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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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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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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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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3]의 제호는 ‘자기 앞의 생’이다. 원제의 본래 의도에 더 가깝게 번역됐더라면, ‘여생’이 되었을지도 모를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은 “사람이 사랑 없이 살 수 있어요?”라는 열네 살 모모의 질문으로 시작해 “사랑해야 한다”라는 모모 스스로의 결론으로 끝나는 이야기다. ‘나’는 나 자신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자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아닌 비자기(nonself)를 반드시 필요로 한다.
epigraph
임 현 · 나를 말할 때 이야기하는 나 아닌 것들에 대하여 004

part1

i+i
차경희 · 언제나 몇 번이라도 023

creative nonfiction
박소현 · 퀴어, 세대, 공간 050
서효인 · 그림책 생활 074
송기역 · 어디선가 누군가 나를 기다린다는 것 096

part2

virtual essay
if I
이 랑 · 자살은 사망보험 가입 후 2년 뒤부터 보장됩니다 128

1+1 review
금정연 · 믿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 140
오은교 · ‘시설’과 ‘지역사회’라는 이중 신화의 중력을 딛고 150
최지혜 · 자유로워져서 되돌아가기 158

part3

fiction
김지연 · 마음에 없는 소리 172
이두온 · 네가 내 목숨을 구했어 202
이장욱 · ●● 228
장류진 · 미라와 라라 254
황모과 · 네 식구 286

graphic novel
의외의사실 · 자기 앞의 생 314

신흥시장에서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길 뒤로는 서울 어디에서든 잘 보이는 높다란 교회 탑이 있다. 실제로는 얼마 되지 않는 짧은 길이지만 그날따라 그 길이 앞으로 한참 길게 놓여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우리는 느린 걸음으로 각자 담배 한 개비를 다 피웠고, 나는 우리가 자신의 지난 시절을 흉내 내며 걷는 사람들 같았다.
--- 「차경희, 「언제나 몇 번이라도」」중에서

명동이라는 공간의 역사적 궤적을 훑으면서 느낀 건 사회가 하나의 거대한 이어달리기 같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풍경과 시간 속에서 우리 모두는 바통을 이어받는 주자다. 이는 비단 레즈비언 역사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새로운 기준점이 생길 것이고, 그 기준점에서 새롭게 출발한 사람은 더 나은 결말을 향해 달려나갈 것이다.
--- 「박소현, 「퀴어, 세대, 공간」」중에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다 비슷하다. ‘너처럼’이라고 말할 대상은 언제나 곁에 있다. 너처럼 사랑하는 이들이 있고, 너처럼 안고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고, 너처럼 비는 피하고 싶고, 너처럼 가끔 엉뚱한 장난도 치고 싶고, 너처럼 절대로 아프고 싶지는 않으며, 너처럼 캄캄하고 혼자일 때는 무섭고, 너처럼 하늘을 날고 싶고, 자유롭고 싶다. 이렇듯 너와 나는 생각보다 많은 걸 공유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다.
--- 「서효인, 「그림책 생활」」중에서

그래요. 장애인은 도움이 필요해요. 그런데 여러분, 여러분도 도움이 없으면 살아가지 못해요. 왠줄 알아요? 여러분이 지금 앉아 있는 책상, 의자, 여러분이 만들었어요?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 여러분이 쥐고 있는 연필, 여러분이 직접 만들었어요? 아니잖아요. 누군가가 만들어줬잖아요. 그러면 여러분도 그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거죠? 여러분도 그러면 불쌍한 사람이네요. 도움을 받으면 불쌍한 사람이에요? 아니죠? 맞아요. 불쌍한 게 아니에요. 선생님도 도움을 받지만 불쌍한 사람은 아니에요.
--- 「송기역, 「어디선가 누군가 나를 기다린다는 것」」중에서

노인은 반찬으로 내놓은 김치를 다 먹고는 더 달라고 말하는 대신 젓가락으로 빈 반찬그릇을 세게 탁탁 쳤고, 계산을 하면서는 이를 쑤시며 이쑤시개에 걸린 뭔가를 공중에다 퉤 뱉었다. 자판기 커피도 없냐고 구시렁대며 문을 열고 나가는 그 뒤통수에다 대고 나는 최대한 상냥한 목소리로 “또 오세요” 하고 말했다. 나는 그가 다시 왔으면 했다. 그를 닮았을 친구들을 아주 많이 데리고 왔으면 했다.
--- 「김지연, 「마음에 없는 소리」」중에서

수연과 나는 첫 야간 다이빙에서 30미터까지 내려갔다. 수심을 확인한 우리는 가져간 랜턴을 모두 끈 채 잠시 어둠 속을 부유했다.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야광등을 켜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그 안에 있고 싶었다. 디딜 곳도 잡을 것도 없는 암전 상태에서 거칠게 뿜어 올라가는 내 숨 방울만을 바라보는 그런 시간 안에 말이다.
--- 「이두온, 「네가 내 목숨을 구했어」」중에서

모르는 척하고 얘기를 더 했지. 그랬더니 자기가 천사라는 둥, 천사장이었다는 둥, 30년도 더 전에 하던 헛소리를 똑같이 하더라고. 내가 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하는 주제에. 하긴…… 꿈에 깜둥이 새끼가 나타났을 때 등에 날개가 달리긴 했었는데. 아, 네? 아아, 죄송해요, 형수님. 내가 엉뚱한 소리를 늘어놨네. 근데 그걸 아셔야 돼. 집값이라는 건 오르게 돼 있어요.
--- 「이장욱, 「●●」」중에서

대체 어떤 놈이야, 하는 마음으로 들어가서 본 노트 앱에는 어제와 똑같은 그 단정한 글씨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어떤 글의 도입부가 쓰여 있었다. 언니는 첫 문장부터 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모르는 사람이 쓴 글을 타국의 섬에서 읽고 있는 상황이 어쩐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질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계정 연동도 끊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 「장류진, 「미라와 라라」」중에서

그때 은영은 편지에 미안하다는 마지막 인사를 가득 써 내려가고 있었다. 수신인이 너무 많아 한 명으로 특정하지 못한 편지였다. 집주인 이모님께, 전기?수도?도시가스 검침원들에게, 독촉장을 배달한 우편집배원에게, 민폐를 끼쳤던 이웃들에게, 미혼모 모임에서 자신을 격려해줬던 언니들에게, 혹시라도 자신을 기억할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발견할 누군가에게……. 무작정 미안하다고 적었다.
--- 「황모과, 「네 식구」」중에서

‘우리’라는 공동체의 미래도 결국 나와 나 아닌 무수한 비자기의 이야기를 시작할 때 겨우 가늠할 수 있는 것일지 모른다. 그러므로 모모의 긴 이야기 끝에 내린 “사랑해야 한다”라는 결론은 지금의 이야기를 멈추지 말라는 것, 우리 앞의 또 다른 생에 대해 계속해서 말해야 한다는 일종의 명령처럼 들린다. 사랑을 줄 때 동시에 받게 되는 것처럼 누군가의 이야기를 시작할 때, 자기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시작된다. 그것으로부터 우리의 앞날에 대한 가능성과 전망을 기대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 ‘i+i’에서는 아역배우로 시작해 28년 간 배우로서의 이력을 쌓아온 이나리의 이야기를 차경희의 목소리로 전해 듣는다. 타인의 삶을 드러내기 위해 자기 자신을 표현 도구로 삼는 예술가와 해방촌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문학작품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두 사람의 대화가 정작 자기 자신이 타인에게 알려지는 일에 대한 어려움을 주제로 한동안 머무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역배우로서 환대와 지지를 받던 순간들과 더불어 연기를 쉬어가던 순간들, 그럼에도 “언제나 몇 번이라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배우로서의 이나리를 함께 발견할 때, “나리 씨는 자기 앞의 생은 자신의 몫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라는 문장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part 1’에서는 앞서 언급한 차경희의 ‘i+i’ 외에 세 편의 크리에이티브 논픽션을 만난다.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소수자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귀기울여온 ‘닷페이스’의 박소현 PD가 레즈비언 커뮤니티의 역사에 대한 취재 과정을 재구성해주었다. 시인이자 편집자인 서효인이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에는 할머니와 두 딸에 대한 섬세하고도 애틋한 그의 생활들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송기역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면과 배제의 거리두기를 지적하며 여러 유형의 장애인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내주었다.

‘part 2’에서는 뮤지션 이랑과 보험설계사 이랑의 대화로 구성된 버츄얼 에세이 ‘if I’와 금정연, 오은교, 최지혜가 논픽션과 픽션 도서를 각각 한 권씩 엮여 소개한 세 편의 ‘1+1 리뷰’를 통해 논픽션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픽션 파트인 ‘part 3’에서는 김지연, 이두온, 이장욱, 장류진, 황모과의 신작 단편소설을 만난다. 무엇보다 기대하는 것은 우리의 이야기를 듣게 될 당신의 이야기다. 당신의 이야기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기를 바란다.

작가정보

저자(글) 차경희

문학서점 ‘고요서사’ 대표. 문예지 팟캐스트 「요즘 소설 이야기」를 공동 기획하고 진행을 맡고 있다.

저자(글) 박소현

닷페이스 PD. 닷페이스라는 미디어에서 영상을 만들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으로 「물의 도시」가 있다.

저자(글) 서효인

시인, 출판 편집자 그리고 가요 애호가. 시를 짓고 글을 쓰고 책을 꿰며 산다. 그 사이사이에 노래를 듣는다. 1981년 목포에서 태어났다. 2006년 『시인세계』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소년 파르티잔 행동 지침』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여수』, 산문집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잘 왔어 우리 딸』 등을 펴냈다. 김수영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매일같이 여러 책을 만나고 붙들고 꿰어서 내보내는 삶을 살고 있다.

저자(글) 송기역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것을 인생의 으뜸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작가이고, 시인이다. 주로 보이지 않는 인간의 내면을 기록해왔다. 대안학교인 「난나학교」와 「한빛고」에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고, 여러 기관에서 에세이 자서전 르포르타주 등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다. 격월간 문예지 [삶이 보이는 창], 인터넷 언론 [레디앙], 월간 [전태일통신] 등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다.
그동안 집필한 책으로, 민주화운동가 박정기(박종철 열사의 아버지)의 일대기를 그린 『유월의 아버지』, 유가족 민주화운동 단체인 ‘유가협’ 이야기 『너의 사랑 나의 투쟁』, 인문 여행서 『옛길에서 보부상을 만나다』, 사라져가는 강의 목소리를 담은 『흐르는 강물처럼-4대강 르포르타주』, 요셉 조성만의 생애를 다룬 『사랑 때문이다』, 택시운전사 허세욱의 생애를 담은 『허세욱 평전-별이 된 택시운전사』 등이 있다. 또한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 『국가를 생각하다』, 불평등한 한국 사회의 현주소를 드러낸 『이따위 불평등』, 세월호를 탄 아이들의 삶과 꿈을 담은 『단원고 약전』, 외롭게 싸우는 이들의 현장을 담은 『섬과 섬을 잇다2』, 우리 사회 이웃들의 불안정 노동을 기록한 『숨은 노동 찾기』(기획) 등의 책을 함께 펴냈다. 이외에도 그림책 『케인, 오늘도 잘 부탁해!』, 어린이책 『소로의 월든』과 『그들에게도 마음이 있다』 외 7권의 오디오북, e북 『달려라 할머니』를 출간했다.

저자(글) 이랑 (李瀧)

1986년 서울 출생. ‘한 가지만 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 한국과 일본을 무대로 가수이자 작가, 영상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미술학원을 열심히 다니며 화가의 꿈을 키웠으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했다, 대학 생활 중 취미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해 결국 영화와 음악, 그림 그리는 일을 전부 직업으로 삼고 있다. 2011년 싱글 앨범 [잘 알지도 못하면서]로 데뷔, 2012년 정규앨범 1집 [욘욘슨]을 발표했고, 2016년 정규 앨범 2집 [신의 놀이]를 발표했다. 저서로는 『이랑 네컷 만화』(2013), 『내가 30代가 됐다』(2015), 『MY BIG DATA』(2016), 『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등이 있다. 단편 영화 『변해야 한다』(2011), 『유도리』(2012)를 발표했고, 뮤직비디오, 웹드라마 감독으로도 일하고 있다. 2019년 첫 소설집 『오리 이름 정하기』를 발표했다. 이랑은 본명이다.

저자(글)

저 : 금정연
서평을 쓰지 않는 서평가. 그전에는 온라인 서점 인문 분야 MD로 일했다. 회사에 다닐 때는 출근하기 싫어서 아침마다 울었고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한 뒤로는 원고를 쓰기 싫어서 밤새도록 울었다. 마감과 마감 사이, 글감을 떠올리는 고통스러운 시간과 허겁지겁 초침에 쫓기며 밤새 자판을 두드리는 시간을 단순 왕복하며 살던 중 일상을 이루는 최소한의 리듬, 반복되고 예측 가능한 하루의 회복을 꾀하며 일상기술 연구소의 고문연구원으로 합류했다.

일상기술 연구소를 통해 주어진 트랙을 벗어나 자신만의 삶의 경로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이들의 건강함에 매번 깜짝깜짝 놀라며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여전히 마감이 코앞에 닥친 후에야 화들짝 놀라 글쓰기를 시작하곤 하지만 글이 쓰기 싫어 울지는 않는다. 『서서비행』, 『난폭한 독서』, 『실패를 모르는 멋진 문장들』, 『아무튼, 택시』 등을 쓰고 『문학의 기쁨』을 함께 썼다.

저 : 오은교
문학평론가. 2018년부터 한국문학 현장에서 비평 글을 발표해왔다.

저 : 최지혜 (pena)
장르문학 작가 및 편집자. PC통신 시절부터 판타지 장편 소설과 단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르문학 동호회와 웹진에서 책 만드는 일과 글 쓰는 일을 이어왔다. 현재는 판타지와 SF 전문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 제5회 SF 어워드 중단편 부문 심사를 맡았으며, 현재 ‘환상문학웹진 거울’ 편집위원이다.

저 : 김지연
작가. 2018년 「작정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021 제12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 : 이두온
우리에게도 본격 스릴러 소설을 쓰는 여성 작가가 있다고 말할 때 이두온은 가장 먼저 거론되는 작가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직조해내는 기술과 함께 상당한 문학적인 품격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면마다 떠오르는 강렬한 이미지들은 그대로 작가의 색채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독특하고 자극적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상화로 구현된 실사를 보고픈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간결하지만 아름다운 문장은 평범한 일상을 돌연 낯설고 이질적인 세계로 둔갑시키는 기이한 힘을 발휘하고, 독자들은 그 비틀린 세계에 매료된 채 속수무책으로 끌려들어가게 된다.

저 : 이장욱 (Lee, Jang-wook,李章旭)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 2005년 『문학수첩』 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하였다. 시집 『내 잠 속의 모래산』 『정오의 희망곡』, 평론집 『혁명과 모더니즘』, 장편소설 『칼로의 유쾌한 악마들』 『천국보다 낯선』과 소설집 『고백의 제왕』, 『기린이 아닌 모든 것』 『에이프릴 마치의 사랑』 등을 펴냈다. 단편소설 「곡란」으로 2011년 제1회 웹진문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문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제1회, 제2회, 제4회, 제6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2008~2014)를 거쳐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2014~)로 재직 중이다.

저 : 장류진 (張琉珍)
장류진은 1986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국문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2018년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있다. 2020년 제1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저 : 황모과
일본에 이주해 만화가 스튜디오에서 제작 스태프로 일했고 만화 관련 통·번역 매니지먼트 일을 병행해 왔다. 창작 현장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다 생계를 위해 전직, IT 기업에서 6년 일하면서 AI 부서에서 IoT 제품의 기획 개발 현장도 엿봤다. 한국 SF를 읽으며 늦깎이 소설가를 꿈꾸게 되었고 다시 생활고를 각오하고 있다. 브릿G 추천작에 『삼호 마네킹』 『남겨진 자들의 시간』 『가족이 되는 길』이 선정됐다. 『모멘트 아케이드』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공모전에서 중·단편 대상을 수상했고, 동명의 수상집이 출간되었다. 2020년 6월 황모과 소설집 『밤의 얼굴들』을 출간했다.

저 : 의외의사실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만화를 그리고 있다. 과묵한 개 마루와 함께 책으로 마음속을 거닐고 산책으로 거리를 거니는 일상. 읽는 이의 마음을 일깨우는 ‘의외의’ 감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진코믹스에서 『마루의 사실』을 연재했고, 민음사 블로그에서 「의외의사실의 세계문학 읽기」를 연재, 문학 팬들을 사로잡은 입소문의 주인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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