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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타인 | 채은 단편선

채은 지음
북닻

2019년 12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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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98MB)
ISBN 9788965709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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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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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바람엔 작은 공무늬가 가득했다》로 단숨에 독립출판물 인기 작가가 된 채은의 신작 소설집. 이 책은 불안에 대한 3가지 단상에서 출발한 3권의 단편 소설을 묶은 소설집이다. 독립출판물로 출간된 총 3편의 단편을 전자책 1권에 담았다.

어릴 때부터 이야기(책)를 좋아했다는 작가는, 이야기를 읽으면 여기가 아닌 다른 먼 곳으로 가는 것 같다며, 허구이지만 현실 세계처럼 완전한 또 하나의 세계, 그 세계를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건 살면서 가질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권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작가의 세계관 덕분일까? 3편 모두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꽉 쥐고 있다가 마지막에 탁 하고 놔버리게 만드는 깊고도 우울하며 몽환적인 매력을 담고 있다.

각자의 불안을 살아가는 너와 나의 이야기

불안은 누구에게나 버거운 것이다. 혼자만의 힘으로 극복해내기 어려운 불안의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온전히 혼자 남는 듯하다. 하지만 불안은 누구나의 것이다. 살아간다는 건 불안을 동반하는 일이기에 결국 각자의 불안은 타인에게 이해될 수는 없을지라도 공유될 수는 있다.
작가는 #불안의 타인, #온실 속 헬륨가스 #레디 셋, 이 세 작품을 통해 저마다 자신만의 ‘불안’을 가지고 사는 주인공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주인공들 모두가 어쩌면 우리와 다를 것이 없다고, 그렇기에 타인의 입장에서 미력하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건네주고자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1 불안의 타인 | 타인들에 둘러싸여 잊혀져가는 불안에 대한 이야기
#2 온실 속 헬륨가스 | 무의미한 반복 속에서 영원히 평안할 수 없다는 불안에 대한 이야기
#3 레디, 셋, | 자신의 쓸모에 대한 불안에 대한 이야기

* 독립출판물 화제작을 이제 전자책으로 만나보세요. 북닻은 전자책 브랜드입니다.
#1. 불안의 타인
#2. 온실 속 헬륨가스
#3. 레디, 셋,

어느 때부터인가 형광등은 더 이상 깜빡이며 켜지지 않는다. 진은 그걸 알아버린 순간 자신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걸, 세상이 악의적으로 숨겨놓았던 모난 부분을 찾아버렸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었다. 할머니가 자살했다.

모든 마음을 쏟아 진의 말을 들어주어도 민은 그녀를 위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 또한 그냥 일종의 예감 같은 거였다. 그것은 진의 것이라고. 누구도 손댈 수 없는 존재의 고유한 것을 진이 들춰낸 거라고.

- ‘불안의 타인’ 중에서

혜는 엄마의 배에 선명하게 그어진 흉터를 처음 보던 날, 세상이 떠나가라 울음을 터뜨렸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것을 미안함의 표현으로 알고 우리 예쁜 딸 엄마는 괜찮다, 하며 그녀의 머리를 반듯하게 쓸어 넘겨주었다.

그저 열심히 자라기만하면 모든 게 다 괜찮던 포근한 아기집 속에 있던 때.
그 질서정연한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은 모든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공통으로 가지는 절망이다

혜는 끊임없이 정돈을 하고, 세상은 그걸 끝없이 헤집어버린다. 힘들여 차곡차곡 개어놓은 것들을 그냥 쓸어가 버리는 것이다. 그런 날들의 연속이었다. 혜의 삶은….
- 이렇게 사는 거 안 지겨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허무하지 않아?
내가 울어 마땅한 순간마다 재영은 질문을 던졌다. 울라고 강요하는 대신, 내가 답할 수 없는 물음들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평화롭고 싶어. 나는 그냥 딱 나만큼의 쓸모를 하고, 딱 그만큼의 행복을 갖고 싶었다고. 삶에 어떤 굉장함도 바라지 않았다고.

- ‘온실 속 헬륨가스’ 중에서

옆집에 도둑이 들었다. 다행히도 옆집 여자는 죽거나 다치지는 않았다고 했다. 5층짜리 자그마한 원룸형 오피스텔은 한동안 온갖 괴담에 가까운 추측들로 시끄러워졌고, 무서워서 못살겠다는 여러 입주민들이 항의 끝에 현관문 비밀번호 변경과 진짜 시시티브이 설치를 약속하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딱 한 사람, 옆집 여자만 빼고.

"생각해보면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틈조차 없이 두려운 것들이 범람해오는 삶이었다. 무언가를 준비한다는 건, 결국 두려워한다는 말과 같았으니까. 정작 준비할 수 없는 것 앞에서는 나보다 두려움이 더 커서 눈을 감아버리는 게 고작이었다. "

어느 날 재영은 문득 내게 말했었다. 그게 결국 너를 아무것도 갖지 못하게 할 거야. 그래서
무서워. 어쩌면 삶은 다 그런 것들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는 날 수 없는 몸으로 날아가 버린 것들을 좇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나는 말했다. 영원한 좌절. 견딜 수 있는 무게를 초과한 절망에는 눈물도 흐르지 않았다.
소망이라는 건 결국 손에 넣을 수 없다는 말과 같아. 나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재영은 나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그냥 눈을 감았다. 하지만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건, 사실 아무것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게 네가 두려워했던, 내가 가진 거리감의 근원이었다.

- '레디, 셋,'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채은

주관적 세계의 이상한 이야기를 옮겨 적는 소설가. 움직이는 동력은 의미가 유일하다. 가끔 길을 잃고서 춤을 추기도 한다. 2018년 장편소설 《그날의 바람엔 작은 공무늬가 가득했다》를 출간했고 매주 목요일, 글쓰기 클래스 <문학인 크-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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