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쿠킹_성경과 함께하는 요리-4

안토니 F. 치폴로 지음

북아띠 2021년 11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성서 시대의 음식을 재현한다

성경을 공부하며 요리법을 익힌다. 이 책은 18가지 성경 구절의 이면에 있는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의미를 고찰한다. 약속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의 엔젤 케이크, 야곱의 렌즈콩 죽, 왕비가 된 아비가일의 음식 등 성서 속 요리들의 레시피와 각 요리들의 상세한 사진 그리고 이와 얽힌 스토리를 한권의 책으로 녹여냈다. 저자들은 지면에 풍부한 상상력을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음식과 잔치를 통해 성경의 영성(靈性)과 교감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감사의 글
들어가는 글
연표
지도

제2부 식재료의 기원
육류와 생선
채소류
과일과 견과류
곡류

출판사 서평

성서 속 예수님은 어떤 음식을 드셨을까?

『바이블 쿠킹』에서 지은이들은 성경에 등장하는 식사를 올바르게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또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3년이 넘는 연구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식재료만 알려진 일부 요리는 그들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고되고 위대한 작업의 결과, 영적이고 역사적이고 요리학적인 요소를 골고루 갖춘 이 책이 탄생했다.

성서(聖書)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그리고 왠지 성서(聖書)에는 모세와 아브라함 예수와 열두 제자 같은 성스러운 인물들만 나올 것 같다. 뺨을 맞으면 다른 뺨마저 돌려 대는 착하디착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모든 재산을 잃고도 신께 한마디 원망조차 않았던 욥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성서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니면 바닷물을 갈라 죽음에 직면한 백성들을 살리신 출애굽의 신화 같은 이야기가 성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성서에는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는 끼어들 틈이 없을 것만 같다.

그러나 성서(聖書)에는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들도 담겨 있다. 엄청난 약속의 권리를 사소한 것에 팔아먹고는 땅을 치며 후회하는 어리석은 남자의 이야기도 나온다. 평생 먹어보지 못한 좋은 음식이 입에 물려 고기가 먹고 싶다고 투덜대는 사람들도 등장한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알려진 인물들의 적나라한 실수담 또한 성서에는 고스란히 실려 있다. 성서에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종류의 실수와 처절한 실패담도 있다. 인간사의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것이다.

이 책 『바이블 쿠킹』은 이를테면 ‘성서와 함께하는 음식 이야기’다. 성서의 구절들에 들어 있는 여러 음식들을 지은이들은 18가지 식사(정찬이 열여섯 가지, 오찬과 조찬이 각각 한 가지씩)로 추려냈다. 그러나 『바이블 쿠킹』은 일반 요리책처럼 화려한 이미지나 레시피 위주의 책은 아니다.

원제목 ‘Cooking with the Bible: Biblical Food, Feasts, and Lore(성경과 함께하는 요리-성경에 등장하는 음식과 잔치 그리고 전해져오는 지식)’에서 알 수 있듯이, 책은 성서에 등장하는 여러 시대 속의 음식을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성(靈性)을 나누고자 한다. 또한 지은이들은 성서의 번역 과정에서 의미가 잘못 전달된 내용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고 ‘성서에 나온 그대로’ 요리를 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정확한 고증’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자세한 조사를 통해서 성서에 등장하는 여러 요리의 레시피를 훌륭하게 복원해낸 것은 전적으로 지은이들의 공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블 쿠킹』의 2부는 식재료들을 나열한 일종의 인덱스인데, 이 부분을 찬찬히 읽어보는 것도 감칠맛을 준다. 보통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서도 지은이들의 꼼꼼한 조사와 설명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농어(Bass)’가 바다와 민물 모두에 서식하는 어류를 통칭하는 표현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고대 로마인들이 ‘바다늑대(Sea Wolf)’라고 불렀던 지중해 농어는 탐욕스러운 식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고대 그리스인들이 열광하던 농어는 요즘도 지중해를 대표하는 어류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토니 F. 치폴로

안토니 F. 치폴로 Anthony F. Chiffolo
프레거(Praeger) 출판사의 편집자이다.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세인트 존스 컬리지에서 고대서양문명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성모마리아의 백 가지 이름: 이야기와 기도문(100names of Mary: Stories and Prayers)』, 『파드레 피오의 대림절과 크리스마스의 지혜(Advent and Christmas Wisdom with Padre Pio)』, 『성인들의 대림절과 크리스마스의 지혜(Advent and Christmas with the Saints)』,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 성자의 기도(Be Mindful of Us: Prayers to the Saints)』가 있으며 감수한 책으로는 『내가 본 파드레 피오(Padre Pio: In My Own Words)』, 『내가 본 교황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II: In My Own Words)』, 『내가 본 교황 요한 23세(Pope John XXIII: In My Own Words)』, 『성자와의 기도(At Prayer with Saints)』가 있다. 레이너 W. 헤세 주니어와 함께 작업한 책으로 『감사의 하느님: 가족에 대한 은총과 기도(We Thank You, God, for These: Blessing and Prayers for Family Pet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