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랑받는 연애의 비밀

백지선 지음

퀘렌시아 2020년 03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과연, 정말 행복한 연애의 길은 있는 것일까?

세상에는 수많은 연애의 종류가 존재한다. 둘 사이의 관계, 친밀성, 상대방에 대한 견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약속의 여부에 따라서 그저 스치는 관계, 사랑했다 멀어지는 관계, 섹스에만 몰입하는 관계, 진지한 관계 등이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최악의 연애는 ‘버림받는 연애’이다.

처음에는 너무도 행복하고 짜릿하게 연애를 시작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면서 서서히 짜증이 나고 싸우면서 헤어지는 케이스다. 그런데 어쩌면 이런 연애가 대부분의 연애이기도 하다. 물론 이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지만, 특히 여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슬픈 연애이기도 하다.

물론 이때 ‘이별했다’, ‘헤어졌다’고 말하지만, 사실 본질적으로 버림받은 것일 수도 있다. 즉, 겉으로는 서로 동의하에 헤어졌지만, 실제로는 남자가 여자를 버리기 위해서 싸움을 유발하고 여자의 짜증을 만들어 내면서 결국 남자의 의도대로 여자가 버림을 받게 된다. 물론 어떤 여자들은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도 모른 채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기도 한다. (물론 반대로 남자가 그런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연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날 ‘어, 이건 아닌 거 같아’라고 하면서 확 이별을 통보해버리면 내가 버림받지 않고 버리는 것일까? 그러나 이런 식의 연애는 사실 연애가 아니며, 그 과정에서 행복하기도 힘들다. 이것은 그저 상대방의 외모, 혹은 경제적인 조건만 보고 사귄 것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면 연애할 때는 행복하고, 연애할수록 더욱 여자를 버리기 어려워지는 연애는 어떤 연애일까? 바로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이 책이 탄생했다. 답은 ‘남자의 심리를 제대로 간파하고 하는 연애’이다. 만약 여자가 이러한 연애를 할 수 있다면, 그 남자는 절대로 여자를 버리기가 어렵다.

자 이제 연애할 때 행복하고, 버림받을 리도 없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앞으로 그 어떤 남자와 사귀더라도 당신은 늘 사랑받는 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프롤로그
과연, 정말 행복한 연애의 길은 있는 것일까?

■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 남자는 매우 빨리 변하는 존재

■ 의지하고 있음을 알려라
-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의존’은 아니다

■ 엮으려고 할수록 멀어진다
- 남자는 구속을 참 싫어한다

■ ‘협력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 더 버리기 힘들어지는 상황의 조성

■ 가끔하는 적극적인 섹스 제안
- 그래야 남자도 안심한다

■ 데이트 말고, 함께 하는 시간
- ‘동반자’의 느낌을 주는 방법

■ 무조건 긍정하고 시작하라
- 때로 ‘어른아이’라고 생각하라

■ 자랑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
- 우쭐해져야 여자도 사랑한다

■ 끊임없이 텐션을 올리는 감사
-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여자의 지혜

■ 사생활이 있음을 기분 나빠 하지 마라
- 아무리 가까워도 넘을 수 없는 선은 있다

■ 모든 것을 돌보려고 하지 마라
- 당신은 상대방의 아빠나 엄마가 아니다

■ 돈은 철저하게 기브앤 테이크
- 돈이 마음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라

■ 에필로그
당신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겨라

책 속으로

● …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남자는 매우 빨리 변하는 존재 : 남자는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억력이 약한 존재다. 과거를 빨리 잊고 오로지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 경주마와 비슷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과거란 자신의 발목을 잡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기에도 바쁜데, 한물간 과거의 이야기에 얽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거칠고 과격한 남성호르몬이 행동과 사고를 빠르게 직진으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여자는 정반대다. 미래에 대한 관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과거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감을, 또는 슬픔을 느끼곤 한다. 그래서 여자들에게 과거는 ‘살아있는 현재’이다. 그런 점에서 여자는 남자와의 과거를 많이 기억하곤 한다.

여자가 남자와 좋지 않았던 기억을 자꾸 말하는 것은 남자를 짜증 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된다. 남자는 잊어버린 자신의 과거, 혹은 실수를 자꾸 떠올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이는 여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즉 싸움할 때마다 이런 것들을 떠올리고 과거에 관해 이야기하니 남자는 그것에서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 … 의지하고 있음을 알려라,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의존’은 아니다 : 남자는 ‘남자다움’을 선호한다. 그래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고, 자신이 사회에서, 혹은 누군가에게 가치 있고 도움이 되는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는 남자의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남자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여자가 그 스스로 남자에게 의지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그래야 남자는 남자로서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되고 그 여자를 보호하려고 한다. 그래서 여자는 때로 스스로 약한 존재임을 남자에게 알려야 하고, 그 남자가 없으면 자신에게 부족함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이런 말을 듣는 남자는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아서 마음속으로는 슬며시 웃음을 짓고 있다.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입장이고, 따라서 자신의 존재감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지는 ‘의존’과는 다른 별개의 문제다.

● … 엮으려고 할수록 멀어진다, 남자는 구속을 참 싫어한다 : 일반적으로 여자는 남자보다 소유욕이 다소 강한 편이다. 남자는 포기에 익숙하고 “다시 하면 되지 뭐”라는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여자는 이게 남자보다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여자는 연애할 때면 남자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어떤 여자의 경우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는 것조차 싫어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물론 남자 역시 연애 초기에는 이러한 구속이 즐겁다. 나만을 사랑해주고, 나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는 여자가 좋을 따름이다. 그러나 이것도 기간이 있다. 초기에만 그럴 뿐,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는 자신을 강하게 구속하는 여자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이기는 하지만, 남자는 특히 이런 자유로움에 더 끌린다. 예를 들어 종교를 보자. 종교는 신에게 구속이 되는 일이다. 자신의 자유를 내세우지 않고 신에게 의지하고, 신을 바라보고, 신에게 자신을 구속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어떤 종교 집단에 가더라도 여자가 그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다. 기꺼이 구속되는 사람일수록, 또 다른 누군가를 자신에게 구속하고 싶어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백지선

저자 백지선은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남녀 사이의 ‘관계의 심리학’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해왔다. 그 스스로도 많은 연애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학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