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 강도 - 스칼렛 핌퍼넬

에무스카 오르치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20년 06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프랑스 혁명기 광기 속에서 수많은 귀족들이 무고하게 사형대에 오른다. 스칼렛 핌퍼넬은 그런 프랑스 귀족들을 빼돌려 영국으로 탈출시키는 일종의 스파이 단체 또는 개인이다.
지방에서 체포되어 파리로 이송 중이던 귀족 일가의 마차를 스칼렛 핌퍼넬이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마차를 호송하던 병사들이 혼란을 겪는 사이 귀족 일가를 데리고 유유히 사라진 스칼렛 핌퍼넬. 그를 잡기 위해서 인생을 바치고 있는 프랑스 혁명 정부의 공공 안전 위원 쇼블랭은 음모를 통해서 스칼렛 핌퍼넬을 함정에 빠뜨리려 한다. 스칼렛 핌퍼넬의 약점과 행동 유형을 잘 알고 있는 쇼블랭의 계획이 너무나도 교묘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 함정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목차

표지
목차
I. 스칼렛 핌퍼넬의 전설
II. 음모의 시작
III. 억울한 체포
IV. 음모 속 마차
V. 마차 호송대
VI. 마차를 추격하는 자들
VII. 속임수
VIII. 이중의 구출 작전
IX. 음모의 반전
X. 후일담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12 (추정치)

책 속으로

“정말로 믿을 수 있을까요, 당신을, 퍼시 경? 여기 있는 우리 숙녀들은 용감한 스칼렛 핌퍼넬이 가장 최근에 했던 위업에 대해서 극찬을, 아주 극찬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고 있지만요. 블레이크니 부인, 부탁드려요, 우리들의 찬미에 당신의 목소리를 더해주지 않겠어요? 퍼시 경의 조소를 찬사의 바다에 빠뜨려버리도록 말이에요.”
알리샤 너겟 부인은 매우 장난기가 있었다. 그녀는 부채로 퍼시 경의 팔을 두드렸다. 그녀는 자신의 맑고 깊은 눈동자 안에 엄숙함을 잔뜩 담고 보석이 가득한 손가락을 들어 올려서 그를 향해 흔들었다. 그녀는 마가렛 블레이크니를 향해 간청하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나 그 숙녀가 플린트 공과의 대화에 몰두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알리샤 부인은 왕자 전하를 향해 강한 눈빛을 돌렸다.
“전하.” 그녀는 애원하듯이 말했다.
왕자는 기분 좋게 웃었다.
“오!” 그는 말했다.
“나에게 이 실험 대상으로 하여금 영웅 숭배를 배우게 만들라고 요청하지 마세요. 만약 여러분 숙녀분들께서 그를 여러분들의 관점으로 전향시킬 수 없다면, 내가 어떻게….. 단지 한 남자일 뿐인데요..…?”
그리고 왕자는 그의 어깨를 으쓱했다. 유명한 수수께끼의 영웅, 스칼렛 핌퍼넬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숙녀들이 그의 친구 퍼시 블레이크니 경을 난처하게 만드는 것을 보는 것보다 그가 즐기는 오락은 거의 없었다.
“전하.” 알리샤 부인은 버릇없는 아이의 뻔뻔스러움을 가지고 다시 말했다.
“전하께서는 그 훌륭한 스칼렛 핌퍼넬이 어떻게 투르농-다제네이 백작과 백작부인 그리고 그들의 세 아이들을 파리의 저 가증스러운 살인자들의 손아귀에서 꺼내어, 성공적으로 불로뉴로 데려간 후, 영국의 배에 승선시키고 마침내 도버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는지 우리에게 진짜 - 오직 진실로만 이뤄진 설명을 해주라고 퍼시 경에게 명령하실 수 있습니다. 퍼시 경은 자신이 모든 사실들을 알고 있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친애하는 숙녀분.” 퍼시 경은 이제 그의 즐거운 목소리 안에 약간의 조바심을 가지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여러분에게 이야기하는 특권을 가졌었기 때문에, 사실이라는 것은 소비할 가치가 거의 없어요.”
“사실들 말이에요, 퍼시 경.” 도도하고 아름다운 숙녀가 명령했다.
“아니면 우리 모두는 당신이 질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늘 그렇듯이 당신이 옳을 겁니다, 친애하는 숙녀분.” 퍼시 경은 상냥하게 말했다.
“우리 불쌍한 남자들에 대한 숙녀들의 평가는 언제나 옳지 않나요? 나는 이 아름다운 숙녀들의 생각과 대화를 독점하고 있는 그 망할, 잘 도망 다니는 인물에게 질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라면 여러분들의 생각과 대화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집중될 테니까요. 전하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적어도 오늘 하룻밤만은 그 그림자 같은 사람에 대한 모든 언급을 금지하시는 건 어떠세요?”
“우리가 모든 사실들을 알게 되기 전에는 안 돼요.” 알리샤 부인이 항의했다.
“사실들! 사실들!” 숙녀들은 함께 집요하게 외쳤다.
“당신은 그렇게 해야 할 거예요, 블레이크니.” 왕자는 선언했다.
“앤드류 폴크 경이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지 않는 한 말이에요.” 마가렛 블레이크니는 갑자기 플린트 공에게서 몸을 돌렸다. 그리고 왕자에게 수수께끼 같은 미소를 보내며 말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대단한 소설이다. 매우 영리한 주인공이 돋보인다."
- Delynn Dodine, Goodreads 독자

"다음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스파이 영화 팬, 셜록 홈즈의 팬, 그리고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들."
- Tom, Goodreads 독자

"스칼렛 핌퍼넬은 진홍색의 꽃잎이 5개 달린 꽃 이름이기도 하고, 퍼시 블레이크니라는 영국 귀족의 암호명이기도 하다. 프랑스 혁명 시기, 단두대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 프랑스 귀족들을 도와서 영국으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단편 소설로, 짧고 빠르게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클래식한 문체 역시 사랑스럽다."
- Melina, Goodreads 독자

"스칼렛 핌퍼넬이 일상적으로 벌이는 모험에 대한 단편 소설. 장편 소설들이 머릿끝을 쭈뼛하게 만들 정도의 모험을 담고 있다면, 이 소설은 가볍게 읽으면서 스칼렛 핌퍼넬이 쇼블랭이라는 숙적을 어떻게 놀리는지를 즐길 수 있다."
- Tricia Mingerink, Goodreads 독자

"나의 10대와 20대를 차지했던 스칼렛 핌퍼넬. 다시 읽어도 흥미롭게 읽힌다. 작가는 놀라울 정도로 잘 엮인 줄거리를 통해서 거대한 연결 고리들을 섬세하게 배치해 놓았고, 그것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 H. Friedmann,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에무스카 오르치

에무스카 오르치 (Emmuska Orczy, 1865 - 1947)는 헝가리 출신의 영국 소설가이다. 그녀는 "스칼렛 핌퍼넬"이라는 소설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다. 동시에 화가로서 활약한 그녀의 그림은 현재 런던 로열 아카데미에서 전시되고 있다.헝가리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의 아버지는 작곡가와 지휘자로 활동한 펠릭스 오르치 남작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당대의 유명한 작곡가들인 바그너나 리스트, 구노 등과 친분을 가진 평판 좋은 귀족 작곡가였다. 15살에 파리를 거쳐서 영국으로 이주한 가족을 따라온 오르치는 예술 학교에 입학해서 미술을 배웠다. 1894년 영국인 예술가와 결혼했고, 부부는 소설 출판, 잡지 출간, 잡지 등을 위한 삽화 제작 등의 작업을 했다. 다양한 탐정/범죄 소설들을 발간했으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1903년 희곡과 소설로 발표된 "스칼렛 핌퍼넬"이 성공을 거두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번역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