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쓰기 딱 좋은 날씨네

박광근 , 최정현 , 황인호 지음 | 조보경 그림

특별활동 2020년 01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버킷리스트에 ‘책 쓰기' 가 적혀 있던 세 남자가 모였다.
글쟁이와 마케터 그리고 개발자.
직업만큼이나 다른 성향을 지닌 그들이 펼쳐가는 각기 다른 이야기들!

최정현 작가님의 ‘시선감옥’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하나의 자살예고 쪽지로부터 사건이 시작된다. 물을 무서워하는 수영선수, 계약직 도서관 사서, 30대 백수. 어울리지 않는 이 세 사람이 누군가의 자살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펼쳐지는 짧은 에피소드들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박광근 작가님의 ‘홀로서기’는 꿈만 같았던 첫 직장 생활을 재미나게 풀어가는 자전적 소설이다. 순수함과 열정이 빛을 보기도 하고 큰 상처를 주기도 했던 회사 ‘나나미'는 주인공에게 과연 무엇이었을까? 주인공에게 그 회사는 첫사랑과도 비슷했던 것일까.

황인호 작가님의 ‘소울메이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매개로 벌어지는 사건들을 긴장감 있게 풀어낸 추리 소설이다. 인공지능 앱 ‘줄리'와 연관된 사랑 그리고 죽음. 그녀는 왜 죽었을까?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확인하자.

목차

CONTENTS

최정현 시선감옥 _ 05

박광근 홀로서기 _ 55

황인호 SOULMATE _ 91

책 속으로

조금 전에 느꼈던 침묵의 순간이 겁이 났다.
혹시나 그 불안한 웃음을 다시 본다면 아마 그 웃음이 이 여자의 마지막이 될 것만 같았다.
계속해서 물어야 한다.
물어서 이유를 찾고 삶의 경계에 위태롭게 흔들리는 저울추를 이 세상 쪽으로 옮겨야만 했다.
_최정현 ‘시선감옥' 중에서


내가 한 일이 실제 서비스에 반영이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매주 금요일 밤에는 나홀로 영화를 볼 정도로 영화광인 나는 감독이 영화 편집까지 모두 마치고 느낄 수 있는 ‘100% 만족스럽진 않아도 뿌듯한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_박광근 ‘홀로서기' 중에서

그가 진영의 집에서 가져온 것은 반지 하나뿐이었다.
사람들은 그 반지의 존재조차 모를 것이다.
존재 자체를 모르기 때문에 반지의 부재 역시 알 수가 없었다.
_황인호 ‘소울메이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최정현, 박광근, 황인호 작가님은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글을 잘 썼다.
개성 넘치는 각각의 문체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무엇보다 재미있다.

‘시선감옥’은 누구라도 한 호흡에 읽을 수 있을 만큼 술술 흘러가는 전개가 매력적인 소설이다. 그 전개 속에 품고 있는 메시지가 잠시 우리를 멈칫하게 하지만 말이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사회가 규정한 잣대와 시선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홀로서기'는 평범할 수 있는 직장 이야기를 재미나게 담아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공감되는 에피소드와 대화들을 보면서 이 소설이 어디까지 저자의 이야기일지 궁금해진다.

‘소울메이트’를 처음 읽고 영화의 시나리오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인물들과 장면이 교차하고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게 하지 않는 웰 메이드 추리 영화 말이다. 언젠가는 이 저자의 장편 소설을 보고 싶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광근

상반된 성향이 혼재된 청년. 외향적이며 사색적이고, 이성적이며 감성적이고, 진지하면서 방임하는 나는 책이 졸리면서도 좋다. 다음에는 어떤 글을 쓰게 될지 궁금하다.

저자(글) 최정현

상사맨, IT 회사 대표, 작가라는 연관성 없는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다. 덕분에 가난이 벗이 되었지만, 다채로운 삶을 경험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와 현재의 삶을 사랑한다.

저자(글) 황인호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개발자. 읽고 쓰는 일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 낮에는 밭 갈고 밤에 책을 읽는다.

그림/만화 조보경

평범함 속에 감춰진 따뜻함과 특별함의 가치를 표현하고 싶은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