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지 말고 수정하자

엑스북스 지음

엑스북스(xbooks) 2021년 04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영감을 받아 단번에 글을 완성하는 작가는 판타지 속에만 산다. 수많은 글쓰기의 대가들조차 어설픈 초고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단어의 뜻을 제대로 사용했나? 불필요한 말은 없나? 주술구조는 정확한가? 의미 없이 등장하는 내용은 없는가? 몇 가지 항목만 체크해도 내 글이 120% 나아진다. 『연과 실』의 출간에 맞춰 무료로 공개하는 엑스북스의 셀프 퇴고 가이드를 통해 고쳐쓰기의 기술을 익혀보자.

목차

Ⅰ. 단어와 문장 점검하기
Ⅱ. 구조와 표현 살피기
Ⅲ. 기타 점검사항

책 속으로

“믿는다”라고 써도 충분하다면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버리세요. “할 수 있을 것이다”와 “할 수 있다”는 물론 다른 결을 가진 말이지만, 더 짧은 말로 전달이 가능하다면 짧은 편이 좋습니다. -「단어와 문장 점검하기」

어느 순간부터 글이 도무지 진전이 안 되고, 어딘가 구성이 어설퍼지고 있는데 뭐가 어떻게 문제인지 알아내기 어려우신가요? 그럴 때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과감히 없애 보세요. 그때 비로소 눈에 씌었던 콩깍지가 사라지며 새로운 길이 보일지 모릅니다. -「구조와 표현 살피기」

이 인물은 어디 출신인지, 가족과의 관계는 어떻고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는지 등에 따라 그 사람이 하는 말투와 어휘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것을 인지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대사는 ‘대사를 위한 대사’가 되기도 하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남의 통화를 엿듣는 것처럼 생생한 대사기 되기도 할 겁니다. -「기타 점검사항」

출판사 서평

“글쓰기의 다른 말은 퇴고랍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글 다듬기의 기술
―여러분의 글, 120%로 끌어올리게 도와드립니다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는 헤밍웨이의 말을 기억하세요

오늘도 출판사에는 투고메일이 쏟아집니다. 글쓰기스쿨, 책쓰기스쿨이 많아지고 작가가 되는 일도 쉬워졌다는 게 메일함에서도 바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많다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기를 바랐던 엑스북스는 놀랍고 기쁜 마음이 드네요. 이야기할 거리가 있다면 누구라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에요. 하지만 남에게 보여줄 글을 쓴다는 것은 나 혼자 보고 말 글을 쓰는 것과 다른 일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대작가 헤밍웨이조차도 “초고는 초고일 뿐”의 마음으로 고쳐쓰기를 했다는 것을 기억하며,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우리의 글을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 쓰고 책 읽는 삶을 위한 책을 내오고 있는 엑스북스에서 전자책으로 무료배포하는 『절망하지 말고 수정하자』는 혼자서도 글을 점검할 수 있는 셀프 퇴고 가이드로, 글쓰기의 완성은 퇴고라는 관점에서 여러분의 글쓰기 완성을 도와드립니다. 완벽하고 아름다운 글쓰기 가이드, 앨리스 매티슨의 『연과 실』의 출간에 맞춰 소개해 드리는 이 셀프 퇴고의 방법들은, 필요한 줄은 알지만 어렵고 부끄러워서, 혹은 내 글의 문제를 바라보기 두려워서 그냥 서랍 속에 혹은 바탕화면 속 직박구리 폴더에 담아둔 여러분의 글을 다시 읽어보게 도와드립니다.


장르무관 셀프 퇴고 가이드 사용방법

완성해야 하는 글이 있나요? 합평을 위한 습작이나 혹은 과제, 아니면 리포트? 마감을 앞두고 있는 글이 있다면 빠르게 이 셀프 퇴고 가이드를 읽어 보세요.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글을 쓸 때는 지키지 못했던 몇 가지 법칙들을 상기시켜드릴 겁니다.
단어를 정확한 뜻으로 사용했는지, 불필요한 말은 없는지, 지나치게 장황한 문장은 없는지, 쉼표는 적절한지, 시점은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있는지… 몇 가지 항목들만 잘 챙겨도 우리의 글은 몰라보게 좋아집니다. 자신만의 퇴고의 방법을 아직 갖지 못한 글쓰기 새내기들에게, 글쓰기 전문 출판사 엑스북스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담아 전합니다. 글쓰기의 다른 말은 퇴고니까 말이지요.


퇴고는 퇴고일 뿐 절망하지 말자

『절망하지 말고 수정하자』는 앨리스 매티슨의 『연과 실』에 실려 있는 퇴고에 관한 조언을 담은 장의 제목입니다. 저자의 메시지가 이 제목에 담겼지요. 글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은 내 글이 단순히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나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수정하고 좀 더 나은 문장을 쓰면 된다는 말입니다.
글쓰기란 자기검열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자유롭게 날아 올리는 것인 동시에 우리 글이 날아가 버리기 전에 실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슨 뜻이지 의아했던 제목 『연과 실』의 제목이 말하는 바는 바로 이것입니다. 무엇보다 작가가 되고 싶은 여러분의 욕망에 충실하라는 앨리스 매티슨의 조언을 기억하세요. 등단하고 싶고, 책을 내고 싶은 마음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말도요.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고, 퇴고의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미 작가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엑스북스

글쓰기와 책읽기 전문 출판사 엑스북스. 독자의 삶의 장면에 글쓰기와 책읽기가 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소설작법과 글쓰기방법론, 작가인터뷰를 비롯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출간합니다.
블로그: blog.naver.com/xpl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