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시체 안치선

SciFan 185
위즈덤커넥트

2020년 09월 29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75MB)
ISBN 9791165483777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500원

쿠폰적용가 1,350

10% 할인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낸, 우주를 떠돌며 전사자의 시신을 수습하는 우주선 이야기.
먼 미래 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태양계 행성에도 식민화가 진행되어 독자적인 정부와 권력들이 들어선다. 그리고 지구와 각 행성 사이에서 갈등이 심화되어 전쟁으로 격화된다. 샘 버넷은 우주 속 전투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전사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는 시체 안치선의 검시관이다. 그 우주선 안에서 살아 있는 사람은 샘 버넷 자신과 조종을 맡은 라이스 뿐이다. 나머지는 전사자들의 시신 뿐. 거대한 냉동 창고에 시신을 안치하는 선반들 100개로 이뤄진 시체 안치선에서 무기력함과 절망을 느끼고 있는 샘 버넷. 그런 그들 앞에 금성의 지배자의 최측근의 시신이 우주를 떠돌고 있는 모습이 들어온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35

좌현의 덮개가 열리고 금속 갈고리가 우주 공간을 향해서 뻗어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좌현의 밀폐식 덮개가 다시 닫혔다.
콘스텔레이션 호에 새로운 시체가 탑승한 것이다.
그가 긴 머리를 흔들고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려 애썼다. 창백하면서도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3구의 시체가 놓인 차갑고 투명한 관이 그의 주위에 놓여 있었다. 여러 종류의 기계들이 흔들리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윙윙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는 그 시체들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마음속을 지배하고 있는 붉은 안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시체가 놓인 선반들이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맞은편의 벽으로부터 흘러나온 붉은 안개였다. 시체가 놓인 선반에는 주홍색의 번호가 새겨져 있었고, 그 선반 안에 들어간 병사들의 몸은 더이상 훼손되는 일 없이 온전히 보존될 것이었다.
버넷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구겨진 하얀색의 수술복을 입고 뼈처럼 하얀 플라스틱 장갑을 낀 자신의 손가락을 바라보고 있었다. 빡빡하게 손가락을 조이고 있는 장갑과 마음속 거칠게 일어나는 충동들을 느끼는 중이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었다. 우주선을 조종하고, 좌현의 덮개를 열고, 인양용 갈고리를 확장하고, 어둠의 허공을 떠도는 불쌍한 병사의 시체를 안으로 회수한다.
그는 그 일이 더이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구와 어둠 속 허공을 왕복하면서 보내기에 10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지구를 떠나 어둠 속 허공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가는 우주선 안에는, 더이상 웃거나 말을 하거나 담배를 피울 수 없는 수많은 병사들이 가득하다. 수백 명이 넘는 병사들이 개인용 관에 담겨 선반에 놓인 채 품위 있는 장례식을 기다리고 있다.
"98번." 사실을 담은 충실한 목소리가 천천히 울렸다. 선내 통신기를 통해서 라이스의 목소리가 버넷의 머리를 때렸다.
"98번." 버넷이 그 말을 반복했다.
"현재 95번과 96번, 97번을 작업 중임. 혈액 압력기와 방부제를 적용 중임. 간단한 외과 처치도 진행 중." 수백만 킬로미터가 떨어진 거리의 상대방에게 말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깊은 해저에서 울리는 소리처럼 들렸다. 그 목소리는 더이상 그에게 속하지 않은 듯 느껴졌다.
라이스가 말했다.
"아, 드디어. 2건만 더 처리하면, 뉴욕으로 돌아가겠군요. 나는 열흘 동안 술독에 빠져서 살 생각이에요."
버넷이 피부에 눌어붙은 것처럼 보이는 플라스틱 장갑을 벗겨내자, 붉은 빛의 커다랗고 부드러운 손이 보였다. 그가 바닥에 뚫린 입구를 통해 연결된 소각기에 장갑을 던져넣었다. 지구로의 귀환. 잠시간의 휴식과 정비, 그리고 다시 한번 우주로의 발사. 은하계의 맹렬한 전투 현장을 향해 굉음을 내며 날아오른 우주 전투함들이 갔던 항로를 그대로 따라서 발사되는 그들의 우주선. 그리고 허공을 떠도는 우주선의 잔해 속을 떠돌다가 전투 후에도 여전히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시체들 앞으로 조심스럽게 접근.
2명의 승무원. 라이스와 그 자신. 라이스와 그는 이 안락한 시체 안치 우주선을 수백 명의 병사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 병사들은 오랜 시간 잊혀졌지만, 상당히 갑작스레 말을 하기 시작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작업이 10년 동안 계속됐다. 지난 10년의 매 시간 매 시간이 구더기처럼 그의 내부를 갉아 들어왔다. 그리고 버넷의 얼굴 위 피부를 훼손하고, 그의 굶주린 눈동자와 굶주린 몸의 껍질을 상하게 만들었다.

<추천평>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 이뤄지던 당시 집필되었고, 두 주인공이 단지 시체를 인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것 역시 그런 배경에서 이해될 수 있다. 또한 당시 사회에서는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나이의 젊은 남자가 본국에 있다는 것 대해서 경멸하거나 적대감을 드러내는 기조도 있었다. 이런 것이 이 소설의 주제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임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읽었던 작품들 중 가장 신선하면서도 놀랍고 즐거운 발견이 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이 잊혀졌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
- retro review (SF 및 문학 전문 블로거)

작가정보

레이 더글라스 브래드버리 (Ray Douglas Bradbury, 1920 - 2012)는 미국의 판타지, SF 작가이다. 그는 자신을 단순한 SF 소설가로 부르는 것을 거부하면서, 자신의 비실제적이고 환상적인 아이디어에 기반해서 창작을 하는 소설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상 통제가 극단화된 미국의 근미래를 그린 "화씨 451도 Fahrenheit 451"가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그는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서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은 SF 작가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그에 의하면 SF는 실제적인 것을 묘사하는 것이고, 판타지는 비실제적인 것을 묘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화성 연대기"는 SF가 아니라 판타지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가장 유명한 작품인 "화씨 451도"는 1953년 발간되었는데, 공산주의자를 색출하는 매카시즘에 휩쓸린 미국 사회에 사상 통제의 위험성을 알리는 작품으로 각인되었다. 흥미롭게도 2007년 브래드버리 자신은, 그 작품이 사상 통제를 다룬 것이 아니라, TV가 독서를 대체하면서 사람들이 얼마나 바보 같아지는지를 다룬 작품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시체 안치선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시체 안치선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시체 안치선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