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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숙

삶의 빛깔 한국문학
채만식 지음
눈코입

2022년 0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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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9MB)
ISBN 97911908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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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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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숙」은 독특하게도 혼자 이야기하는 형식의 소설입니다. 화자가 별안간 오촌 고모부 이야기를 시작해선 자신의 생각과 사정을 숨김없이 털어놓습니다. 물론 자기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니었겠지만, 그의 시각으로 보아 폐인이 된 오촌 고모부를 비아냥거리고 비난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모순이 드러납니다. 그는 과연 그 암울한 시대에서 한 점 오류없는 탄탄한 인생을 살아가는 청춘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제목이 굳이 ‘어리석은 아저씨’인가를 생각해보게 되기도 합니다. 작가는 살짝 비틀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 꼬집어내는 부위가 꽤 통렬하고 비극적이라 소설 본연의 역할을 훌륭히 드러내기도 합니다.
1. 작가소개
2. 머리글
3. 치숙
4. 주석
5. 판권

내 이상과 계획은 이렇거든요.
우리 집 다이쇼가 나를 자별히 귀애하고 신용을 하니까 인제 한 십 년만 더 있으면 한밑천 들여서 따로 장사를 시켜줄 그런 눈치거든요.
그러거들랑 그것을 언덕 삼아가지고 나는 삼십 년 동안 예순 살 환갑까지만 장사를 해서 꼭 십만 원을 모을 작정이지요. 십만 원이면 죄선 부자로 쳐도 천석꾼이니, 뭐 떵떵거리고 살 게 아니라구요?
그리고 우리 다이쇼도 한 말이 있고 하니까, 나는 내지인 규수한테로 장가를 들래요. 다이쇼가 다 알아서 얌전한 자리를 골라 중매까지 서준다고 그랬어요. 내지 여자가 참 좋지요.
나는 죄선 여자는 거저 주어도 싫어요.
-본문 중에서

채만식의 소설을 접하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작가로서 일제강점기를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당시 적극적으로 친일행적을 보였던 작가들이 있었는가 하면, 채만식과 같은 작가는 이후에 작품으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사정들이 모두 있겠으나, 그것이 모두 친일행적이란 오명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작가로서의 존재 방식을 실천하려 했다는 사실에서는, 채만식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는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를 보면, 무척 방대하고도 독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설은 물론이고, 희곡이나 다른 장르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끊임없이 발표해왔으니까요. 특이한 점은, 「심봉사」라는 작품에 대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판소리 ‘심청가’를 살짝 비틀어 ‘심봉사’를 화두에 내세웠는데, 무려 희곡에서만 두 편의 작품을 남기고, 소설도 미완성으로 한 편 쓴 바 있습니다. 게다가 결말도 전혀 다르다는 점뿐 아니라, 심지어 비극적이기도 합니다. 그는 대체 왜 그렇게 글을 써야 했을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는데, 평론가들은 그의 과오를 고백한 「민족의 죄인」에서 그 실마리를 풀어내기도 합니다.
문학적으로 수려한 단편이라 꼽히는 「치숙」은, 다 읽고 나면 제목부터가 살짝 비틀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치숙(癡叔)은 ‘어리석은 아저씨’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혼자 이야기하는 형식의 소설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의아한 생각이 듭니다. 대체 누가 어리석은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정작 어리석은 자는 폐인이 된 아저씨가 아니라 화자가 아닐까 싶은데, 그러고도 또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면 시대의 지식인이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이 아저씨 역시 어떻게 보아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작가는 문제를 던지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 같습니다. 교묘하게 비틀어 이야기하는 작가의 소설이 주는 묘미를 즐기고 통찰해보는 것은 역시 독자의 몫이 아닐까 싶고요. 그럼 한번 읽어보실까요.

작가정보

저자(글) 채만식

채만식(蔡萬植)의 호는 백릉(白菱), 채옹(采翁). 1902년 6월 17일 전북 옥구에서 태어났다. 고향의 임피보통학교와 경성의 중앙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사립학교 교원과 『동아일보』 기자로 근무하다가 퇴사하여 향리에 머무르기도 했다. 1929년 말부터는 『개벽』사에 입사하여 일했고, 이후 『조선일보』에서도 일했다. 1924년 『조선문단』에 발표된 단편 「세 길로」로 문단에 등단하였고, 1936년부터 전업작가로 활동했다.그는 1933년 『조선일보』에 연재한 장편 「인형의 집을 찾아서」부터 작가로서의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보였다고 볼 수 있는데, 다양한 장르에서 다작을 한 작가로 손꼽힌다. 탐정소설 「염마」(1934)를 연재하기도 했고, 희곡이나 평론, 동화, 수필 등에서도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1934)으로 독특한 풍자 작가로서의 면모를 두드러지게 보였고, 이 시기에 카프 제2차 검거사건이 발생하여 약 2년간 문필활동을 중단하였다. 그러나 곧 재입신을 꾀하여 「치숙」(1938), 「탁류」(1937~1938), 「태평천하」(1938) 등 그의 대표작들이 집필되었다. 그는 태평양전쟁 말기까지 끊임없이 작가적 존재 방식을 실천해갔으며, 그 시기에 많은 소설들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친일부역작가라는 오명도 남기게 되었다. 이후에 「민족의 죄인」(1948)을 발표하여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도 솔직하게 보여주었다.그는 한국전쟁 직전 타계하기까지 지식인의 자의식을 날카롭게 보여주며 비극적 리얼리즘을 표현했고, 통렬한 풍자와 희화화를 통해 강렬한 풍자적 리얼리즘의 소설세계를 이루었다. 그는 소설을 통해 당시 일제 말과 해방공간 전 기간에 걸쳐 우리 역사의 굴절을 냉정하게 묘사해냈으며, 그 양과 질적인 면에서 한국 근대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이다.1950년 한국전쟁 발발 2주 전, 그는 48번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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