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등 위에 부는 바람

곽영석 지음

타임비 2020년 03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사유의 바다를 건너는 뱃사공처럼

한 편의 시를 갈무리하여 사바의 연으로 인연을 쌓아가고 있는 분들에게 전하고, 부처님의 회상에서 느끼는 찬가와 일기를 전한 지도 꽤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그 소리편지 중에서 120편을 골라 ‘석등 위에 부는 바람’이라는 제명의 노랫말시집으로 엮었습니다. 이들 작품은 2016년부터 만 3년에 걸쳐 지은 가사이며, 수행하는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짓고 수정하고 다시 곡을 붙이게 했던 찬가입니다.
이 120편의 노랫말은 그동안 불교종단의 환경이 바뀌면서 종단 가나 의식 곡으로 다시 만나는 찬가가 있고 찬송가가 있습니다. 특히, 여러 계층의 작곡가를 만나면서 보다 선명한 소리로 전달되는 기회를 얻은 작품도 있고, 악곡으로만 악보집에 수록된 작품도 있습니다.
처음 전해진 그대로 행과 연만 고치고 단락을 이어 전자통신으로 보는 것보다 선명하게 읽을 수 있도록 책에 담아서 내놓습니다. 사계절 부처님 회상에 들어가 부처님의 유훈인 전법도생과 중생제도라는 화두를 들다 보면 문득문득 자신을 경책할 때가 많습니다. 하루는 부처님의 시간으로 보면 눈 깜짝할 만큼의 찰나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이 하루를 통해 삶의 본질을 바꿀 수 있는 많은 일을 계획하고 수행하기도 합니다. 한 줌의 씨를 뿌린 밭에서는 새 생명의 싹이 움틀 준비를 하고, 갓 결혼한 젊은이들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준비합니다. 이 찰나의 순간에 죽음과 탄생의 결과를 우리는 보고 체험합니다.
우주의 시각으로 보면 이 위대한 역사의 순간도 인연 겁의 돌고 도는 순환과정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동체대비’라는 말로 우리를 가르치셨습니다. 흙으로 돌아간 육신이 물과 불과 바람으로 나뉘어 그늘 밑에 쉬는 농부의 귓가에 다가와 속삭이기도 하고, 아침이슬로 다시 숲으로 돌아와 마른 풀잎들을 적실 수도 있습니다. 순간순간 이 인연의 굴레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여기 ‘석탑 위에 부는 바람’은 가장 고요한 자리에 불멸의 불을 밝히는 등불처럼 맑은 영혼을 가지고 우리가 사는 이 어지럽고 고통스러운 사바세계를 불심으로 헤쳐 가보자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부처님을 향한 노랫말시집입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가장 아름다운 만남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원고를 6부로 구분하고 편집한 것은 2019년 가을이지만, 다시 한번 수정과 가필을 거쳐 경자년 새해에 전자책으로 펴냅니다.
아름다운 인연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되어 가슴 설레이는 새벽입니다. 새해에도 늘 이런 새벽의 분위기 속에 살고자 합니다.

목차

제1부 노래하는 부처님

까치 소리
부처님이 생각나면
초하루 보름날
나를 사랑하시니
불교의 사물
홍련 백련 예쁜 꽃
우리 법사님 짱이야
큰스님의 부도탑
어간 문 앞에서
부처님의 10대 제자
영등 할망 마중하기
이천시민의 노래
통영으로 와 보세요(청소년가곡)
공양 게송
분향(焚香)
불교 보육교사의 노래
당신은 부처님
마음을 쓰는 빗자루
함께 사는 세상
촛불이 질 때까지

제2부 보리의 씨앗

거룩하신 이름
강변길을 걷다 보면 (가곡 가사)
버드나무 방생 법회
경배하세 우리 부처님
구원하여 주소서
부처님이 가르치신 사랑
가야산의 기적
사랑하며 살래요
연등을 들어요
보리의 씨앗
용서하는 마음
초발심의 노래(합창곡)
당신은 부처님
욕심으로 허무나니
불교의 4대(1)
불교의 4대(2)
네 가지의 근본진리
허공에 피는 연꽃(합창곡)
은혜는 빗물처럼
등불 같은 사람

제3부 부처님 함께 계시니

가슴에 뜨는 달
관세음 칭명 염불
가야산의 육년 고행
꽃과 향을 공양하며
찬양합시다
108계단 언덕 위에
진심으로 서원하면
방생하는 날
거룩한 이 공양 받아주소서
반야 검을 들고서
화신 불찬
빗물 같은 사랑
법신불 찬양가
부처님 함께 계시니
아홉 집을 다니시며
진흙 속에 피어난 연꽃
네가 행한 대로 받을지니
정진하면 열리리라
부처님을 닮아보세(국악합창곡)
부처님의 산상 법회


제4부 석등 위에 부는 바람

아름다운 보시행
나눔이 기쁨이니
미네르바의 옹달샘처럼
문수동자 물가에서
나를 시험에 들게 하시니
일하고 짐 진 자들아
자성을 찾아서
석등 위에 부는 바람(합창곡)
나눔의 자세
내 몸 나눠 보시하니
오방불의 하늘
무문관의 기적
삼천 배 발원 기도
삼천 배의 서원 기도
길을 잃고 방황해도(합창곡)
감로의 등불
부도 탑에 앉은 그리움
인욕 보살 참 보살
거룩하신 삼보에 귀의합니다
방생의 그 공덕

제5부 저 수미산 언덕 위에

나 사망에 이르러서
그림자 인생
(사)대한불교승가종 종단가
우란분절의 아침
극락의 서방정토
정토염불 아미타불
우란 분을 행하오니
마지막 제자 슈바트라
성도 서원가(합창곡)
임의 발길 따라보니
옥야경(玉耶經)의 법문 말씀
보처(補處)보살님
영가여, 가시는 길에
오계(五戒)의 노래
동구 나무 어깨 위에는
불립문자 교외 별전
검룡소를 지나며
성불 서원가
망우리 묘원에서
온양민속박물관

제6부 우리 이별할 때는

고로쇠나무를 보며
교토의 귀 무덤
법신 부처님
불사 공덕가
열반의 아침
이내 몸을 세울 때
우리 이별할 때는
괘불의 미소(합창곡)
자등명 법등명
천도하여 주소서
해탈의 피안 언덕
참회 게송
법신 찬양가
참회 정진의 노래
헌공(獻供) 불사의 노래
헌화가(獻花歌)
헌공다례가
다생의 참회 게송
거북이와 두루미
카와이젠 유황광산

책 속으로

찬불동요
부처님이 생각나면

가족들과 피서가서 부처님이 생각나서
모래밭에 그려봐요. 부처님의 큰 얼굴을
키가 크신 미륵부처 갓바위의 부처님도
너른 바다 모래사장 크게 크게 그려봐요.

후렴] 누가 크게 그릴까. 누가 높이 쌓을까
꿈속에 부처님이 찾아와서 보시고
장하구나. 훌륭하다.
칭찬하며 웃으셨어요.

가족들과 여행 가서 부처님이 생각나서
강변 옆에 쌓았어요. 우리 절의 돌탑처럼
강돌 주워 한층 한층 강돌탑을 쌓다보면
계곡 멀리 풍경소리 아련하게 들려와요.

작가정보

저자(글) 곽영석

곽영석/충북청주출생？희곡작가, 시나리오작가, 시인, 칼럼이스트,아동문학가？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졸업. ？경희대신방대학원에서 방송관리, ？연세대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 ？한양대학원에서 지방자치행정전공, ？KBS편성제작국, 교육TV기획관리실장, 진흥개발홍보부장역임？한국불교청소년문화진흥원사무총장, 청소년도서윤리심의위원？대한불교찬불가제정위원회 사무총장. 정훈교재 집필위원(16년)？한민족문화예술대전 및 대한민국청소년예술대전집행위원장？문화콘텐츠심의위원(12년), 한국아동 ？ 청소년극협회 이사장？세종나눔도서 및 출판콘텐츠, 스토리작가 심의위원？수상？？‘73, 한국일보신춘문예 당선？‘77, 건국기념 1천만원고료시나리오당선？제4회 한국불교문학상,관광문학상,계몽아동문학상수상？제17회김영일문학상수상, 제21회 대한민국동요작사대상？제7회,제10회 학교극경연 최우수각본상(문공부장관상)？05통일정책논문공모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제16회 청소년예술제 희곡상(여성가족부장관상)*2016 제3회 불교음악상 작사대상 수상. 2015서동요창작동요제 대상수상？대학극경연대회 희곡상(문공부장관), 76년전국구연동화경연최우수작품상*84 대한교육신문사제정 방송교육유공자표창*한국불교100주년기념 공로상 수상.(태고종 종정상)*불교청소년교육 유공자표창(전국비구니협회장 표창)*‘011,제4회 대한민국사회봉사대상 NGO부문수상？저서？？창작아동청소년극집 ‘마법사의 황금동화책’외 140여권. 불교성가집 29권 엮음？교육？문화？홍보영화작품 ‘정보보안’,‘군사보안’외 284편 집필？칼럼집,‘극동의 화약고’‘한국전쟁 두 번째 시나리오’외, 기초한문교본, 방송수용자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