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냥

배정호 지음

율도국 2021년 05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임신과 함께 결혼생활을 시작한 혜영, 우연히 캠핑을 간 곳에서 인간사냥게임을 즐기던 재벌 2세들에 의해 남편 민수는 죽고 자신은 겨우 살아남는다. 거의 삶을 포기한 상황에서 남편과 태어나지 못한 아이의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이미 사건은 보이지 않는 조종자에 의해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된다.
그녀는 우연히 사건의 실마리를 접하지만 아무도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녀는 사건의 실마리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줄 기자에게 도움을 청하고 기자는 혜영에게 많은 도움을 주게된다.
그러나 혜영은 처절한 몸부림을 통해 강한 여자로 거듭났지만, 보이지 않는 엄청난 권력과 재벌에 의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긴다.
혜영은 고난이 닥칠수록 복수의 일념으로 견디며,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에 맞선다. 혜영은 그들의 비밀 게임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녀는 고도의 인간 사냥게임의 방법과 연락망을 풀어내고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그러한 혜영의 끈질긴 복수의 집념은 어둠 속의 조종자가 자신이 노출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어둠 속의 조종자는 그녀에게 킬러를 보내고,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때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어둠 속의 실제 조종자에게 한 발 씩 다가간다. 결국 중간 조종자와 사냥감 공급자가 모습을 드러내며, 사건은 수면 위로 떠오른다.

혜영은 중간 조종자를 밝혀내지만, 그로부터 어둠의 실제 조종자에 대해 알게 된다. 어둠의 실제 조종자는 친한 친구 정화의 남편이며, 자신 남편의 친구인 현준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말할 수 없는 절망감과 허망함을 느끼게 된다.
그녀는 남편을 죽이고 자신까지 죽이려 한 이유를 알고 싶어 했지만, 결국 김기자를 통해 메스컴에 어둠속의 조종자를 공개하기로 한다.

어둠 속의 조종자는 혜영에게 만날 것을 요청하고, 모든 것을 그녀에게 말한다. 혜영은 자신 부부를 죽이고 감추려한 이유에 대해 알게 되지만, 더욱더 절망감에 빠지고 만다. 그녀는 모든 사건의 원인이 남편과 자신의 친구가 오랜 불륜관계였고, 그들로부터 초래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죽을 고비를 넘기며 어둠의 조종자를 밝혀내고 복수를 하게 만든 사람이 다름 아닌 죽은 남편이라는 것에 할 말을 잃게 된다.

혜영은 어둠 속의 조종자를 밝혀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의 남편이 실제 어둠 속의 조종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혜영은 자신의 인생을 짓밟고 파괴한 장본인이 남편이라는 사실에, 그리고 죽어서도 자신을 조종해 복수를 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인생의 덧없을 느낀다.

친구의 남편인 어둠 속의 조종자가 자살을 선택했고, 그것 때문에 혜영의 친구인 정화는 두 남자를 잃게 되며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혜영은 자신 인생에 닥친 불행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고 혜영은 시간이 나면 조용한 절을 찾아 다녔다.

어느 날 혜영은 지방의 절에서 정화를 보게 된다.
정화는 비구니가 되어 있었다. 정화는 혜영을 모른 척했으나, 나중에 편지 한 장을 건네준다. 자신의 욕망이 강했으나, 그것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다는 내용이었다. 정화는 자신이 죽지도 또한 살지도 못한 것을 인식하고 부처님에게 귀의하게 되었다고 했다.

혜영은 이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불행한 삶도 자신의 삶에 일부라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인생을 살기로 한다. 인간 욕망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그것을 숙제로 남긴 채....

목차

단란한 한때
인간사냥 게임
구사일생
사라진 사건
사건의 실마리
밝혀지는 진실들
훼방꾼(킬러의 등장)
역습게임
청소원과 사냥감 공급자
사냥꾼의 반격
중간 조종자
어둠속의 조종자(반전의 서막)
다른 어둠속의 조종자(반전의 반전)
욕망의 끝

책 속으로

그럴 즈음 텐트에서 제법 떨어진 한 별장에 남자 네 명이 앉아서 무엇인가 하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소위 정계 내 노라 하는 대기업 사장들의 2세들이었다.
그들은 가끔 이곳 별장에서 파티를 했다. 그러나 단순한 파티를 즐기는 것이 아니었다.
거실 탁자에 모여 앉아 마약을 흡입했다. 눈은 초점을 잃고 무엇인가에 홀린 듯한 표정들이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좀비들처럼 무엇인가에 굶주려 있는 듯 보였다.
다른 방에는 속옷 차림의 젊은 여자 두 명이 벽에 손이 묶여있었고, 또한 입과 눈이 가려있었다.
두 여자는 공포 속에서 그 순간을 버티고 있었다.
그들은 가장 무도회의 복장을 하고 있었고, 시간이 되자활과 화살을 준비하고 다른 무기들까지 각자 챙겼다.
“오늘은 달빛이 환해서 게임하기 좋겠는데.... 기분도 좋고.... .”
“곧 시작하자. 지금 난 몹시 흥분된다.”
“오늘 베팅을 올릴까?”
“좋지. 그럼 한명 당 2억으로 하자.”
그들은 여자를 데려다가 산속에 풀어 놓고 사냥을 하여 돈을 따는 방식의 게임을 하는 인간사냥꾼들이었다.
그들에게 사냥감을 공급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별장에서 사냥감을 관리해주는 노인이 있었다.
사냥꾼들이 정원으로 나가는 사이 별장을 관리하는 노인은 여자들을 데리고 뒤뜰로 나갔다.
사냥꾼들은 각자 개 1마리씩 데리고 있었고, 개들에게 여자들의 속옷 냄새를 맡게 했다.
먼저 별장 관리인이 여자들을 산속으로 풀어주었다.
별장 관리인으로부터 여자들을 산속에 풀어주었다는 말을 들은 사냥꾼들은 한 번 더 마약을 흡입했다.
잠시 후 이들의 눈은 점점 흰자가 크게 보이며 정신병자들처럼 고개를 흔들거렸다.
그들은 각자 개 한 마리씩 목줄을 잡고 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들의 어깨에는 활과 화살이 들어 있는 화살 통을 메고 있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배정호

배정호

경희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졸업. 체육교사, 광운대학교 체육 교수.
한국사회체육진흥회 교육자문위원
한국일보 인터넷 축구전문사이트 기고위원
뉴질랜드 한국학교 교사 및 축구부 감독
2002년 한일월드컵 및 프로축구선수 에이젼트(AI 스포츠)회사 이사 (이운재, 김남일, 이천수, 이동국, 안정환 등 다수)
대전시 중구청 축구단 감독
대전시 중구 생활체육회 사무국장
충북 영동군 정수중학교 축구부 감독
현 독일 뒤셀도르프 벤라트 B-Jugend 트레이너
뒤셀도르프 한국선수들 전담 트레이너
소설 <쌍둥이 형제의 텔레파시>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