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의 생활 규칙

헨리 스커더(Henry Scudder) 지음 | 엄성옥 옮김

은성 2021년 09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7세기 영국의 경건한 목사 헨리 스커더의 명저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 현존의 삶, 복음의 계명에 순종하는 기독교인의 삶의 규칙서이다.

목차

서언
제1장 하나님과의 동행
제2장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라
제3장 하루를 하나님과 동행하라.
제4장 금식
제5장 주일 성수
제6장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마감하기
제7장 홀로 하나님과 동행하기
제8장 교제
제9장 형통할 때
제10장 고통 중에도 하나님과 동행하기
제11장 정직
제12장 합당한 염려, 그리고 불필요한 염려에서 벗어나기
제13장 하나님과 함께하는 평화
제14장 평화를 방해하는 요소: 것짓된 소망과 두려움
제15장 그릇된 두려움
제16장 하나님의 평화를 얻는 방법

책 속으로

제1장
하나님과 동행하라.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영혼을 구원하라. 내가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보다 신속 정확하고, 쉽게 거룩한 목적들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당신들에게 가르쳐줄 수만 있다면 그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아울러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 나는 대부분의 하나님이 자녀들이 자기에게 닥쳐오는 많은 문제들로 인해 삶을 부적당하고 불안하게 영위하고 있으며(눅 10:40-41), 현재의 삶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자기들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한 걱정과 불안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이 필요한 한 가지를 얻고(눅 10:42), 또한 그들에게 주어진 소명의 길을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쁨을 가지고 각자 매일의 삶에 적응해 가며, 기독교적 인내를 가지고 매일 닥쳐오는 사탄의 시험을 견디어 내라고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1.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그의 뜻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얻기 위한 가장 유익하고 확실한 방법은 하찮은 일에도 근신함으로써 의―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한 의(義)―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모든 문제를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우리의 요구를 그에게 알리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하나님의 평안, 곧 모든 이성을 초월하는 평안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통해 우리의 마음과 이성을 지배하게 되어, 이 세상에서도 천국의 기쁨을 맛보며 살게 될 것이고, 또한 삶의 조건이 어떠하든지 항상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이다.
성경은 에녹(창 5:22-24), 노아(창 6:9), 욥(욥 1:1), 다윗(왕상 9:4), 사가랴와 엘리사벳(눅 1:6), 아브라함(창 17:1) 등과 같은 믿음이 충만한 사람들의 예를 통해서 우리가 의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나타난 그의 뜻에 따라 믿음대로 산다는 것(말씀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과 일치하는 마음과 생활을 소유하는 것)은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했다. 히브리서 11장 5-6절에서 언급된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 외에 무엇으로 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겠는가? 결국 하나님 안에서 살 때만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한다고 말할 수 있다(골 3:7).
삶의 도덕적인 행동들은 인간을 한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는 매개체가 된다는 의미에서 간혹 “걸음”에 비유된다. 우리가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동안에는 참 평안을 얻을 수 없으며(히 13:14), 모든 사람에게는 항상 걸어가야 할 두 가지 상반된 길, 곧 천국과 지옥이 있다. 따라서 우리의 모든 행동은 한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는 걸음걸이와 같다. 다시 말해서, 악한 행동은 고통이 가득한 곳으로 우리를 인도할 것이고, 선한 행동은 행복이 가득한 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세상에서 순례자요 나그네처럼 살아가는 동안에는 자기가 구하는 곳, 즉 거룩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히 11:3-16).

출판사 서평

하나님과 동행한다는 것과 순종한다는 뜻이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면,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 함께 산다는 뜻인데, 이는 영들의 아버지이시며 지고의 선이신 하나님과의 동행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다른 것은 부차적이다. 육체와 영혼의 관계는 어떤 재료와 그것으로 만들어진 제품과의 관계와 같다. 다시 말해서 육체는 영혼을 위한 것이다. 인간의 지혜와 도덕적인 덕은 그것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영광이나 기쁨을 위해서 필요하며, 부(富)는 그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생활의 편리함을 위한 것이며, 삶은 삶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많은 고통과 불안을 경험한 후에 세상의 무상함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행복의 기쁨이란 참된 기쁨의 근원이며, 궁극적으로 안식을 목표로 하는 가장 진실한 최고의 선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로는 한 사람의 마음을 가장 평안하게 해줄 수 있는 인간의 참된 행복에 관한 것이다. 참 행복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은 자기가 충분히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꿀벌이 한 송이 꽃에서 충분한 꿀을 모았다면, 다른 꽃에 가지 않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솔로몬도 누군가 그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다면 그렇게 많은 회의를 갖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왜 많은 사람이 어두움을 사랑하며, 본질을 떠나고, 생수의 근원을 버리며 물을 담지 못한 터진 웅덩이를 파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행 2:13). 간단히 말하면, 자만심으로 가득 차서 하나님처럼 보이려던 인간들이 너무 어둡게 되어서 자기 자신조차도 보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창 3:5). 그러나 만약 인간이 창조 이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자기들의 영혼이 얼마나 무지하고 혼란스럽게 되었는지를 알았더라면, 그들은 이런 망상에서 쉽게 탈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존 던퍼드의 추천의 글)

작가정보

저자(글) 헨리 스커더(Henry Scudder)

저자는(1659년 사망?) 헌신적인 작가로 알려진 영국 장로교의 장관이었고 웨스트민스터 의회의 회원이었다. 그는 1606년부터 Christ's College에서 수학(MA Cantab)했으며, 1607-19년 기간에 옥스퍼드셔(Oxfordshire)의 드레이턴(Drayton)의 목사였다. 1643년 6월 그는 Westminster Assembly의 회원으로 임명되었다.저작저자의 대표작은 The Christian's Daily Walk, in Holy Securitie and Peace(한글역, 기독교인의 생활 규칙)이며 1635년에 제6판을 인쇄했다. 1690년과 1761년 판본은 존 오웬과 리처드 백스터에 의해 추천되었다. 15판은 1813년에 발행되었다. 1820년 판에는 대븐포트의 서신과 오웬과 백스터의 추천서가 실려 있다.또 다른 저서로는 A Key of Heaven: the Lord's Prayer opened and applied가 1682년에 출판되었다.

번역 엄성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