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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삶의 빛깔 한국문학
강경애 지음
눈코입

2022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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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78MB)
ISBN 9791190872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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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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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그리 녹록한 소설이 아닙니다. 아무리 폭력적인 드라마나 영화가 난무하는 시대라지만 소설을 읽다 보면 작가의 리얼리즘이 가슴 한 구석을 예리하게 찌르고 들어가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작가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 스러져가는 인물들의 아픔을 극단으로 밀어붙여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그 속에서 왜 이 인물이 이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해보고, 그의 번민을 곰곰이 짚어내는 과정을, 작가와 함께하게 됩니다. 그러니 당연히 쉬운 소설은 아닙니다.
소금은 대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 어떤 음식도 그 맛을 살리게 하는 것, 한데 그것을 얻지 못하는 삶. 누군가의 무자비한 독점으로 빼앗기는 삶. 작가는 그 아픔을 조금도 에두르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1. 작가소개
2. 머리글
3. 소금1 농가
4. 소금2 유랑
5. 소금3 해산
6. 소금4 유모
7. 소금5 어머니의 마음
8. 소금6 밀수입
9. 주석
10. 판권

“누구냐? 손들고 꼼짝 말고 서라. 그렇지 않으면 쏠 터이다!”
이러한 고함소리와 함께 눈이 부시게 파란 불빛이 솩 하고 그들의 얼굴에 비친다. 그들은 이 불빛이 마치 어떤 예리한 칼날 같고 또 그들을 향하여 날아오는 총알 같아서 무의식간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리고 이젠 소금을 빼앗겼구나! 하고 그들은 저만큼 속으로 생각하였다. 이렇게 단정은 하면서도 웬일인지 저들이 공산당이 아닌가 혹은 마적단인가 하며 진심으로 그리 되었으면 하고 바랐다. 공산당이나 마적단들에게는 잘 빌면 소금 짐 같은 것은 빼앗기지 않기 때문이었다.
-본문 중에서

한국문학에서 작가 강경애는 오래도록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의 소설이 읽히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지금에야 여성작가들이 대거 문학계에 진출해 있지만, 근대문학에서는 여성작가라면 손에 꼽을 만큼 적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여성들의 사회생활이란 거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정도였을 테니까요. 강경애는 간도에서 글을 써온 변방의 작가입니다. 게다가 당시의 사회문제를 에두르지 않고 날카롭게 지적할 수 있는 작가였으니 일제의 검열에서 당연히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강경애의 대표작 「소금」만 해도 마지막 부분은 잘려진 채 출판되었습니다. 일제의 검열로 검은 줄이 쳐진 곳은 이야기의 흐름으로 추측만 가능할 뿐입니다.
당시 간도에서는 공산당으로 활동한 항일유격대와 일제의 자위단, 중국의 보위단이 민중 속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민중은 비루하고 핍진한 삶 속에서 각 조직의 눈치를 보며 아슬아슬하게 살았습니다. 소설에서는 항일유격대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합니다. 온갖 수난을 통해 민중들의 생각은 조금씩 달라져 갑니다. 죽음의 코앞까지 다가갔던 그들은 단순히 눈치를 보며 권력에 의지하는 존재에서 문제의 핵심을 볼 줄 아는 존재로 바뀌어갑니다. 어쩌면 그런 인식의 변화가 어떤 권력에게는 불편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또한 강경애의 소설은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가난으로 점철된 비참한 삶을 끝까지 조금의 여과도 없이 보여줍니다. 독서란 간접경험이라서 강경애의 리얼리즘 소설을 읽어내는 시간은 결코 단순한 즐거움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도리어 고통의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참한 인간의 문제를 후벼내는 독서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성숙해지는 인식의 변화를 고스란히 겪을 수 있게 합니다. 아마도 강경애의 소설을 읽은 후는 이전의 사고로 돌아가기 힘들지 않을까요.
한국근대문학에서는 뛰어난 작가들이 많지만, 냉정히 보면 그 잔인한 시대를 살아내는 여성의 의식으로 곧장 들어가는 소설은 찾아보기 쉽지 않은 듯합니다. 강경애의 소설만큼 굳건한 심장으로 냉철하게 여성의 의식을 따라가는 이야기도 드물 것 같습니다. 단숨에 읽고 한순간 잊어버릴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나의 삶을 돌아보고 더 나은 인식으로 변화되는 독서로, 강경애의 소설을 추천합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강경애

강경애(姜敬愛)는 1906년 4월 20일에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난다. 어려서 부친이 작고한 후 어머니의 재혼으로 장연에서 유년기를 보낸다. 나이 많은 계부와 그의 자식들이 함께 지내는 집안 분위기는 어린 강경애에게 그리 유복하거나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회고된다. 그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고 외로운 기억으로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어릴 적 혼자서 『춘향전』 같은 고전소설들을 읽으며 한글을 깨치고 주위사람들에게 소설을 읽어주면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창작하게 된다. 1925년 형부의 도움으로?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하여 공부를 하나, 동맹휴학에 참가하면서 이로 인해 퇴학을 당한다. 이후 그는 서울로 이주하여 동덕여학교에 편입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찾아간다. 그는 이 무렵 문학적인 재질을 높이 평가한 양주동(梁柱東)과 연인이 되지만 곧 결별한다. 1931년 장하일(張河一)과 결혼하고 간도(間島)에 살면서 작품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그의 소설 대부분은 1931년부터 1939년까지 집중적으로 창작되는데, 간도에서의 삶이 소설의 주요한 기반이 된다. 그는 당시 대부분의 작가들이 서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데 반해, 문단의 변두리인 간도에서 그만의 삶과 경험을 사실적으로 녹여내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그의 소설들은 시대의 고통을 직격탄처럼 맞아가며 살아가는 군상들을 가차 없이 그려낸다. 안타깝게도 그의 작품들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검열로 잘 알려지지 못하나, 그럼에도 한때 조선일보 간도지국장을 역임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다. 그는 1942년 건강이 악화되어 간도에서 귀국하여 요양하던 중 이듬해 1943년 서른여덟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그의 작품으로는 데뷔작 「파금」으로 비롯하여 「소금」 「지하촌」 「원고료 이백 원」 「어둠」 등 다수의 단편들과 장편 『인간 문제』 『어머니와 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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