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결혼하는 남자

조셉 파렐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20년 02월 0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광속으로 이동하는 물체에게는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는다는 상대성 원리를 기발한 방식으로 채용한 단편 SF.
피트 쿠퍼는 은하간 우주선에 탑승해서, 먼 별자리를 탐사하는 우주 비행사이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하는 우주선에 타고 있으면 그는 거의 나이를 먹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지구 시간을 기준으로 수백 년에 가까운 세월을 살아온 피트이지만, 그의 외모는 젊은이와 다를 바가 없다. 오늘도 마지막 방문 이후 확연히 달라진 지구의 거리를 산책하고 있는 피트. 그런 그에게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 다가와서 은하간 우주 비행사가 맞는지, 그렇다면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지 묻는다. 그렇게 해서 피트 쿠퍼는 18번째 아내를 만나게 된다.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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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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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21

책 속으로

피트 쿠퍼가 여러 아내들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사실 그는, 그녀들이 다음 세상으로 서둘러 옮겨가는 것을 보고 싶어 했다. 홀아비가 될 때마다, 그는 언제나 진실된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사람은 실용적이어야 하는 법이다. 그와 결혼할 때, 그녀들은 모두 건강한 젊은 여성들이거나 적어도 중년의 여성들이었다. 보험회사로서도 선호하는 낮은 위험도를 가지고 있었고, 피트가 보험에 가입하는 순간 모든 보험금을 현금으로 바로 완납하는 것을 거부하는 보험회사 직원은 없었다.
은하간 우주 비행을 하는 사람에게 그것이 가장 좋은 자금 투자 방법이라는 것이 피트의 생각이었다.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우주 비행을 하는 동안 그에게 시간은 굉장히 느려져서 거의 멈춘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고, 탐사를 위한 몇 개월 동안의 비행이 지구에 있는 아내에게는 9년의 세월을 의미했다. 켄타우루스까지는 몇 개월이, 시리우스까지는 15개월이, 알타이르까지는 25개월이 걸렸다. 그러므로 그는 비행 사이에 아내를 두세 번 정도 밖에 볼 수 없었고, 마지막으로 보는 경우, 그는 아내를 양로원으로 데려가야 했다. 그리고 다음 지구에 도착했을 때, 보험회사가 그에게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식보다 안전했고, 사랑하는 아내가 사고로 죽게 되는 경우, 그는 굉장히 큰 슬픔을 느꼈지만, 보험금은 두 배가 되었다. 자신의 투자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을 싫어하는 그의 천성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에 적당한 방법이었다.
샐리는 17번째였다. 피트는 보험회사에서 지급한 수표를 만지작거리면서 진정한 사별의 슬픔을 느끼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여자였어요." 그가 보험회사 직원에게 말했다.
"우주에서 집으로 왔는데 아내가 천국으로 갔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사람을 공허하게 만들죠."

출판사 서평

<추천평>
"은하간 우주 비행이 가능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우주 비행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의 재테크 방법이 매우 흥미로운데, 생명 보험 그것도 부인의 생명 보험에 큰 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어떤 물체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비행한다면, 그 안의 우주 비행사는 노쇠를 거의 겪지 않는다는 상대성 원리를 기발한 방식으로 이용하는 이야기."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조셉 파렐

조셉 파렐 (Joseph Farrell)은 1950년대 미국의 작가이다.

번역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