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흐르다

심현식 , 이소예 , 장하지 , 한해경 , 이진우 지음

유월의나무 2019년 10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강물처럼 흐르다

벼루에 먹을 가는 것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함이다.
그런데 반드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함만은 아니다.
마음을 연마하고 싶을 때도 벼루에 먹을 간다.
우리는 우리를 진솔하고 투명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 진솔하고 투명하게 표현하다보면 우리는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화된 그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면 일(事)마다 조화롭고 물(物)마다 아름다울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는 장르가 무엇이든 모든 문학을 시(詩)라고 하였다. 오늘날의 시는 서정시, 오늘날의 소설은 서사시 그리고 희곡은 극시라고 하였다.
우리는 문학을 사랑하며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 만나서 시와 수필과 담론으로 시간을 소화하기 때문에 <수요시학당>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목요일에 만난다면 <목요시학당>이라고 했을 것이고, 화요일에 만난다면 <화요시학당>이라고 했을 것이다. 요일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다.
문학을 논하는 집, 혹은 방, 혹은 마루. “시학당(詩學堂)”이라는 말이 중요하다.
우리는 수많은 수요일을 함께 지냈으므로 <수요시학당> 작품집 창간호의 제목을 <물처럼 흐르다>라고 하였다. 물처럼 담담하게 물처럼 조용히, 물처럼 순응하면서 물처럼 겸허하게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흐를 것이다. 흐르다가 고갈되는 일이 없기를, 대양에 닿을 때까지 물줄기가 끊임없이 양양하고 도도하기를 바란다.

- 책머리에서

목차

01 _심현식
어머니 이불
차를 마시며
그런 때가 있었습니다
밤 길
여름, 여름
강물아
백지
파도
작가수첩

02 _이소예
시간을 담는다
낙엽 가마니
낚시터에서
비타민 줄기
그때는 몰랐다
양파
야생초
섣달의 종소리
작가수첩

03 _장하지
나무는 연금술사
가을 나무들
첫 단추
고마워요! 친구
슬픈 국경일
진주(珍珠)
무릎 굽혀 펴기
흔들리는 강변
작가수첩

04 _한해경
벚꽃 1
벚꽃 2
봄의 교향악
겨울 행보
이사
강물로 흐르네
장미의 아픔
당신은
작가수첩

05 _이진우
혼자 먹을 밥상
그는 나에게 누구인가
아버지의 자존심
다시 성가대에 서다
작가수첩

작가정보

저자(글) 심현식

서울예고,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기악 Flute 전공) 졸업. 수요시학당 회원, 연지당문학회 회원. 호는 혜란(慧蘭) 서도협회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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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글) 이소예

월간『창조문예』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오름. 수요시학당 회원, 연지당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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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글) 장하지

『시문학』을 통하여 등단. 시집으로 「갈대새」, 「나뭇잎 우산」이 있음. 한국 문인협회 회원, 연지당문학회 회원, 수요시학당 회원. 2018년 우송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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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글) 한해경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졸업(바이올린 전공). 월간『창조문예』로 등단. 연지당 문학회 회원, 수요시학당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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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글) 이진우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경동대학교 교수 역임. 『창조문예』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오름. 수요시학당 회원, 연지당문학회 회원. 현 경동대학교 명예교수.
E-Mail:[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