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입

알렉스레이크 지음 | 장선하 옮김

토마토출판사 2021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사랑이라는 탈을 쓰고 걷잡을 수 없이
펼쳐지는 극한의 데이트 스릴러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고 여행을 떠난 케이트는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평소답지 않았던 자신의 행동에 어딘가 찝찝함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바로 그곳에서, 그녀를 닮은 여자들이 차례로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케이트가 놀랐던 사실은 길고 검은 생머리, 까만 눈동자, 날씬한 몸매 등 자신과 매우 빼닮은 희생자들의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전 남자친구 필의 집착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케이트는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고 느낀다. 이 모든 게 단순한 우연일까?

목차

프롤로그
1부
막간: 5년 전
2부
막간: 5년 전
3부

책 속으로

“안녕, 얘들아. 난 괜찮아. 클럽에서 만난 마이크랑 같이 있어. 진짜 괜찮은 남자야! 내 걱정은 마. 아침에 보자.”　세상에, 간밤에 취하긴 엄청 취한 모양이었다. 문자를 보낸 기억도 없을뿐더러 그 시간에 자기가 뭘 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인가? 도착한 다음인가? 도무지 무엇 하나 제대로 생각나는 게 없었다.
- 「1부」 중에서(18쪽)

여행을 떠나 있는 동안 케이트는 필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 절박해진 그가 칼칸에 있는 거의 모든 호텔에 전화를 걸어 수소문한 뒤에야 겨우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칼칸이라는 도시에는 호텔밖에 없는 모양이었다. 구글어스로 찾아보니 그다지 큰 도시도 아닌데 호텔들이 즐비했다. 필은 하루에도 서너 번씩 구글어스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행여나 케이트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까 바보 같은 기대를 했다.
- 「1부」 중에서(48쪽)

오드라 콜린스. 분명 그녀가 아는 사람이었다. 비슷한 나이 또래에 그녀와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은 대개 누가 누군지 서로 알고 있었다. 작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케이트는 또 다른 이유로 오드라를 더 잘 기억하고 있었다. 학창 시절 오드라와 케이트가 자매인 줄 알았다는 소리를 귀가 닳도록 들은 탓이었다. 혹시 잃어버린 쌍둥이는 아닐까. 친구들이 놀려 댔다. 인간 복제의 증거일 수도 있지.
- 「1부」 중에서(62쪽)

“무슨 일이에요” 칼이 물었다. “왜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 칼을 보자 혼자가 아니라는 안도감에 가벼운 현기증이 났다. “저기 누군가 앉아 있어요.” 목소리가 떨렸다. “나무 아래요. 누군가 계속 절 미행하고 있어요.” “정말이에요?” “확실해요. 상향등을 번쩍거리면서 제 차를 바짝 뒤따라왔어요. 날 스토킹 하고 있는 사람이 분명해요.” 칼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케이트를 보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알았어요. 내가 한번 가볼게요.” 그가 말했다. 칼이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가 걸어가는 동안 나무 아래쪽에서 금속성 소음이 나더니 후드를 뒤집어쓴 남자가 자전거를 밀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자전거에 뛰어올라 재빨리 페달을 밟으며 휙 사라졌다. “이런 세상에.” 칼이 말했다. “당신 말이 맞았어요.”
- 「1부」 중에서(94~95쪽)

출판사 서평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름끼치는 귀환
데뷔하자마자 아마존 신인작가 탑10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알렉스 레이크의 『킬링 케이트』가 『타입』라는 제목의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전작 『안나를 위하여』에 이어 발표한 이번 작품 『타입』은, 촘촘한 이야기 구성과 늘어짐 없이 빠르게 몰아치는 전개로 독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연쇄살인범의 일정한 패턴
희생된 여성들의 공통점
그 모든 것이 나를 가리키고 있다!
오랫동안 사귄 남자 친구에게 이별을 고하고 여행을 떠난 케이트는 여행지에서 만난 남자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평소답지 않은 자신의 행동에 어딘가 찝찝함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바로 그곳에서, 그녀를 닮은 여자들이 차례로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살해당한 여자들은 모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길고 검은 생머리, 까만 눈동자, 날씬한 몸매. 살인범은 의도적으로 일정한 타입만 노리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케이트야말로 완벽하게 그 타입에 부합하는 인물이었다. 한편, 헤어진 전 남자친구 필은 그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기 시작한다. 집에 침입해 컴퓨터를 뒤진 흔적, 케이트를 위협하며 미행하는 차……. 계속되는 위협에 살인범의 ‘타입’에서 벗어나고자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컬러렌즈를 사서 돌아온 날, 또 한 명이 살해당한다. 희생자는 놀랍게도 전 남자 친구 필의 새 여자친구였다. 그녀 역시 케이트와 쌍둥이처럼 닮아 있었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모든 상황이 그녀를 가리키고 있다. 케이트는 자신이 이미 잔혹한 덫에 걸렸음을 깨닫는다.

사랑이라는 탈을 쓰고 걷잡을 수 없이
펼쳐지는 극한의 데이트 스릴러
케이트를 비롯한 여자들을 위협하고, 때리고, 상처 주는 인물들은 모두 사랑해서 그랬다고 말한다. 작가 알렉스 레이크는 때로는 사랑이 집착이 되며, 그 집착이 한 인물의 삶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엇나간 사랑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작가정보

저자(글) 알렉스레이크

영국 북서부에서 태어난 영국인 소설가이다. 2010년 아마존 신인 작가 탑 10에 오르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정체를 숨기고 알렉스 레이크라는 새로운 필명으로 첫 번째 소설 『안나를 위하여(After Anna)』를 발표했다. 『안나를 위하여』가 온라인에서 별점 평 5,000여 개, 독자 리뷰 1,000여 개를 돌파하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타입』, 『카피캣』, 『여자는 거기에 있어』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번역 장선하

성심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현재 캐나다에 살면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옮긴 책으로는 『노인과 바다』, 『할머니는 도둑』, 『365 매일 읽는 마음 처방전』, 『디즈니 라이온 킹 무비 스토리북』, 『몬스터 주식회사』, 『Disney 겨울 왕국』, 『젠탱글 패턴 그리기』, 『20/20 다이어트』, 『성공에 이르는 놀라운 에너지 열정』, 『세 살부터 평생 가는 내 아이 경제교육』, 『선택(십 대 들을 위한 인성 교과서)』, 『진정한 부(십 대들을 위한 인성 교과서)』, 『윈스턴 처칠』, 『베로니카 마스』, 『Numbers 1: 죽음을 보는 소녀』, 『Numbers 3: 최후의 숫자』, 『이웃집 커플』, 『뉴트의 마법 가방』, 『셰익스피어 연극 이야기』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