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으러 간다

홍석용 지음

동무출판사 2015년 02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에 실린 설교는 2003년에 우리교회의 주일예배에서 했던 마가복음강해(73-92번)입니다. 마가복음 8:34-9:50절의 본문을 20회에 걸쳐서 설교를 했습니다.

마가복음강해 5집의 제목이 ‘나는 죽으러 간다’입니다. 마가복음 8:31-10:52절은 세 번에 걸친 예수님의 수난 예고입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고난을 당하고 죽을 것이라는 예고를 제자들에게 세 번씩이나 합니다. 한 마디로 ‘나는 죽으러 예루살렘에 올라간다’는 것이지요.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여정을 지리적으로는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의 여행으로 그립니다. 그 여행은 제자들이나 군중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죽음을 향한 여행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죽음을 아셨고, 죽음의 방식으로(세상에서 목숨을 잃는 방식) 하나님의 아들됨을 드러내기를 원하셨고, 제자들에게도 당신이 가신 죽음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면, 예수를 따른다면 이 죽음을 길을 가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설교에 담았습니다.

목차

머리말

강해 73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8:34-9:1}
강해 74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을 떨치며 오다 {8:34-9:1}
강해 75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9:2-8}
강해 76 그를 함부로 대하였다 {9:9-13}
강해 77 제자들, 아이의 아버지 {9:14-29}
강해 78 제자들의 불신앙 {9:14-29}
강해 79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의 신앙 {9:14-29}
강해 80 믿음과 기도{9:28-29}
강해 81 두 번째 수난 예고 {9:30-31}
강해 82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다 {9:30-31}
강해 83 누가 큰 사람인가로 다투는 세상 {9:32-34}
강해 84 첫째가 되고자 하면 {9:35-37}
강해 85 꼴찌가 된다는 것 {9:35-37}
강해 86 고지론 {9:35-37}
강해 87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 {9:35-37}
강해 88 인격적 신앙과 주술적 신앙 {9:38-41}
강해 89 제자들의 특권 의식 {9:38-41}
강해 90 누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인가? {9:38-41}
강해 91 연약한 자를 넘어지게 하는 자는 {9:41-48}
강해 92 소금 {9:49-50}

출판사 서평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가 이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것으로 교회는 있는 것입니다. 이것 이외에는 교회의 목표란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는 전도하기 위해 모인 것도 아니고, 선교하기 위해 모인 것도 아니고, 구제하고, 사회에 업적을 내기 위해서, 사회를 개혁하기 위해서, 이 사회에 어떤 정치적, 물리적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서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으로 돌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지목헌금이라든가, 중보기도라든가, 서로의 삶을 나누는 일이라든가, 진심된 마음으로 안부를 묻는 것이라든가 등등이 모두 서로를 돌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어떤 경쟁도 교회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신앙의 경쟁조차 있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퀴즈대회’ ‘찬송경연대회’ ‘전도대회’같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거룩한 명분으로 인한 경쟁조차도 교회에서는 있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에서 대학부를 두는 것 또한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을 가지 못한 사람들, 재수하는 사람들은 어디로 가란 말입니까? (강해 74)

작가정보

저자(글) 홍석용

지루하기만 했던 중학교 2학년 때 어느 형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신앙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사람이 좋아서 꾸준히 다녔던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회심의 체험과 함께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몇 년 동안 성경과 신학을 공부했고, 같이 성경을 공부하던 지인들과 함께 자그마한 교회를 개척했다. 교회가 부흥되는 것도, 유명해지는 것도, 신자들이 열정적인 신앙을 갖는 것도 별로 관심이 없다. 그저 성경을 강해하고 그 강해를 들어줄 몇몇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그것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마가복음, 사사기, 룻기, 빌립보서, 로마서를 강해했고, 현재는 창세기를 강해하고 있다. 틈틈이 ‘말씀묵상’, ‘교회,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성경과 동성애’,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등의 연속 설교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