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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벌들

SciFan 178
위즈덤커넥트

2020년 04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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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21MB)
ISBN 979116548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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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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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임신해 낳는 기계'와 그를 중심으로 한 문명이 겪은 비상사태에 대한 단편 보고서.
외계 문명을 찾아 먼 우주로 헤매던 지구인들은 외계의 지적 생명체를 찾지 못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와 이전의 문명과는 불연속적인 새로운 문명을 건설한다. 그렇게 완성된 문명의 중심에는 신들에 대한 숭배와 종교적 원리에 따라 구성된 사회 조직이 놓인다. 신전을 중심으로 조직된 많은 도시들 중 하나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사이어스라는 노인. 오늘도 한가하게 언덕 위를 산책하는 사이어스에게 젊은이들이 달려와 위기가 닥쳤음을 알린다. 즉 '아이를 생산하는 마더니트' 기계가 작동을 멈췄다는 것이다. 인간을 재생산하는 기계의 작동 중지라는 파국적 사태 앞에서 대종교 회의가 개최되고, 해결책이 논의된다. 그러나 수천 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하던 기계였기 때문에, 그 기계의 작동 원리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뾰족한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25

나는 높이 자란 풀들 사이를 여유롭게 거닐고 있었다. 바람이 부드럽게 휘파람을 불었고, 풀들이 내 토가와 허벅지를 어루만지는 것을 느끼며 걸었다. 청량하고 밝은 날이었다. 젊은이들은 나쁘지 않다고 받아들이고,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소중하게 여기는 날들이었다. 부드러운 기복을 이루는 언덕들 사이로 웅장한 멜로폴리스가 델나이의 신전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보였다. 물론 본질적으로 나는 신들을 믿지 않는다. 그렇지만 신전의 돌 조각상과 장식들, 건물의 장엄함에는 그것들을 만든 인간 조각가들의 뛰어넘는 뭔가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로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대의 종교에 대해 끈질기고 무지한 집착을 보이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고대의 신들에 대한 집착은 인간이 자신의 시작점으로부터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하는 것을 도왔다. 그 신들의 이름으로 자신을 고양하고자 애쓰며 인간은 죽이고 약탈했다. 그 신들의 이름으로 인간은 마침내 지구를 떠나서 별들 사이에서 자신의 사촌들을 찾았다.
그렇지만 당연히 사촌들은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인간은 돌아왔고 살기 위해서 정착했다. 슬픔 속에서 그리고 안정과 만족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지식과 힘을 가지고 평화로운 삶을 살았다. 고대의 악과 전쟁, 비상사태 같은 것은 이제 모두 사라졌다.
"사이어스. 사이어스." 그때 사람들이 나를 찾았다.
그랬다. 제온이 나를 찾았다. 하지만 제온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멜리아도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잠시 후 그녀가 나타나리라는 것도 잘 알았다. 사실 몇 초도 지나지 않아서 멜리아가 웃자란 풀을 헤치고 나아와 그의 옆에 섰다. 그들의 젊은 목소리는 흥분으로 흥얼거렸다.
멜리아는 '그녀' 였다. 부풀어오른 가슴을 가진 전통적인 신체 상태를 가진 사람이었다. 아주 오래전에는 우리 종족의 일원 중 상당히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은 드물게 눈에 띄는 신체 상태였다. 멜리아는, 이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농담거리가 되었고, 제온과의 우정이 아니었다면 그녀는 그 상태를 지닌 채 외로운 삶을 살아야 했을 것이다.
"사이어스." 그들이 말하고 있었다.
"마더니트가 망가졌어요."
나는 놀라서 그들에게 눈을 돌렸다.
"사라졌다고? 그건 사라질 수 없는 거야. 그건 언제나 존재하면서....."
"세상에나." 제온이 소리쳤다.
"그게 사라졌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제발 내 말을....."
멜리아가 조용히 그의 말을 막았다.
"제온, 노인에 대한 모든 존경심을 버릴 생각이야?" 그러더니 나를 돌아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마더니트 기계를 관리하는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신 것 같아요. 열기가 경고 수준 이상으로 상승했고, 계속해서 상승했고..... 그러더니..... 쾅. 마더니트 안의 모든 것이 증발했어요. 모든 프리라이프가 사라졌어요."
"모두가?" 내가 물었다.
"남은 것은 없어요." 멜리아가 강하게 주장했다.
"더 만들 수 있나요? 더 만들지 못한다면, 더이상 아이가 없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예요?"
"사제들이 이야기할 일이겠지. 내가 아니라." 내가 대답했다. 비상사태의 경우,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문제는 내가 단 한 번도 실제 비상사태를 겪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추천평>
"인간이 인간을 낳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인간을 낳는 시대. 몸을 이용한 재생산의 개념 자체가 사멸한 디스토피아 (또는 유토피아)의 시대에 대한 익살스러운 묘사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데이비드 E. 피셔 (David E. Fisher)는 1950년대 ~ 60년대의 대중 문학 작가이다.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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