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진 시간

동경소녀 지음

위즈덤커넥트 2021년 09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평범한 집안의 아들, 다니엘. 그는, 아버지가 아주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던 여행을 떠난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이 낯설기도 하지만 설레는 다니엘. 그런데 아버지는 다니엘에게 목적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아무 말 없이 차를 운전해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작은 오두막집에 도착한 아버지는 중요한 사실을 하나 털어놓는다. 자신에게 시간이 멈춰져 있다는 이상한 이야기이다.

목차

표지
목차
하나
둘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23 (추정치)

책 속으로

"다니엘, 짐은 다 쌌어? 엄마가 점검 안 해도 되는 거지?"
"엄마! 내가 애도 아니고 짐 하나 못 쌀까 봐? 준비 다 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어떻게 둘만 가는데 걱정이 안 되니?"
다니엘의 엄마는 아들이 챙긴 짐에서 빠진 것은 없나, 자꾸만 걱정돼서 말을 멈추지 않았다.
"저는 알아서 챙길 테니, 아버지 짐이나 챙겨주세요."
"너희 아버지 짐은 엄마가 벌써 다 준비했지."
"그럼 됐죠. 뭐가 더 걱정이세요?"
엄마의 잔소리에 다니엘은 불만 섞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부자 둘만 간다는데 걱정을 안 할 엄마가 어디 있어."
"어휴. 엄마! 이제 그만,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잘 다녀올 테니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 매일매일 연락드릴게요."
"어째 마음이 안 놓이는구나. 그나저나 아빠는 어디 간 거야?"
"보면 몰라요? 또 화장실 갔겠지요."
다니엘의 아버지가 화장실 문을 닫으며 허리띠를 바로 고치며 다가왔다.
"또 내 얘길 한 거야?"
"귀도 밝으셔. 다니엘 잘 챙기고 다녀요. 전화 꼭 하고... 나도 가면 좋은데..."
"또 그 소리! 다니엘이 애도 아니고 벌써 18살이야. 이만 갈게. 집 잘 보고 있어."
"엄마 다녀올게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래그래, 차 조심하고. 잘 다녀와"
다니엘은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가방을 멨다.
"여행 한 번 가는데 유난은..."
다니엘의 아버지는 걱정이 많은 아내를 바라보며 혀를 끌끌 찼다.
다니엘의 아버지, 로한슨은 아들과의 여행을 위해 1년 전, 회사에 휴가 신청을 해 놓았다. 그리고 다니엘의 학교에도 양해를 구했다. 방학이 아닌 시기에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그만큼 중요한 여행이었다. 다니엘의 엄마, 한나도 같이 여행을 가고 싶어 했지만, 로한슨은 단호하게 잘랐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아버지와의 여행에서 듣게된 충격적인 사실. 아니, 충격적이지는 않다. 시간이 멈춰지기를 한 번이라도 바랐던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상상력이기 때문에."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동경소녀

여행을 동경하고, 글 잘 쓰는 작가님을 동경하고, 저작권 받는 모든 사람을 동경하는 사람입니다.다른 사람을 동경만 할 수 없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더 많은 글을 쓰고, 쓰고 또 쓰고 싶습니다.그래서 저작권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