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한국인의 미의식

강영희 지음
코쿤아우트

2021년 06월 2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42MB)
ISBN 979119748663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0,500원

쿠폰적용가 9,4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진보와 보수의 두 진영이 대립하는 한국 사회. 우파와 좌파. 촛불 집회와 태극기 부대. 품격 따위는 일찌감치 벗어버리고 증오와 인신 공격의 무기를 손에 든 채, 인정사정 없는 혈투를 벌이는 스타급 투계들.
필자는 이같은 낡은 사고가 한국 사회의 중심에 놓인 사실을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주인공은 대통령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니고, 국민도 아니며, 놀랍게도 이데올로기다. 한국 사회는 개인 또는 집단을 사회학적 좌표의 한 지점에 배정하고, 그들을 해당 지점의 좌표상 해석에 따라 판단하는 습벽에 젖어왔다. 진영 논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것은, 개인성에 대한 관심을 최초의 출발이자 최고의 척도로 삼아야 하는 인문학의 관점에서 볼 때 악몽과도 같은 색안경이다.
필자는 묻는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을 백의민족이라고 부른 사람이 있었다.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일본인이다. 그는 한국인의 미의식을 ‘비애의 미’라고 규정하면서, 일본 국학의 핵심 개념인 ‘모노노아와레’를 한국미에 덮어씌웠다. ‘비애의 미’ 뒤에는 식민사관이 있고, 백의민족의 자화상이 있다. 최남선은 이를 뒤집어 민족주의적 자부심의 표상으로 해석했고, 식민사관과 대립하는 민족사관이 자리잡았다.
필자는 말한다. 이데올로기에서 취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취향은 고유의 풍토에서 형성되는 인문적인 지혜다. 취향에 대한 담론은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로 작용한다. 이제는 이원론적 사고, 이데올로기적 사고를 넘어, 앞뒤가 따로 없는 ‘뫼비우스의 띠’나 안팎이 따로 없는 ‘클라인씨의 병’처럼 한 차원 높은 사고를 모색해야 한다.
필자는 주장한다. 철 지난 이데올로기여 안녕. 백의민족이여 안녕. 역사 속으로 영원히 안녕. 이제는 지나간 기억상실의 세월을 마감하고, 다가오는 명철의 날들을 맞이해야 한다. 무기력한 흰옷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생기 넘치는 오방색의 좋은 꿈을 꾸어야 한다. 저마다 천불천탑의 미륵님을 마음에 모시고,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어야 한다. 이제 때가 왔다. 기억상실의 문을 열어젖히는 아름다운 환상을 찬란한 봄에 다같이 맞이해야 한다.

새롭게 펴내는 글 / 백의민족이여 안녕
지은이의 글 / 금빛 기쁨의 기억

1부 기억상실과 어제의 한국인
백남준과 서울의 기억
기차가 있는 풍경

2부 야나기 무네요시의 한국예술론
미적인 위계질서 또는 오리엔탈리즘
일본 국학과 야나기의 미의식
선의 미와 야나기의 환상
일본의 기교와 한국의 격
근대적 자의식과 한국 예술의 민예성
자연과 작위를 통합시킨 일본의 세

3부 한국인의 미의식
음양오행과 상의 미의식
아졸미 또는 고졸미
발효맛과 생기의 미감
상극적인 것을 상생적인 것으로
해학과 신명
고지도와 명당론
백의와 색동

4부 취향과 성찰 그리고 내일의 한국인
이데올로기에서 취향으로
상생 지향과 탈속의 아름다움
정태적이고 자폐적인 유토피아
허무주의와 샤머니즘의 극복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유토피아
김정희와 연경의 기억

참고문헌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작품 가운데 [진진묘]가 있다. 이 작품은 부인의 초상으로, 진진묘는 그녀의 법명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78호)과 진진묘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닮은 것이다. 그는 부인의 초상을 한국인의 기억 속의 심상인 미륵반가상의 모습에 기대어 그려냈다. (27쪽)
우리는 야나기 무네요시의 글 속에 들어 있는 경애의 태도에 귀를 기울일 뿐 아니라, 폄하의 태도에도 눈길을 주어야 한다. 식민지 조선에 대한 제국 일본의 근대적인 우월감을 배경으로 해서 조선 예술을 ‘잡기적인 민예’로 깎아내린 폄하의 태도는 물론이요, 조선 예술을 일본 국학의 타고난 자연스러움을 실현한 ‘예술적인 명물’로 높여올린 경애의 태도 모두 조선 예술의 참얼굴과는 무관하다. (93쪽)
한국인의 미의식은 무엇인가. 그것은 한마디로 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형과 대립하는 개념이다. 예로부터 한국인은 형과 상이 하나로 어우러져 사물을 이룬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생겨나는 것이 사물의 형상이다. (100쪽)
‘눈에 보이는’ 형 너머에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상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이 때문에 흔히 멋이라고 불리는 한국인의 미의식은 형태미를 넘어서는 정신미의 성격을 지닌다. 박수근의 그림과 마애불에서 흘러넘치는 격조 높은 성찰의 시선도 이로부터 비롯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상이 일상의 척도로 작용할 경우 취향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래 취향으로부터 형성된 사상은 다시 취향을 통해 전승되며, 취향을 통해 퍼져나간다. 그리하여 한국인의 미의식을 돌아보는 것은 한국인의 가치관 전반을 돌아보는 것이기도 하다. (104쪽)
해결책은 분명해졌다. 이데올로기적 표상인 백의민족의 강박적인 이미지를 머리 속에서 거둬내야 한다. 그럴 경우 우리는 색동옷과 녹의홍상, 노랑저고리에 분홍치마, 오방색의 화려한 배합인 단청, 자주색의 삼회장 저고리, 색동보다도 고풍스럽고 몬드리안보다도 모던한 조각보의 색 꾸러미처럼, 아득한 기억의 지평선 너머로 밀어냈던 색채적 심상을 기억 속에서 되살릴 수 있다. (160쪽)
법고창신. 옛것(古)을 따름으로써 새것(新)을 창조하는 것. 이것은 ‘기억 속의 심상’을 ‘오늘의 심상’으로 탈바꿈시켜내는 것이다. 골동이 되어버린 옛것에 새것의 아우라를 뒤집어씌우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주체가 체험하는 당대성이다. ‘지금 이 순간’의 주체로 하여금 당대성을 체험하게 하는 지렛대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물 안 개구리와도 같은 토속적인 감각을 넘어선 곳에 존재하는 세계성이다. (199쪽)

작가정보

저자(글) 강영희

저자 강영희는 무의식을 다루는 치유의 공동체 구문자답 대표. 구문자답에서 만난 분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스토리 & 컨텐츠그룹 도어스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국어국문학과-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종교계열에서 공부함-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문화평론집, 1994),『우리는 자유로에서 다시 만났다』(인터뷰집, 1998),『여기 그대 곁에 (나 언제나 있었는데)』(2016)『여기 그대 곁에 (꽃 한송이 피었어요)』(2017)을 펴냄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한국인의 미의식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한국인의 미의식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한국인의 미의식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