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광야
2021년 06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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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9929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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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제1장 샤를르 드 푸코와 위베르렝
제2장 성경에서의 사막
제3장 사막의 교부들
재4장 중세의 은둔주의와 노리지의 줄리안
제5장 갈멜산과 십자가의 요한
제6장 루댕의 악마들과 쑤랭
제7장 러시아의 사막: 숲
제8장 황무지와 그 너머: 엘리어트
제3장
사막의 교부들
사막은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사실, 사도 바울은 회심한 후 즉시 복음 전파를 시작하지 않고 아라비아 사막으로 은둔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갈 1: 17). 그리고 요한은 밧모섬(무인도로서 사막이나 다름없다)에 유배되었는데 그곳에서 성경의 마지막 책을 구성하는 일련의 계시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고립된 예로 보일 것이다.
기독교 사상은 맨 처음 지중해 연안의 도시들에 확산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살고 있던 곳을 조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스, 로마 사회의 이교 사상이 일종의 종교처럼 온 세상을 뒤덮고 있어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주변 사회로부터 여러 방식으로 소외되는 것을 의미했으며, 그들은 산발적이기는 했으나 끊임없는 박해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기독교인들은 거류 외국인을 묘사하는 말(그리스어로 , 라틴어로 )을 자신에게 적용했다. 이 세상은 그들의 조국이 아니었으며, 이곳에서 그들은 외국인이었다. 그들은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한 구약시대의 위대한 믿음의 영웅들과 자신을 동일시하였다(히 11: 13).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 11: 16).
그래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기독교인은 이 세상에서 외국인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엡 2: 19). 기독교인들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 3: 20).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세상은 (사막은 아니라 할지라도) 본국이 아닌 외국이라는 생각이 초기 기독교인들의 의식 속에 깊이 자리잡았다. 로마 교회에서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는(1세기 말에 쓰여졌으며, 일반적으로 클레멘트의 첫번째 편지라고 불리운다) 이렇게 시작된다. “로마에 일시적으로 거류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고린도에 일시적으로 거류하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게…”(‘일시적으로 거류하고 있는’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을 옮긴 것이다). 교회에서 교회로 보내진 다른 편지들도 이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2세기에 디오그네투스()라는 어느 로마 장교에게 보내진 편지에는(발신인의 이름은 없다) 기독교인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이렇게 묘사되어 있다.
기독교 전통에서 사막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장소이며, 사막이 주제가 되어 온 전통 중에서 특히 히브리 전통을 꼽을 수 있다. 사막은 시작의 장소, 인간이 정화되고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곳이다. 모세를 불러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의 지배를 받는 노예생활에서 이끌어내는 임무를 맡겼던 ‘불타는 떨기나무’도 사막에 있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막으로 인도했고, 그들은 유목 방랑 생활을 하며 한 세대가 지날 때까지, 즉 시험과 준비의 기간이 끝나고 약속의 땅에 들어갈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다질 때까지 사막에 머물렀다.
…많은 수도사 작가들은 사막을 고독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정적이나 고요의 장소라고 말한다. 사막의 고요와 정적은 마음이 세상의 혼란과 근심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묵상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수도사들은 사막을 치열한 싸움의 장소라고 말한다. 마귀와 육박전을 벌이고, 유혹을 물리치며, 타오르는 상상력의 불길을 끄고, 또(이 고투를 이겨낸 자들은) 교만을 떨쳐버리기 위해 끊임없이 싸우는 장소이다. 아타나시우스의 『안토니의 생애』 등 수도사들의 작품에 나타난 것을 보면 사막은 세상보다 더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곳이며 고요나 정적의 장소가 전혀 아닌 것 같다. …이러한 "에덴 동산"과 "거룩한 성" 사이에서 사막이 놓여있다. …사막이 가르쳐 주는 첫번째 교훈은 이것이다. 인간 사회와 인간적인 관리를 포기하고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을 적대시하는 것이 아니며, 우선권을 어디에 두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 모든 일의 결과는 인간 사회의 재구성이며 ‘굳건한 토대가 있는 성’의 실현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최우선이라는 전제 하에서만 이 성은 실현될 수 있다. 인간적인 시도, 즉 우리 마음대로 살고, 우리의 환경과 사회를 우리 마음대로 관리하고 건설하는 것을 단념할 때에만 이 성은 성취될 수 있다.
작가정보
앤드루 로스 FBA(Andrew Louth FBA, 1944년 ~ )는 1996년부터 Durham University의 신학 및 종교학부 초대교부 및 비잔틴 신학 명예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그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와 비잔틴에 있는 Goldsmiths' College에서 중세사를 가르쳤다. 저자는 British Academy의 위원이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British Academy Council의 회원이었으며, 2009~2010에는 Ecclesiastical History Societ의 회장으로 역임했다. 저자는 원래 성공회 신부였지만, 1989년 동방 정교회로 개종했고 2003년에는 동방 정교회 사제로 서품받았다.저서: Louth, Andrew (2007), Greek East and Latin West: The Church, AD 681?1071, Church History, 3, St. Vladimirs Seminary Press, ISBN 978-0881413205Louth, Andrew (2002), St. John Damascene: Tradition and Originality in Byzantine Theology, Oxford early Christian studies., Oxford University Press, ISBN 9780199275274Louth, Andrew; Raitt, Jill (1998), Wisdom of the Byzantine Church: Evagrios of Pontos and Maximos the Confessor, Paine Lectures in Religion, 1997, Dept. of Religious Studies, University of Missouri, OCLC 38570047Louth, Andrew (1996), Maximus the Confessor, Early Church Fathers, Routledge London, ISBN 0203991273Louth, Andrew (1989), Discerning the Mystery: An Essay on the Nature of Theology, Clarendon, ISBN 0198261969.
번역 안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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