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화학 매직

야마자키 아키라 지음 | 임승원 옮김

전파과학사 2020년 03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즐겁고 쉬운 화학실험 안내서

1. 천문학이나 생물학 등과는 달리 우리 주변의 물건을 화학의 눈으로 보려고 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은 그다지 권하지 않는 듯하다. 대학입시 준비를 하는 사람에게 ‘화학은 암기하는 것’이 되었고, 실제 생활로부터 멀리 떨어져 엄중히 격리된 실험실 안에서 흰 가운을 입은 수재들이 그럴듯한 손놀림으로 도가니나 레토르트를 다루고 있는 구시대적인 이미지가 이 세상에 퍼지고 있는 것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광경으로도 알 수가 있다.
2. 수학이나 생물학의 세계와는 달리, 화학의 세계에는 억지로 암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실제로는 거의 없다. 역사나 지리, 천문학이나 고(古)생물학 등과 같이 방대한 양의 기초지식을 쌓아야 하는 분야에 비교하면 화학의 세계의 기반은 훨씬 적은 지식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나치게 교육적인 화학실험으로 인해 대개 흥미를 잃어버리는 듯하다. 실험이 끝난 직후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의무가 부과된다면, 소박한 놀라움으로 시작되는 화학실험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없어져 버리기 쉽다.
3. 이 책은 번거로운 교실에서의 수업이나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실험실에서의 실험이 아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즐겁고 쉬운 화학실험의 안내서이다. 마술처럼 신기한 화학작용을 이용한 실험도 있고, 아이스크림이나 두부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실험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화학과 일상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 어떠한 물건이 사용될 수 있을까?
2. 연구하기 나름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구(器具)
3. 먼저 재료를 갖추자!
4. 슈퍼마켓에서
5. 원예/문방구/페트(PET) 코너에서
6. 약국에서

1. 색을 분리하자
7. 페이퍼 크로마토그래피

2. 고대의 열기구(熱器具)?
8. 스킨 에그

3. 조금 무서울지도 모른다
9. 폭발의 실험

4. 크리스티의 미스터리
10. 소멸되는 잉크

5. 색이 흰 것은 칠난(일곱 가지 재앙)을 감춘다?
11. 산화와 환원-표백

6. 반딧불, 창밖의 눈
12. 형광색소

7. 영구운동?
13. Perpetuum Mobile

8. 부활제에 달걀을 물들이자
14. 이스터 에그

9. 거품의 불가사의
15. 샴푸와 린스

10. 열의 저장고
16. 과냉각

11. 리트머스의 대용품
17. 산과 알칼리

12. 눈과 숯?
18. 활성탄

13. 옛날의 아이스크림 만들기
19. 얼음과 소금

14. 방충제의 불가사의
20. 응고점 강하

15. 나카간스케(中勘助)는 아니다
21. 은수저

16. 패러데이를 생각하면서
22. 양초

17. 화학에너지와 전기에너지
23. 전지를 만들자

18. 예로부터 자연식품의 지혜
24. 두부를 만들자

19. 가요 쇼의 물보라
25. 드라이아이스

20. 가까이 있는 고순도 금속
26. 알루미늄박

21. 젤리의 불가사의
27. 한천과 젤라틴

22. 결정의 꽃
28. Magic flower

23. 품위 있고 우아하게
29. 종이를 물들인다

24. 생명의 원천을
30. 산소를 만든다

25. 마이크로의 화학
31. 경검분석

26. 돌이 흘러내려가고 나뭇잎이 가라앉는다?
32. 물에 뜨는 일 원짜리 코인

27. 종이기저귀와 이온교환체
33. 흡수성 폴리머

기타. 색이 변하는 수용액 ⑴
기타. 색이 변하는 수용액 ⑵
맺는말

출판사 서평

화학에서는 애초부터 ‘실험’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과학자라고 하는 사람들의 자서전에도 어릴 때 혼자서 여러 가지 약품이나 기구를 수집해서 자기 방에서 몰래 실험을 하고 실패해 어른들로부터 아주 호되게 야단을 맞았다고 하는 기록이 많다. 과거에는 에디슨이나 리비히의 전기, 최근에는 리처드 파인먼 자서전을 읽어 보면 화학실험을 즐겼다고 하는 기록이 있다. 셜록 홈스도 자기 방에서 화학실험을 즐겨 했다고 전해진다. 화학실험의 재미는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화학물질은 모두 위험한 것이다」라고 하는 일견 설득력 있는 편견을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 물론 화학실험은 위험이 뒤따르는 것이기는 하나 철저하게 안전을 신경 쓰는 사람에게는 부엌에서 조리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도, 공기도, 음식물도, 의류도, 심지어는 인체 그 자체도 훌륭한 화학물질이다. 이렇게 화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편견을 타파하고 재정의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야마자키 아키라

야마자키 아키라는 도쿄(東京)대학 이학부 화학과를 졸업한 전기통신대학 교수이다. 전공은 무기화학, 분석화학, 화학정보인 이학박사이다. 저서 및 번역서로는 『화학 무엇이든 상담실』, 『화학용어 소사전』, 『신기한 화학 매직』 등이 있다.

번역 임승원

임승원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주)럭키 공장장, 럭키엔지니어링(주) 이사를 역임했다. 역서로는 『신기한 화학 매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