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To her)

-엔(-N) 지음

엔스타일 2020년 0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당신은 천사를 사랑해본 적이 있나요?

2010년 겨을...그녀에게



2010년 5월...습작 기간 4년째를 맞이한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N은 생애 첫 노트북을
구입한다. 그리고 노트북을 구입한 첫날부터 집과 가장 가까운 프랜차이즈 커피숍으로
작업을 다니기 시작한다. 서른 한살이 다 되도록 낮가림이 심한 N이지만 오전 손님들이
별로 없는 시간대와 나름 편안함을 느낀 매장좌석 등 커피숍 작업에 만족을 느껴간다.

그렇게 커피숍 매장으로 작업을 다닌 지 3개월째
일주일에 서너 번 만나게 되는 매장 여직원과 약간은 가까워지기 시작한 N
모르는 사람들에게 심한 낮을 가리는 N과 달리 항상 매장 손님들에게 환한 미소를 보이는
여직원에게 N은 어딘지 모를 호기심을 느낀다.

자신과 많은 부분이 다른 호기심으로 시작된 여직원을 향한 감정이 눈 깜빡할 사이
점점 사랑이란 감정으로 바뀌어 가는 N
결국 N은 자신도 모르게 여직원에게 짝사랑의 감정이 담긴 이메일을 보낸다.
그 이메일이 여직원에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갈지도 모른 채...

결국 그 이메일을 계기로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어정쩡한 관계를 만들어버린 N
설상가상으로 2주 뒤 사정상 매장문을 닫는다는 사장님의 말을 듣는다.
그렇게 그 여직원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못한 채 서른한 살의 짝사랑이 끝나버린 N
그 이후 N은...여직원을 향한 그리움의 감정을 1년이란 기억으로 새기기 시작한다.

목차

2010.11

2010.12

2011.01

2011.02

2011.03

2011.04

2011.05

2011.06

2011.07

2011.08

2011.09

2011.10

책 속으로

10/10/30/Sat

어제...그녀를 그렇게 떠나보냈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지 않기를 바랐다.

“저기...”
기껏 한다는 말이
“다른 곳...가시겠네요?”
“아뇨...이제 이 일은 안 하려고요.”
“아...”

신호가 바뀐 횡단보도를 건너는 그녀의 뒷모습을 한참이나 보았다.
보면서...정말 그런 일은 세상에 없겠지만...
시간이 잠시 멈추어 버렸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10/10/31/Sun

오늘은 그녀의 커피숍 매장 마지막 영업 날이었다.
난...
오늘은 그녀가 근무를 안 할 거라는 생각에 마지막 날까지 매장에 들렀다.
그렇게 어제가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그녀는 오늘도 직원복 차림이었다.
마음 같아선 마감 시간까지 있고 싶었지만
마지막까지 부족했던 내 마음은 바보처럼 발길을 나서고야 말았다.

Ps？우디 앨런의 영화 멘하탄을 보았는데 남자 주인공인 아이작을 보면서
참 나처럼 바보 같은 남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Pps？결국 마감 시간 전에 다시 갔다.
매장의 가장 마지막 손님이 된 채...

10/11/01/Mon

오늘도...그녀를 보았다.
유리문 너머...

10/11/02/Tue

이른 아침 그녀에게 문자 한 통이 왔다.
지금의 나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문자메시지였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건강하고 행복하려면...그녀가 필요하니까

작가정보

저자(글) -엔(-N)

안녕하세요.저는 2007-2010 4년의 습작 기간을 거쳐 2011-2019 9년간6편의 장편 시나리오를 작업해온 작가 지망생 -엔(-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