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2020

202 시즌 인천유나이티드 전 경기 심층 분석

손수호 , 심재국 , 이한섭 , 박정현 지음 | 김소연 그림

책과불나방 2021년 12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왜 지금 우리가 경기 분석집을?
우리는 인천 팬이다.
인천과의 인연은 각자 다르지만, 우리는 인천을 지지한다. 우리는 인천이다.

인천 축구는 우리에게 참 많은 것을 준다. 새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며 느끼는 설렘. 좋지 않은 경기력과 이어지는 패배의 당혹감. 다른 팀 팬들의 조롱과 비아냥으로 인한 분노. 어지간한 일은 허허 웃으며 홀로 삭힐 수 있는 인내심과 평정심. 아무리 성적이 나빠도 경기 있는 주말을 기다리는 일관성. 비록 승점은 꼴찌지만 경기장만큼은 우리가 1등이라며 당당히 얘기하는 뻔뻔함. 창단 후 계속 1부에 있었고 승강 플레이오프 가 본 적도 없다는 자부심. 선수들의 처절한 몸동작을 보며 느끼는 동병상련의 유대감. 모두가 포기했을 때 마지막 힘을 쥐어짜 얻어낸 승점 1점의 소중함. 두 명 정도는 퇴장당해도 충분히 승점 따낼 수 있다는 여유. 12위에서 11위로 한 칸 올라갈 때의 희열과 고마움.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는 겸손함. 이따금 터지는 그 한 골로 느끼는 짜릿함. 끝이 좋으면 어지간한 건 참을 수 있다는 인생의 진리. 그리고 여기저기 인천 팬들의 한탄을 들으며 그래도 나 혼자 이 고통을 당하는 건 아니라는 동지 의식과 안도감까지. 이렇게 다양한 선물을 주는 인천 축구. 우리는 인천 축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K리그 다른 팀 팬들이 인천 팬을 부러워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팟캐스트 <히든인천>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히든인천> 기술 담당자(심재국)가 2020년도 구단 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홈은 물론 원정까지 모든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무관중으로 펼쳐진 FA컵 원정 경기까지 직접 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참여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내용을 모아 개인 블로그에 경기 분석 글을 남겼다. 글을 읽으니 2020년에 펼쳐진 우리 인천의 한 경기 한 경기가 눈앞에 생생히 되살아났다. 그냥 두면 글이 날아가버릴 것 같아 아까웠다. 어떤 형태로든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히든인천> 멤버들이 모여 지난 시즌 모든 경기를 곱씹어보고 재구성했다. 각자 지난 경기 영상을 다시 보고 정리한 후 의견을 모았다. 설날 연휴에 집 밖에 단 한 번도 나가지 않고 글을 다시 썼다. 변호사로서 쓰는 글과 전혀 다른 성격의 글이었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작업 자체가 즐거웠다. 이렇게 점점 살이 붙으며 일이 커졌는데, 상업성이 없기 때문에 아예 출판사를 만들어서 여기까지 왔다. 구상, 토론, 집필, 교정, 편집, 행정까지 모두 직접 처리했다. 가내수공업이었다. 무모했다.

하지만 이 책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K리그와 인천 축구를 즐기는 일이었다. 또한 2020 시즌의 고통과 감격을 되새기는 훌륭한 기회였다. 새 시즌 개막을 기다리며 올 한 해 선전을 기대하는 간절한 마음도 담겼다. 물론 아마추어들의 이야기이다. 같은 경기를 보고도 선수와 전술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 평가는 더욱 그럴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인천 팬층이 계속 두터워지는 지금, 이런 책 한 권 나오면 인천 팬들 사이에서 뭔가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을까. 타 팀 팬들이 우리를 부러워하지 않을까. 인천 구단 구성원들이 뭔가 자극받지 않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여러분 앞에 내놓는다.

우리 모두 함께 축구를, K리그를, 인천을 즐기자. 다 함께 투게더.

2021 시즌 개막을 앞둔 2월 27일
인천유나이티드 고문변호사 손수호

목차

4 왜 지금 우리가 경기 분석집을?
5 <히든인천>의 인사말
7 축구인들의 추천 한마디
11 2020 시즌을 앞두고
11 2019 시즌 성적
12 2020 시즌 선수단 영입 / 방출
12 2020 시즌 코칭스태프
13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100% 즐기는 방법
라운드별 리뷰
16 1R 대구(H) 22 2R 성남(A) 26 3R 수원 삼성(A)
31 4R 포항(H) 36 5R 강원(H) 41 6R 전북(A)
46 7R 광주(A) 50 8R 부산(H) 56 9R 서울(A)
61 FA컵 수원FC(A)
66 10R 울산(A) 70 11R 상주(H) 76 12R 전북(H)
80 13R 포항(A) 84 14R 광주(H) 89 15R 성남(H)
93 16R 대구(A) 103 17R 수원 삼성(H)
109 Cooling Break 수원전 승리 직후 구단 대표이사실
111 18R 상주(A) 116 19R 강원(A) 123 20R 부산(A)
127 21R 서울(H) 133 22R 울산(H)
137 운명의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140 23R 성남(A) 152 24R 수원 삼성(H) 156 25R 강원(A)
161 26R 부산(H) 170 27R 서울(A)
179 기록으로 살펴보는 2020 시즌
181 언제나 어디서나 '파랑검정'과 함께
182 글을 마치며

책 속으로

전달수 대표이사
K리그 최고의 팬인 인천 팬들을 위해 만든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팬 여러분들이 직접 이렇게 좋은 콘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 주심에 구단 대표로서 그리고 인천 시민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를 읽어 보니, 제가 이곳 인천유나이티드에 있었던 지난 3년간의 희로애락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힘들 때도 있었지만 인천 시민과 팬을 생각하며 제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대표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대표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힘든 시간을 함께 했기에 더욱 정이 생기고 평생 가슴에 간직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제11대 감독
과거를 되돌아 보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반성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에는 2020 시즌 우리 인천유나이티드가 겪은 모든 일과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함께 겪은 그 고통과 기쁨을 영원히 기억하고, 그러한 기억을 토대로 우리 팀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작년 한 해의 기억을 다시 되살리고 추억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감독 부임 이후 계속해서 인천 팬들의 모습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영근 수석코치
지난 2020 시즌은 제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한 해였습니다.
이 책이 먼 훗날 인천의 역사가 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중용 전력강화실장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항상 우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모든 인천 구성원들이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힘 모아서 앞으로도 계속 다함께 '투게더' 해요!

K리그 팬 배철수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했습니다.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실패했고, 이후 축구 심판을 꿈꾸기도 했죠.
한때 연예인 축구팀 '앵무새'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K리그도 제법 챙겨 보고 있는데 '인천유나이티드' 경기는 드라마틱해서 더 흥미진진하더군요.
저도 인천 팬 여러분과 함께 재미있고 흥미로운 K리그를 계속 즐기겠습니다.

출판사 서평

*류 청 히든K 편집장 ('축구는 사람을 공부하게 만든다' 저자)
뻔히 보이는 고생길을 걷는 이는 둘 중 하나다. 도를 찾는 구도자거나, 미쳤거나.
그런데, 인천을 좋아하는 '미친 구도자' 부류가 생겼다. 그들이 책을 만들었다. 정말 미쳤다.

*이주헌 해설위원 ('주식회사 랩추종윤' 저자)
인천 팬들은 참 좋겠다. 즐길거리가 하나 더 있어서. 히든인천 화이팅, 히든풋볼도 화이팅!

*박종윤 축구평론가 ('주식회사 랩추종윤' 저자)
수많은 경기의 후기를 콘텐츠로 만든 축구 방송 제작자 입장에서 장담한다.
이들이 풀어낸 30초 단위 '나노리뷰'만큼 사랑과 혼이 담긴 리뷰는 세상에 없을 것이다.

*김 환 해설위원 (전 기자, 현 작가, '축구 직업 설명서' 저자)
축구 전문가는 한 팀의 찐팬을 절대 이길 수 없다!
단짠단짠처럼 부드럽지만 날카롭게 인천의 2020 시즌 안으로 파고들었다.

*송영주 해설위원 (유튜브 '또영주TV')
인천의 현재 모습에 대한 찐팬들의 통찰. 2020 시즌 인천의 행보와 그에 대한 뒷 이야기까지.
지금부터 찐팬들의 인천 이야기를 들어보자.

*박찬우 해설위원
인천에 대한 사랑을 넘어선 그 무언가를 담아낸 결과물. 당신이 축구를 좋아하지 않거나 특정 팀의 팬이 아
니더라도, 이들의 열정과 애정을 확인하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울 것이다.

*강성주 축구에이전트, 해설위원 (법무법인 지혁 협력 전문가)
세상 누구보다 '인천' 전문가인 '팬'들이 K리그 최전선에서 오감으로 직접 느낀 것들을 담아낸 인천 역사의
한 단락. 팬들이 만든 이런 책이 나온다는 걸 통해서 '인천은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오디오 북으로도 나오면 좋겠다.)

*김형일 해설위원 (전 국가대표)
현역 시절 인천은 늘 까다로웠다. 쉼 없이 열정적으로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11명의 끈기에 혀를 내두르곤
했다. 그때 그들의 심장이 이 책 속에서 다시 뛰는 것이 느껴진다.

*황덕연 해설위원
인천의 시즌은 항상 고달프다. 하지만 언제나 생존과 잔류라는 달콤한 열매 수확으로 막을 내린다.
기쁨과 눈물이 함께한 인천의 2020 시즌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임형철 해설위원
1년 동안 열정을 갖고 지켜본 순간순간의 기억을 한 권의 책에 모두 담았다.
2020년에 인천이 팬들에게 선사한 희열을 이 책과 함께 오래오래 간직하면 좋겠다.

*권오혁 SK 부사장 (왕년의 훌리건 출신 대기업 사장)
저도 한때 써포터스여서 그런지 옆동네 축구팀 '인천 United'에는 늘 정이 갑니다. 그런 축구팀에 이런 찐
팬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이미 식어버린 저의 열정이 다시 꿈틀거리는 듯한 생각도 드네요.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우승은 이미 여러분들 앞에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인천의 찐팬 모든 분들
을 응원하겠습니다.

*박태하 작가 (축구 에세이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저자, 성남FC 팬)
인천을 생각하면 배 아픈 구석이 꽤나 많습니다. 타 팀 팬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 때문에 일일이 꼽진 않
겠지만, 여러분도 알고 K리그 팬이라면 모두 아는 그 이유들 때문이죠. 거기다 사상 초유의 '팬 풀시즌 경기
분석집'이라니, 정녕,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아오, 배 아파…)
집요해서 아름답고 절실해서 감동적인 이 기록이 인천 팬들께는 또 하나의 자부심, K리그에는 신선한 자극
제가 되리라 믿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상스에서... 만납시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수호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고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지혁 손수호 대표변호사.축구 명문 인천 부평동중 출신으로, 김남일의 1년 후배이자 이천수, 최태욱의 3년 선배다.인천 유나이티드 팬이기도 하지만 K리그1과 2 전 경기를 지켜본다. K리그 경기를 중계하면서 축구 해설가로 데뷔했고, 이스타TV의 이주헌, 박종윤 그리고 류청 기자와 함께 K리그 전문매체 <히든K>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축구보다 K리그를, K리그보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더 좋아하는 그의 생생한 축구 이야기를 팟캐스트 <히든풋볼>과 <히든인천> 그리고 <히든K> 홈페이지 칼럼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저자(글) 심재국

저자(글) 이한섭

저자(글) 박정현

그림/만화 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