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유령과 유령 사냥꾼. 10&11 : 유령 사냥꾼의 역사

중세의 유령 사냥꾼, 유령 사냥꾼의 어제와 오늘

H. 애딩턴 브루스 지음 | 정탄 옮김

지구라트 2022년 01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역사적 유령과 유령 사냥꾼』은 9개의 유명한 유령 일화에 이어서 2개의 장에 걸쳐 간략한 "유령 사냥꾼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먼저 「중세의 유령 사냥꾼」에서는 다재다능한 만능인이었던 존 디 박사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의 계륵과도 같은 조력자 에드워드 켈리를 기점에 놓고 그 이전까지의 영계에 대한 관심과 접근 방식을 다루고 있다.
「유령 사냥꾼의 어제와 오늘」은 영국심령학회의 창립 배경과 초기 25년간의 활동을 되짚어본다. 영국심령학회의 역사는 유명한 삼인방과 함께 시작한다.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로 공리주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헨리 시지윅은 부단한 지식의 탐구자였다. 철학, 사회학, 윤리학, 경제학, 수학, 고전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방위적인 분야를 사유의 영역으로 삼고 연구했다. 이런 왕성한 정신 활동은 종종 마음의 평정을 빼앗곤 하는데, 시지윅의 경우가 그랬다. 그를 괴롭힌 것은 영계의 존재 유무와 이어지는 필연적인 의문(이를테면 종교적인 의문과 회의)들이었다. 그와 똑같은 고민을 품고 찾아온 이가 있으니 영국의 시인이자 언어학자 프레더릭 W. H. 마이어스다. 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여 영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영국의 초심리학자 에드먼드 거니가 "공부보다는 재밌을 것 같아서 그냥" 합류했고 이로써 케임브리지 삼인방이 출발한다. 여기에 운동을 좋아하는 철저한 실용주의자로서 심령 탐정계의 셜록 홈즈를 예약한 리처드 호지슨이 가세하면서 “유령 사냥의 어벤져스”가 결성된다.
그러나 이런 심령연구학회를 보는 시각은 곱지 않았다. 과학계와 일반인 모두에게 괴짜들의 집합소처럼 비춰졌다. 예약된 출세와 성공의 길에서 벗어나 미심쩍은 심령 세계에 뛰어든 이 유령 사냥꾼들은 유령들의 회피와 사람들의 편견을 감내해야했다. 그래도 이들의 열정은 심령을 빙자한 사기행각들을 폭로하는 한편 영계의 증명에 한발 다가서는데 초석이 된다.

목차

표지
중세의 유령 사냥꾼
유령 사냥꾼의 어제와 오늘
저자 역자 소개

작가정보

저자(글) H. 애딩턴 브루스

저자 H. 애딩턴 브루스는 미국 저널리스트이자 심리학 관련 저술가. 캐나다 출신으로 어퍼 캐나다 칼리지(UCC)에 이어서 토론토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를 졸업했다. 《토론토 위크Toronto Week》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1897년부터 1903년까지 미국언론협회(American Press Association)에서 일했다. 이후에는 《아웃룩Outlook》등의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했고, 1916년에 《아웃룩》의 정기 기고가를 끝으로 현직에서 은퇴했다. 1915년에는 《연합신문Associated Newspapers》의 심리학 분야 고문을 맡는 한편 여러 저서를 집필했다. 미국 역사 분야에서 발군의 필력을 발휘했고 특히 현대 심리학과 심령 연구를 대중화하는데 성공적인 저서들을 남겼다. “심리학 전도사”로 널리 알려졌던 그는 저서를 통하여 잠재의식과 암시의 힘을 많이 다루었고, 이는 《미국 심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과 《이상심리학 저널Journal of Abnormal Psychology》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저서 『신경 조절과 그 방법』은 “신경과민증을 겪는 지적인 환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심령 연구회의 이사를 맡았고 《투모로Tomorrow》 지에 관련 글들을 다수 기고했다. 『인격의 수수께끼』와 『역사적인 유령과 유령 사냥꾼』을 비롯하여 『과학적인 정신 요법』, 『미국을 만든 여성』, 『심령 모험』, 『수면과 불면』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번역 정탄

역자 정탄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보람을 느낀다. 『해변에서』, 『세상의 절반은 어떻게 사는가』, 『덩케르크』, 『위대한 쇼맨』, 『리지』, 『미드웨이:어느 조종사가 겪은 태평양 함대항공전』, 『열기구 조종사』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