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탁류濁流'를 그리다

채만식 , 하정우 지음

문화콘텐츠연구소-뉴NEW 2020년 05월 2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누구나 읽어야 한다는 의무는 있지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한국 근대 문학의 명작인 '탁류濁流'를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하기 위하여 한류배우 하정우 씨의 그림을 함께 하였습니다.

두껍고 어두운 내용의 부담스러울 수 있는 '탁류濁流'가 배우 하정우 씨의 그림과 함께 무게 있고 깊이 있으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콘텐츠로 인식되길 바랍니다.

목차

인간기념물人間記念物
생활 제일과生活 第一課
신판新版 『흥부전興夫傳』
‘······생애生涯는 방안지方眼紙라!’
아씨 행장기行狀記
조그마한 사업事業
천냥만냥千兩萬兩
외나무다리에서
행화杏花의 변辯
태풍颱風
대피선待避線
만만한 자의 성명姓名은······
흘렸던 씨앗
슬픈 곡예사曲藝師
식욕食慾의 방법론方法論
탄력彈力 있는 아침
노동老童 ‘훈련일기訓練日記’
내보살 외야차內菩薩 外夜叉
서곡序曲

책 속으로

군산이 낳은 유명한 소설가 채만식의 소설 ‘탁류濁流’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고 소개 할 트렌디한 아주 핫한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바로 군산 예술 콘텐츠 스테이션 성장 레벨업 프로젝트이다.
즉 우리 시대의 주목받는 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의 그림과 소설 ‘탁류濁流’를 함께 전자책으로 출판해 보자는 것이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채만식은 일제 강점기에 군산을 배경으로 당시 사회의 속악한 풍속도를 리얼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한국 근대문학의 뛰어난 소설가이다.
‘탁류濁流’는 정주사의 딸 초봉이라는 한 여인의 삶을 따라 벌어지는 사랑과 이별, 그 인간의 속악한 인생의 이야기이다. 즉 식민지 시대 자본주의가 가져온 온갖 부조리와 악행, 굴곡진 삶,인간의 탐욕과 병폐 그 소용돌이를 박진감 있게 그려낸 장편소설이 바로 ‘탁류濁流’이다.
이 거침없는 ‘탁류濁流’ 소설의 스토리가 사랑과 이별, 그리고 인간의 문제들을 다뤄왔듯이 하정우 역시 10여년 이상 오랫동안 개인전만 10회 이상 서울은 물론 뉴욕과 L.A ,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 등에서 인간에 대하여 그린것을 발표하면서 팬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아왔다.
초기 하정우는 인간의 문제에 치열했던 프랑스의 거장 베르나르 뷔페나 뉴욕의 천재 화가로 손꼽히던 쟝 미셀 바스키아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
특히 바스키아의 자유로운 표현 방법과 뷔페의 날카로운 선,그리고 강렬한 붓질을 발견한 것이다.
여기 ‘탁류濁流’와 함께 한 20여 점의 작품들은 그가 탁류를 읽고 그린 그림과 작업했던 이미지 중에서 스토리를 생각하며 선정한 것이다.
우리는 소설 ‘탁류濁流’ 속의 인물들과 그 성격을 하정우 그림들과 상상하면서 보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 소설 ‘탁류濁流’에 이야기의 줄거리를 그대로 그림으로 그렸던 정현웅의 삽화와는 차원이 다른 상상력과 즐거움을 하정우의 그림들이 줄 것이다.
무엇보다 하정우는 군산을 사랑하고 소설가 채만식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러한 문학과 미술의 만남은 매우 의미가 깊다.
더욱이 하정우는 이 전자책의 수익금을 그동안 해왔던 선행처럼 전액 기부하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을 전해와 이러한 협업은 매우 뜻깊은 프로젝트가 되고 있다.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화가로서, 하정우의 그림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탁류를 위해 멋진 ‘탁류濁流’ 표지그림을 그려주고, 이미지들을 선물해준 하정우 배우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채만식의 소설 ‘탁류濁流’를 하정우 그림과 e-book으로 함께 감상하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이웃을 위한 하정우의 기부 선행에 다 함께 동행 하는 일입니다.
이 동행에 독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종근 (한국미협 학술평론 분과위원장. 미술평론가 )

출판사 서평

그림은 말 없는 문학이고, 문학은 말하는 그림이다.

위의 말은 문학과 미술의 관계에 관하여 언급한 그리스 시인 시모니데스(Simonides of Ceos, BC 556-468)의 시행 ‘그림은 말 없는 시, 시는 말하는 그림이다.’를 조금은 달리 표현한 것이다. 이 문구는 호라티우스(Quintus Horatius Flaccus, BC 65-8)의 ‘시는 그림처럼’이라는 유명한 표어와 함께 오늘날까지 문학과 미술이라는 두 예술의 상호매체적 관계를 대언하여 보여준다.
문화사적으로, 구술문화에서 문자문화로 이행하는 문화의 진보는 언어를 청각적 현상에서 시각적 공간으로 옮겨 놓았다. 우리의 일상적 언어들은 시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언어 속에서는 시각적인 문화양식들이 은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문학과 미술의 관계에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접근방법, 폭넓은 텍스트들에 대한 다원적인 조망이 필요하다. 이들은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노력으로 이루어져 왔고 앞으로도 그 ‘경계’를 넘나드는 긴밀한 상호매체적 관계가 될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문학은 서술하는 회회이며 회화는 해석하는 알레고리이다. 시대와 작품에 따른 내용과 형식 그리고 그 수용에 따라 매우 다채롭게 전개되는 문화예술콘텐츠의 융합과 교류는 어떠한 기준과 관점으로 규정하기가 어려울 만큼 20세기 후반 이후의 비약적인 문화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현대 문화예술의 상호매체적 관계는 새로운 문화예술융합콘텐츠 창작의 무궁한 매개 역할을 할 것이다.
본 콘텐츠는 언어 속에 존재하는 풍부한 시각적 관념들의 범주를 넘어서 소설의 텍스트를 상호매체성에 의한 시각예술로 표현한다.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 작품 ‘탁류濁流’는 탁류와 같은 현실을 기구하게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탁월한 콘텐츠이다. 소설 ‘탁류濁流’와 평소 인간의 내면과 심리에 대한 탐구를 추상적 인물화로 표현하고 있는 화가 하정우의 만남은 현대의 융합문화콘텐츠의 상호매체적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다. 화가 하정우의 회화적이고 영상적인 이미지와 소설 ‘탁류濁流’가 빚어내는 문학과 미술의 만남은 새로운 양식을 연출하고 있다.
문화콘텐츠연구소-뉴NEW가 펼쳐 나아갈 ‘탁류濁流’ 콘텐츠 시리즈의 첫 기획으로 본 전자책 콘텐츠를 생산해 내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뉴-콘텐츠를 선도하는 기획으로 보답하겠다. 기획 초기 단계에서부터 결과물로 나오기까지 손과 발이 되어주신 평론가 김종근 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융합콘텐츠 ‘탁류濁流’ 콘텐츠 시리즈를 생산해 냄으로써 위대한 문화유산을 내어주신 작가 채만식 선생께 감히 감사와 경의를 대신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마지막으로 2년 전쯤 본 콘텐츠 기획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낯을 가리지 않고 흔쾌히 지역문화예술콘텐츠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과 함께 수익금 기부까지 내어주신 화가 하정우 님께 심심한 고마움을 드린다.

기획자 조정현 이하나

작가정보

저자(글) 채만식

1902년 전라북도 옥구 출생. 유년기에 서당에서 한문을 수학.
1914년 임피보통학교 졸업. 1918년 경성 중앙고등보통학교 입학. 재학 중에 은선흥과 결혼.
1922년 중앙고등보통학교 졸업. 일본 와세다 대학 부속 고등학원 문과에 입학.
1923년 귀국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지 않고 퇴학 처분됨.
1924년 경기도 강화의 사립학교 교원으로 재직.
『조선문단』에 「세 길로」를 발표하며 등단.
1925년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가 이듬해에 퇴사.
고향에서 무정부주의와 사회주의 이론에 심취하며 문학 수업에 전념.
1929년 말 『개벽』 사에 입사 후 편집인으로 활동.
1932년 ‘동반자 작가 논쟁’을 벌임.
「레디메이드 인생」 (1934)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문예 활동을 펼치다가 카프 2차 사건이 발생하여 잠정적 작품 활동 중단.
1936년 개성에서 본격적인 전업 작가 생활 후 대표작『탁류』(1937), 『태평천하』(1937) 등을 써내면서 당대 문단의 중진 작가로 인정받음. 일제 말기에 귀경과 낙향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심한 생활고와 풍파를 겪으면서도 집필 활동에 전

저자(글) 하정우

배우, 영화감독, 영화제작자, 그리고 그림 그리는 사람

-개인전
2019 하정우 개인전, 논현동 SLGNATURE KITCHEN SUITE
2018 하정우 개인전, VACATION, 표갤러리, 서울
2017 하정우 개인전 PLAN B 표갤러리, 서울
2016 하정우 개인전 WHAT ELSE, 호림아트센터, 서울
2015 하정우 개인전 PAUSE, 표갤러리 LA, LA
2014 하정우 개인전, 까르띠에 청담점, 서울
2013 하정우 초대 개인전 TRACE, 표갤러리, 서울
2013 하정우 개인전, WALTER WICKISER GALLERY, 뉴욕
2012 하정우 개인전 Mask, H.ART GALLERY 서울
2011 삐에로, 동원 갤러리, 서울
2011 삐에로,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0 하정우 개인전, 동아일보 디지털미디어센터, 서울
2010 하정우 기획초대 Horizon of Passion, 닥터박 갤러리, 경기도

-단체전
2019 아시아호텔아트페어, 파라다이스, 부산
2019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2018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18 아시아호텔아트페어, 인터콘티넨탈, 서울
2018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