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노구치 바쿠 수필 가난을 팝니다

야마노구치 바쿠 지음 | 한주희 옮김

엠마 2020년 06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야마노구치 바쿠는 일본의 오키나와 출신 시인이다. 그는 시인으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고자 하였으나 시인의 삶이란 것이 그리 녹록지 않았다. 그는 하숙비를 내지 못해 야반도주해서 선배의 집에서 신세를 지기도 하고, 변소 청소 등의 잡일을 하면서도 시를 쓰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가난을 팝니다>는 시인인 그가 아내 시즈에와 결혼 후 가난하지만 소박한 삶을 담담한 문체로 솔직하게 담은 수필이다. 시인인 그가 자신의 글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는 모습과 그런 그를 바라보는 아내 시즈에와 딸 미미코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렸다.

목차

작가소개
프롤로그
가난을 팝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야마노구치 바쿠

야마노구치바쿠(山之口漠1903.9.11-1963.7.19)

일본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이다. 본명은 야마구치 쥬사부로. 사쓰마국 도카라 열도에서 류큐 왕국으로 이주한 귀국자의 자손이다. 197편의 시를 썼으며 네 권의 시집을 남겼다.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소박하고 솔직한 시선으로 그렸다.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 생활의 모습 자기소개 결혼 머리를 감싸 쥔 우주인 추억에서는 도쿄로 상경해 금전적으로 궁핍한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렸다. 빚을 지고에서는 빚을 갚고 다시 빌리기를 반복하는 생활을, 고별식에서는 빚을 완전히 변제하지 못하고 죽은 자신의 사호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결코 비참하거나 우울하지 않으며 오히려 유쾌함이 묻어 나는 시이다.

발에 차인 고양이가 우주까지 비행하는 고양이, 자신이 지구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자신에게 붙어 있다고 생각하는 야경 등 장대하고 유쾌한 환상의 세계를 그린 흥미로운 시도 썼다. 나의 시에서는 작가 자신의 작품 세계관은 현실 세상보다 크다고 주장한다.

번역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