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도하며 산다.

백일기 지음

석벽 2020년 09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죄인 취급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를 받을 것이다.”(누가복음6장37절)

신라 고승 원효대사(617~686)는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에서 “상대적인 개념과 가치를 분별하지 말고 아울러야 한다.”라고 했다.
착하고 악하고, 돈이 많고 돈이 적고, 계급이 높고 계급이 낮고 같은 상대적인 개념에 대해 초탈하라는 말이다. 착한 사람이 악할 수도 있고, 돈이 있던 사람이 돈이 없을 수도 있고, 명예를 가진 사람이 하루아침에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남을 판단(심판, 비판)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말은 너희도 판단당하는 그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즉 상대적인 개념에서 초월하고 하나님과 나의 절대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라는 말씀이다.
기독교는
하나님과 나의 절대적이고 단독자인 종교이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비교대상을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조건을 개입시키지 말라는 말이다. 나에게 돈과 재물과 명예를 주셨으니 하나님을 신앙하지 말라는 말이다.
기독교는
인간이 겸손해야 하는 종교이고, 사랑의 종교이다.
잘못한 사람을 꾸짖을 때도 그를 사랑할 수 있으며 비록 가난하고 상황이 어려울 때도 비굴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온전히 사신 사도가 있다.
사도 바울이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1~13)

기도는
바로 나와 하나님과의 조건 없는 이러한 단독자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처음 신앙생활을 하면서 기도 생활을 해왔다.
그리고 2007년 교회에서 장로직분을 맡으면서부터 지금까지 나의 공적 기도를 기록해왔다.
기도문을 작성하기 전 한 주일 내내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묵상을 한다. 어느 순간에는 바로 기도문을 술술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주일아침까지도 완성하지 못해 새벽기도 후 혼자서 쩔쩔 헤맬 때가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 하나님과의 묵상을 통해 떠오르는 말씀이 있으면 메모하는 습관을 가졌다.
휴대폰 메모앱에는 나의 기도묵상 글들로 채워져 있다.
사실은 나의 공적 예배 기도문은 내가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쏟아낸 신앙고백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기도 후에는 다시 후회의 마음이 밀려오고 또 다시 주 안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꾼다.
우리는 어떤 종교를 가졌든지 심지어는 무종교인이라도 우리 인간은 기도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나는 ‘인간은 기도하는 동물이다(Homo Invocation)’라고 말하고 싶다.

목차

1. 기도는 무엇인가?
2. 기도하는 방법
3. 기도의 효과
4. 기도의 실제
가.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나. 기타 행사 기도문
1)연합회 기도문
2)신년 부흥회 대표기도문
3)장례식 위로기도문
4)특별 새벽기도문 기도문
5)심방기도문
6)고난주간 기도문
7)부활절 기도문
8)교사교육예배 기도문
9)구역예배 기도문
10)성탄절 대표기도문
11)송년기도문
12)임직,은퇴기도문

인물정보

저자(글) 백일기

초등학교 시절 시골 동네에서 복음을 접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한 때 바리새인처럼 형식에 매인 신앙생활에 대한 회의로 반기독교적인 도서를 탐독하기도 했으나 결국 말씀으로 돌아왔다. 2007년 영주중앙교회에서 장로 임직 후 기도생활 한 기도문을 엮어서 기독인의 기도생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였다. 현재 영주중앙교회 장로이면서 소설가, 교육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