전도 위원장인 피터 길퀴스트에 따르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해 오고 있으나, 나는 너무나 바빠서 관심을 표명하는 사람들을 일일이 상담할 시간이 없다. 복음주의자들은 이제껏 잊혀져 왔던 환원주의와 진정한 예배에 대한 굶주림에 대해서 점차적으로 이해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그들은 더 이상의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개신교 복음주의 전통에 있는 저자가 다년간 정교회 영성을 탐구하고 체험한 것을 정리한 책이다. 개신교 영성을 탐구함에 있어서 개신교회보다 더 오랜 전통의 정교회 영성을 탐구하는 것은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장구한 시대의 격변 중에서도 바른(ortho) 신앙을 견지해 온 정교회 영성을 현대 개신교인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저자는 몇 가지 정교회 영성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부정의 신학; 예배의 초점인 이콘; 성경과 전통 안에 있는 성령의 내적 권위; 테오시스, 즉 신앙인의 신화에 관하여.

작가정보

저자(글) 대니얼 B. 클린데닌

저자: 대니얼 B. 클렌데닌(Daniel B. Clendenin, 1955~)저자는 동방 정교회를 연구하는 복음주의자로서 모스크바 주립대학교, 초빙교수(1991~95)로 재직했으며, 동유럽의 여러 대학과 아프리카, 필리핀 등지에서 활동하고 잇다. 그의 저서로는 Jacques Ellul(1987); (인트로의 저자)의 신학적 방법; The Presence of the Kingdom(1989); From the Coup to the Commonwealth: An Inside Look at Life in Contemporary Russia(1992); 동방 정교회 신학: A Western Perspective(1994) 등이 있다.

번역 김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