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처제 이야기

프랭크 R. 스톡턴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20년 06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소설 제목조차도 하나의 소설적 도구로 사용한, 빅토리아 시대 유명 작가 스톡턴의 기발한 단편 소설.
자신이 작가로서 재능이 있다고 확신한 어린 시절부터 전문 작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해온 주인공. 그런 노력 덕분에, 엄청난 유명세를 지닌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잡지들에 작품들을 기고하면서 일정한 수입을 가지게 된 주인공. 그는 직업 작가로서의 자리를 확보하고 자신을 오랜 세월 기다려준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신혼 생활의 몇 주 동안의 행복감으로 주인공은 굉장한 영감을 떠올리게 되고, 그 영감을 쏟아넣은 작품은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러나 그것을 시작으로 주인공의 삶에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28 (추정치)

책 속으로

그 사건이 일어난 지 이제 5년이 지났다. 그 사건은 내 인생을 정말 다채롭게 색칠했다. 아니 원래의 색상 몇몇은 바꿔 놓았다. 그런 점에서 그 이야기를 여기에 적는 것이 가치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와 유사한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교훈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아주 젊은 시절부터 나는 문학을 직업으로 삼았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필요한 공부와 작업을 하면서, 나는 스스로가 나름대로 괜찮은 작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끊임없는 성실한 작업과 노력을 수 년 동안 퍼붓는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다. 심각하거나 우습거나 실용적이거나 상상력이 풍부한 나의 글들은 다양한 잡지사의 편집자들에게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나는 상당한 편안함과 확신을 가지고 글을 써도 될 만한 잡지들을 확보했다. 내가 쓴 글들은 독자 일반 중에서 열광적인 팬을 만들어내지는 않았다. 그리고 엄청난 명성이나 거대한 금전적 이윤을 가져다주지도 않았다. 하지만 모든 글이 거절된 적 없이 잡지에 실렸고, 그 당시 나 자신의 표현대로, 월급처럼 정기적이고 의지할 만한 수준의 벌이가 가능했다. 내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돈이 글을 통해서 얻어졌다.
내가 결혼을 한 것이 그 즈음이었다. 나는 1년 이상 약혼 상태를 유지했지만, 내 금전적 지위가 아주 확고해져서 양심에 거리낌 없이 내 할 일을 계속하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아내를 부양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점에 있어서 문제가 없다는 것이 거의 확실해진 시기가 왔고, 나 자신과 아내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굉장한 꾸준함과 규칙성을 가지고 글을 썼다. 나는 내 펜에서 나온 글들이 어디에 게재될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그 글들을 통해서 얼마나 벌 수 있을지 그 총액을 계산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전혀 부자가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한 돈을 벌었고, 완벽하게 만족하면서 자족하는 삶을 살았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제목을 보고 기대한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벌어지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성공과 그에 따른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 C. Channing, reviewstream

"제목 자체가 작가의 재치와 속임수를 의도하는 작품이다. 끝까지 읽어봐야 알 수 있는 제목의 의미가, 혹은 끝까지 읽어도 알 수 없는 제목의 의미가 알쏭달쏭한 즐거움을 준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프랭크 R. 스톡턴

프랭크 리처드 스톡턴 (Frank Richard Stockton, 1834 - 1902)은 미국의 작가이자, 어린이 소설 작가이다. 어린이 소설에 있어서 굉장히 혁신적인 접근을 취했는데, 당대 대부분의 작품들이 권선징악적 이분법 구조를 가졌지만, 그는 익살스러운 필체를 바탕으로 탐욕과 폭력, 힘의 오남용, 인간적 오류 등을 다루는 과감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환상적 설정과 세계를 바탕으로 한 모험적 이야기가 사실적 접근법과 어우러져 특이한 분위기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번역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