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

전원일 산문집

전원일 지음

문학마을 2020년 08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전원일 작가의 산문집은 제1부<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제2부<나는 밤마다 세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제3부<전두환을 찾아 주세요>,제4부<당신을 보면 아이를 열명 넘게 낳고 싶다>,제5부<가족시리즈>,제6부<도다리 눈동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마다 흥미진진한 산문이 잘 그려져 있다.

목차

<차례>

제1부. 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
01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를 보다가 문득
02 부메랑 효과
03 나무는 겨울을 준비할 뿐이다
04 저는 절에 살지만 성도입니다
05 정년퇴직한 아버지의 고통
06 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
07 외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나는 발바닥이 닮았다
08 새야, 새야 함께 놀던 새야
09 벌초
10 외길인생
11 새우탕
12 바보들의 시합
13 국수 길이만큼 긴 추억
14 우리 집 설날 풍경

제2부. 나는 밤마다 세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01 학 꽁치
02 개(犬)선생
03 다락방 추억
04 아들과 돼지 찌개를 만들다·
05 바이올린과 무한도전
06 식불감미
07 청둥오리와 애마 아저씨
08 에티켓 교본
09 관광버스
10 맨쪼사
11 처녀 죽음과 영혼 결혼
12 나는 밤마다 세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
13 기이한 인연
14 후박(厚朴) Zone
15 삼대(三代)
16 친구에 대한 허와 실

제3부. 전두환을 찾아 주세요
01 정말, 김밥 옆구리가 터졌네
02 우리 집 개 이름은 장군(將軍)
03 암호 맨 서종원
04 전 사또
05 누런 콩잎 반찬
06 멸치볶음
07 우리 아파트 단지 화재 1호점
08 귀곡 산장
09 아가씨
10 내가 아내 어깨 뒤에 서는 이유는
11 아버지, 그때 그 영수의 점수가 말입니다
12 전두환을 찾아 주세요
13 반공 웅변대회
14 오리 소묘
15 나의 일기장·

제4부. 당신을 보면 아이를 열 명 넘게 낳고 싶다
01 북엇국과 김칫국
02 돌팔이 위생병
03 나침반
04 당신을 보면 아이를 열 명 넘게 낳고 싶다
05 돼지 수육
06 초등 동창 영순이
07 골목대장
08 현충일, 무명용사에게 묻는다
09 박경리 선생 묘소를 찾아서
10 전과 재범은 하지 말자

제5부. 서울 여자 목소리 가지고 사기 친 남자들
01 38년 담배 스케
02 가족 시리즈
03 한국시리즈를 지켜보며
04 신은 죽었다
05 산천어
06 새해에는 나한테도 희망적이다
07 적을 만들지 마라
08 뱀
09 책과 소박한 행복
10 장맛비
11 치질
12 모조 샴푸
13 방학을 싫어하는 아이들

제6부. 도다리 눈동자
01 아내 머리를 염색하다가
02 예쁜 서울 여자 목소리
03 도깨비 혹
04 공동묘지
05 술의 르네상스는 지나고
06 황금돼지
07 미리 써보는 유언장
08 부조금
09 쥐는 보약을 먹고 고양이는 두통약을 먹고 있다
10 도다리 눈동자
11 경관법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 연구
12 탤런트 안재환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13 ‘최진실 효과’는 없어야 한다
<글을 읽은 독자들의 반응>

출판사 서평

전원일 작가의 산문집 <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는 작가가 살아온 삶의 기록장 같은 글이다. 글속에는 가족들은 물론 친구와 직장에서 만난 사람까지 각계의 사람들의 생활상이 작가 특유의 개성 있는 필체로 쓴 작품이다. 작가는 지금의 시대에 태어났다면 요리사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글 속에는 유달리 음식에 대한 글이 많이 나온다.
<새우탕>,<학꽁치>,<아들과 돼지찌게를 만들다>,<청둥오리와 애마아저씨>,<정말 김밥 옆구리가 터졌네.<누런 콩잎 반찬>,<멸치볶음>,<오리 소묘>,<북어 국과 김치 국>,<돼지수육> 등의 글이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음식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해군시절 북방한계선 5개 도서 중에 한 곳인 우도에 근무하면서 50여명의 해군들의 밥과 반찬을 혼자서 도맡아 하면서 여러 음식을 만들면서 배운 결과라고 했다. 그래서 작가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나오는 방송을 즐겨 시청한다고도 했다. 또 작가는 교육행정직 공무원 생활을 만 10년 하였고 최종 근무지는 지체장애자 학교였다고 했다. 그때 경험했던 장애인들에 대한 느낌을 디테일 하게 쓴 <방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는 글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작가는 그 글 속에서 지체장애자 학교는 폐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그의 경험 속에서 얻어진 산물이라고 했다.
장애인과 접할 수 있는 두 번의 경험을 가진 작가는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을 해야 그들을 이해하는 폭이 넓혀진다고 주장하면서 글속에서 지체장애자학교 폐지론을 주장했다. 그런 내용이 들어있는 <방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는 글이 포털 사이트와 SNS에 앞서 소개 했는데 네티즌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그 글을 읽은 어느 독자는 장애인들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글이라며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글을 추천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산문집이 보통사람들의 살아온 삶의 궤적을 적은 글이라면 “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는 평범한 일상의 현장을 적은 글도 있지만 시사성을 내포한 글들도 다수가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 사회의 모순된 점을 글을 통해서 사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좋은 산문집은 나물처럼 부드러운 맛만 지녀서는 안 되며 톡 쏘는 맛이 가미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 산문집이 바로 그런 산문집이라 할 수 있다.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원일

1955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동아대학교대학원 조경학과를 공학석사를 마치고, 경북대학교대학원 조경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 『문예시대』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4회 이육사문학상, 제2회 박재삼문학상, 제4회 노천명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사)한국작가회의,(사)경남작가회의 회원이다.저서로 시집 『시를 품은 나무』, 『나무들의 푸른 노래』, 『노래하는 나무』, 『시가 열리는 나무』, 『새야 새야』, 『나무와 새』, 장편소설『하동역(상. 중. 하)』,『장돌뱅이』,『봉화산』,『화포천』,산문집 『봉화산 부엉이는 돌아오지 않는다.』, 『뻐꾸기여, 울음소리를 바꿔라』,나무치료에세이집 『나무병원』, 자연에세이집『귀가 달린 나무(상. 하)』,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