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 밀수꾼

윌리엄 넬슨 태프트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20년 08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미국 재무부 산하 특별 수사 기관인 비밀 첩보국 (The US Secret Service)이 다뤘던 사건들에 기반한 단편 소설.
재무부 소속의 비밀 첩보국에서 다루는 문제 중 하나인 밀수.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럽에서 값비싼 보석이 구매되었다는 첩보가 들어오면 여지없이 몇 주일 후 미국에서 그 보석이 은밀한 경로로 거래된다는 점이다. 유럽에서 뉴욕으로 들어오는 여객선을 통해서 밀수가 이뤄지고 있다는 심증은 있지만 용의자가 누구인지조차 알아내지 못한 상황에서 최고의 전문가, 조 그레고리가 뉴욕으로 파견된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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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31 (추정치)

책 속으로

빌 퀸이 저녁 신문을 옆으로 던지고, 앞쪽 안락의자 위로 발을 올렸다. 그리고 이제야 평화 조약이 서명되고 승인되어 실행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났으므로 게으르지 부유했던 과거의 유행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내가 물었다.
"밀수 이야기지, 당연히." 퀸이 말했다. 그는 작전 도중 입은 상처 때문에 강제로 비밀 첩보국에서 은퇴해야만 했었다.
"혹시 자네는 이런 여객선을 타고 여행해 본 적 있나? 승객 5명 중 4명이 세관 직원들을 어떤 식으로든 속일 생각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하지 못하는 여객선 같은 것을 타본 적 있어? 다른 1명이 다른 사람들을 따라서 크게 떠들지 않는 이유는 언제 입을 닥쳐야할지 알기 때문이지. 사실 미국 정부의 수사관들은 그런 식으로 많은 단서를 얻거든. 서투른 범죄자들은 침묵이 금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 떠드는 것이야말로 가끔씩은 엄청난 형벌과 벌금으로 이어지거든."
"이제 자유로운 항해의 규칙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진리가 되었고, 잠재적인 밀수꾼들로 이뤄진 승객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다시 일을 시작할 거야. 그리고 대부분이 항구에서 체포되곤 하지. 다른 생활비가 올라가는 만큼 대양을 여행하는 비용도 상승했기 때문에, 몇 년 전부터 밀수는 상대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에게만 가능한 돈벌이가 됐어."
"하지만 예전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어. 항구로 들어오는 모든 증기선에는 세금을 내지 않은 다이아몬드 한 움큼이나 숨겨진 목걸이로 가득 차 있었어. 아주 큰 긴장감이 감도는 흥미로운 게임이었다고, 내 말을 믿어보라고."
"그래, 우리 필리스 닷지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고."
***
빌 퀸이 자신의 담배 파이프를 다시 채워서 앞으로 오랫동안 담배가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말을 다시 이었다. 닷지 부인은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미망인이었다. 그녀의 전체 이름은, 1913년 전반기의 수많은 기나긴 승객 명단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출신의 모티머 C. 닷지였다. 하지만 세관 직원들이 그녀를 조사하기 위해서 클리블랜드를 직접 방문했을 때, 그녀를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여객선 사무장에게 엉터리 이름이나 주소를 제출하는 것이 형법상 범죄가 아니었다.
닷지 부인이 정말로 미망인이 맞는지, 또는 그녀가 결혼이라는 것을 한 적이 있기는 한지에 대해서 큰 의구심이 있기는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고상하면서 문학적인 용어를 사용한다면, 그녀는 '죽여줬다.' 검은 머리카락에 갈색 눈동자, 복숭아색과 크림색 얼굴이 지켜보는 사람 눈앞에서 온갖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었다. 그녀의 외모는 브로드웨이의 주연배우로 큰 돈을 벌 수 있을 수준이었다. 훗날 조 그레고리가 증언한 바에 따르면, 그녀를 추적하는 것이 다른 어떤 조사보다 가장 쉬었다고 했다.
필리스 닷지 부인과 그녀의 특별한 영리함에 대해서 말하기에 앞서, - 그녀의 영리함은 그 누구에게도 명백한 사실이었기에 특별하다고 부를 수 있다. - 그녀 자신이 등장하기 몇 개월 전 상황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과거 미국에서 벌어진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다. 흥미로운 독서였다. 독자 자신만의 읽는 속도에 따라서 읽어도 좋을 이야기이다."
- Joan, Allyoucan 독자

"재미있는 읽을거리였다. 미국 재무부 산하의 비밀 첩보국에서 해결한 실제 사건을 정리한 이야기로,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사건들과도 맞닿은 점이 느껴진다."
- Rooger, Allyoucan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윌리엄 넬슨 태프트

윌리엄 넬슨 태프트 (William Nelson Taft)는 미국의 작가이다.

번역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