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1》

대전시립미술관 지음

대전시립미술관 2021년 10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대전시립미술관 《넥스트코드 2021》는 대전 미술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작가의 시각 코드를 공유하고자 기획되었다. 올해《넥스트코드 2021》는 이분법적인 틀에서 벗어난 유니크한 감수성인 ‘캠프(Camp)' 의 개념을 중심으로 참여작가 김영진, 스텔라 수진, 박지원, 이상균, 임승균 5인이 보여주는 에너지의 충돌과 발산을 조망하고자 한다.

목차

인사말 청년작가의 새로움, 선승혜(대전시립미술관장), 6p.
Foreword Emerging Novelty, SUN Seunghye(Director, Daejeon Museum of Art)

기획의 글 캠프, 다섯 가지 시각코드, 홍예슬(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8p.
Introduction Camp, 5 Visual Codes, HONG Yeseul(Curator, Daejeon Museum of Art)

스텔라 수진, 24p.
여성과 괴물 사이: 스텔라 수진이 그리는 배제된 타자들, 진혜윤(한남대학교), 58p.
Stella Sujin Critic
Between Women and Monsters: Marginalized Beings in Sella Sujin’s Painting, CHIN Hyeyun(Professor, Hannam University)

김영진, 66p.
사라진 실존에 대한 애도, 허나영(미술비평), 94p.
KIM Youngjin Critic
Mourning of Vanished Existence, HUR Nayoung(Art Critic)

이상균, 104p.
얇은 평면 위에 가상의 구축물을 짓다, 이은주(독립기획자, 미술사가), 138p.
LEE Sanggyun Critic
Virtual Constructions on the Thin, Flat Surface, LEE Eunju(Independent curator, Art historian)

박지원, 144p.
비일상적인 일상, 오세원(씨알콜렉티브 디렉터), 176p.
PARK Jiwon Critic
The Extraordinary Everyday, OH Sewon(Director of CR Collective)

임승균, 186p.
산책자의 관찰법, 황석권(《월간미술》 편집장), 220p.
LIM Seungkyun Critic
The Stroller’s Observation, HWANG Seokkown(Senior editor, Monthly Art Magazine Wolganmisool)


참여작가 약력, 228p.

도판목록, 238p.

전시연혁, 245p.

크레딧 246p.

책 속으로

캠프, 다섯 가지 시각코드

대전이라는 지역적 연결고리를 기반으로 차세대 신진 작가를 응원하는 《넥스트코드 2021》에서는 김영진, 박지원, 스텔라 수진, 이상균, 임승균의 새로운 시각코드를 조명한다. 포트폴리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참여작가 5인의 충돌하고 발산되는 에너지는 한 가지 개념으로 범주화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렇기에 올해 《넥스트코드 2021》에서는 대중의 미적 감수성과 개인의 취향을 모두 포괄하는 '캠프(Camp)'의 개념으로 다섯 가지의 시각코드를 제안하고자 한다. 캠프는 세대, 성별 등 이분법적인 틀을 벗어나 쉽게 정의되지 않는 특별한 감수성이다. 캠프는 1960년대 사회·문화 현상을 정의하는 광의의 개념으로 수전 손택(Susan Sontag, 1933~2004)의 〈캠프에 관한 노트(Notes on Camp)〉(1964)를 통해 미학적 담론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캠프에 대해 58가지의 단상으로 서술한다는 것은 그 개념이 쉽게 정의되거나 범주화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캠프’가 무엇인지 확정적으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오늘날의 캠프는 사회 구조 안에서 정체성에 대한 수행에서 벗어나 개인의 감성과 취향의 확장을 보여주는 언어, 행동, 미적 표현, 그리고 스타일로 폭넓게 정의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넥스트코드 2021》 참여작가 김영진, 박지원, 스텔라 수진, 이상균, 임승균이 보여주는 캠프, 다섯 가지의 시각코드는 개인의 감수성과 취향에 근거한다. 캠프는 자신이 즐기는 대상과 스스로를 동일시하는 일종의 사랑이라 볼 수 있으며, 단순한 애호를 떠나 함께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캠프는 판단 방식이 아니라 일종의 즐기기, 느끼기 방식이라는 손택의 말에 동의하고자 한다. 이처럼 캠프는 인간 본성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이 즐기고 있는 대상과 스스로를 동일시한다. 이런 감수성을 함께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캠프’라는 딱지를 붙인 대상을 다만 즐길 뿐이다. 캠프는 어떤 대상과 개인적인 스타일에 이르게 되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넥스트코드 2021》 참여작가 김영진, 박지원, 스텔라 수진, 이상균, 임승균 이들이 지속할 사랑의 대상을 응원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