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실버 블레이즈 - 셜록 홈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1년 10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요한 경마 대회를 앞두고, 우승 후보인 말이 실종되고, 그 조련사는 살해된 채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경찰은 전날 밤, 그 경주마의 마구간 근처를 배회하던 젊은 남자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체포하지만, 정황 증거만 존재할 뿐 확증은 없다. 셜록 홈즈에게도 의뢰가 들어가지만, 그는 하루 안에 경주마가 발견될 것이라고 낙관하다가, 이틀 후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자, 그때서야 현장을 방문한다. 그러나 홈즈는 현장을 방문하는 순간까지도 확정적인 추리를 하지 못한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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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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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55 (추정치)

책 속으로

"왓슨, 내가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아." 어느 날 우리가 아침을 먹으려고 함께 앉았을 때 홈즈가 말했다.
"가다니! 어딜 간다는 거야?"
"다트무어, 킹스 파일랜드로."
나는 놀라지 않았다. 사실, 내가 유일하게 궁금했던 것은, 지금까지 그가 영국 전역에 걸쳐서 유일한 화제였던 그 특별한 사건에 관여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내 동료는 하루 종일 그의 가슴에 턱을 괴고 그의 이맛살을 찌푸리고, 담배 파이프를 가장 강한 검은 담배로 충전하고, 그리고 나의 질문이나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방 안을 돌아다녔다. 모든 신문의 새 판본이 우리에게 의해 보내졌지만, 대충 훑어보고는 구석으로 던져졌다. 그가 침묵했지만, 나는 그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었다. 대중에게 주어진 사건과 문제들 중, 그의 분석력에 도전할 수 있는 문제는 딱 하나였다. 그것은 워섹스 컵 우승 후보의 실종과 조련사가 당한 비극적인 죽음이었다. 그래서 그가 갑자기 사건 현장으로 떠나겠다는 의도를 밝혔을 때, 그것은 내가 바라고 기대했던 것이었다.
"내가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자네와 함께 가면 정말 좋겠는데." 내가 말했다.
"내 친구 왓슨, 자네가 나와 같이 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고마운 일이야. 그리고 이번에 같이 가게 되면, 자네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해. 왜냐하면 이 사건을 대단히 독특하게 만드는 요점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지. 패딩턴 역에서 기차를 탈 시간이 된 것 같아, 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지. 자네의 그 좋은 망원경을 가지고 가주면 고맙겠네."
한 시간 정도 후에 나는 엑서터를 향해 가는 일등석 열차의 구석에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고, 셜록 홈즈는 귀가 덮이는 여행용 모자를 쓴 채 날카롭고 열정적인 얼굴을 하고 패딩턴 역에서 구입한 갓 나온 신문 뭉치에 빠져들었다. 홈즈가 앉아서 신문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나에게 담배 케이스를 넘겨주었을 무렵, 우리는 한참 전에 레딩을 지나쳐 온 상태였다.
"우리는 잘 가고 있어." 그가 창밖을 내다보며 시계를 흘끗 쳐다보며 말했다.
"현재 우리의 속도는 시속 86킬로미터이군."
"나는 구간 거리 표식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나는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이 열차 옆에 세워진 전봇대들은 60미터 간격으로 떨어져 있고, 계산은 간단하지. 자네도, 존 스트레이커의 살인 사건과 실버 블레이즈 실종에 관한 문제는 이미 조사했을 거라고 생각해, 안 그래?"
"난 텔레그래프와 크로니클에 어떤 신문 기사들이 실렸는지 모두 봤지."
"이번 사건은, 새로운 증거의 획득보다는 세부사항의 자세한 분석을 위한 추론이 요구되는 그러한 사례들 중 하나이지. 이 비극은 너무 흔하지 않고, 너무 완벽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이어서, 우리는 과도한 추측과 추론, 가설 속에 허덕이고 있지. 어려운 것은 이 중에서 사실의 뼈대, 그 중에서도 절대적이고 부인할 수 없는 사실만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이야. 그렇다면, 이 건전한 기초 위에서 우리 자신의 위치를 확립하는 것이 먼저야. 그 다음, 어떤 추론이 도출될 수 있고, 이 모든 미스터리가 전환되는 특별한 변곡점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지. 화요일 저녁에 나는 말의 주인인 로스 대령과 사건을 맡고 있는 그레고리 경감으로부터 전보를 받아 협조를 요청 받았어."
"화요일 저녁!" 나는 소리쳤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이 작품은 경마의 세계를 배경으로, 셜록 홈즈가 활동하는 이야기다. 셜록 홈즈가 위대한 탐정이라는 사실이 바로 이야기 속에서 아주 잘 드러난다. 경찰은 명백한 범인을 한 명 지목해서 그를 체포하지만, 홈즈는 그가 진범이 아니라고 추측한다. 홈즈는 모든 증거를 살펴보고, 그것에서 빠진 것들을 추측하고, 그 빠진 부분을 찾아내는 귀납적 추론을 하고, 다시 원래의 추론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일한다. 또한 작가는, 수수께끼의 해결책을 설명하는 홈즈에게 일종의 쇼맨십을 부여해서 흥미를 더한다. 이 작품은 셜록 홈즈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었다."
- Aishu Rehman, Goodreads 독자
"특이하고 흥미로운 셜록 홈즈 이야기. 귀중한 경주마가 사라지고, 그 조련사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사실 이 작품은 작가가 직접 뽑은 12개의 셜록 홈즈 이야기에 속하지만, 작가는 나중까지도 자신이 작품 속에서 경마 관련해서 저지른 실수로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했다고 한다. 평범하지 않은 줄거리, 그리고 작가가 독자들에게 상당히 많은 증거를 제시해서 스스로 수수께끼를 풀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셜록 홈즈 이야기 중 최고의 12개에 들어간다."
- Tadinai Night, Goodreads 독자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기에 완벽한 소설."
- Cora Tea, Goodreads 독자
"위대한 셜록 홈즈 이야기 중 하나. 수수께끼를 향해서 한 걸음씩 다가가는 구성이, 최후의 순간까지 독자를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게 만드는 재미가 있다. 그러나 마지막 부분에서 독자는, 처음부터 모든 증거와 사실들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할 수밖에 없다. 내가 좋아하는 유형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 John Yelverton, Goodreads 독자
"굉장히 영리하면서, 셜록 홈즈 이야기 중 가장 현실적인 작품이다."
- Paolina,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아서 코난 도일

아서 코난 도일 경 (Sir Arthur Conan Doyle, 1859 - 1930)은 영국의 대중 소설가이다. 그가 창조해 낸 인물인 셜록 홈즈는 오늘날까지 소설과 영화, 드라마 등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아일랜드 계인 부모를 둔 코난 도일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의과대학을 다니는 중,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살이 되기도 전 첫 소설을 잡지에 게재했다. 의대 졸업 후, 그는 서아프리카로 가는 배에 의사로서 탑승하는 경험을 하기도 했으나, 이후 대부분 작가로서의 삶을 살았다. 71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