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의사 - 스칼렛 핌퍼넬

에무스카 오르치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19년 11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배경은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고, 전국에 걸쳐서 부유한 귀족과 그 가족에 대한 체포와 처형이 일어나던 시기. 프랑스 귀족들을 구해서 영국으로 빼돌리던 스파이 스칼렛 핌퍼넬을 다룬 단편 소설 중 하나.
리옹 시의 부유한 가문 중 하나인 마르탱 후작은 반혁명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왕당파 군대에 합류한다. 그러나 압도적인 화력 차이로 패배한 후, 스위스로 망명한다 그러는 사이, 리옹에 남아 있던 후작의 가족, 즉 후작 부인과 어린 마르탱 자작은 혁명군에 함락된 도시에 남아 있게 된다. 이 이야기는 그들을 모시던 시종 장 피에르가 어떻게 스칼렛 핌퍼넬을 만나고, 병에 걸린 어린 마르탱 자작을 고치고, 리옹 시를 탈출하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목차

표지
목차
I. 비열한 만남
II. 아픈 소년
III. 탈출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43 (추정치)

책 속으로

아, 여러분! 그것에 대한 연민, 연민! 분명히 죄가 있지만 신께서는 나를 용서하실 겁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 글쎄요, 나는 어쨌든 신을 화나게 할 수도 있는 위험을 짊어져야만 했습니다. 내가 그들 둘이 굶어 죽는 것을 볼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 당신들에게 묻겠습니다! 한때 포동포동한 어린 아이였던 자작은 점점 말라갔고, 그의 가늘고 섬세한 뼈들은 거의 피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후작 부인! 그분은 천사입니다, 여러분! 왜냐면, 행복한 옛날에, 모든 반역자들과 살인자들이 프랑스에서 추방당하고 제거되기 전에, 후작과 후작 부인은 아이들을 위해서만 살았고, 그리고 나서는 아이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마지막 남은 아이인 모르탱 자작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끔찍한 사실에 눈을 감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모르탱 자작은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 후작 부인, 어린 자작 그리고 나는 - 피폿 거리에 있는 반쯤 허물어진 집의 다락방 두 개에 모두 함께 무리 지어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 다락방 하나가 벽장보다 아주 약간 클 뿐이었습니다. 그것만 생각해 주십시오, 여러분! 후작은 자신의 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만, 그 성은 리옹 외곽에 있습니다. 그는 또한 국왕께 충직한 명문가의 신사분이었죠.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왕을 살해하고, 자신의 여왕과 충신들을 모욕한 저 형편없는 혁명당원들의 통치에 저항 없이 복종했을 것 같습니까? 이미 모든 범죄와 가증스러운 일을 저지른 저들이 이 땅이나 천국에서 진실로 용서받을 수 있겠습니까? 후작이 용감하게 왕당파 군대에 합류했지만, 아아! 자신들의 왕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무기가 부족하고 너무나 소규모였던 왕당파 군대가 결심한 것은 최소한의 복수라도 완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죠. 반혁명은 실패했습니다. 혁명당의 군대는 2개월의 포위 끝에 리옹을 무릎 꿇게 만들었습니다. 리옹에는 '반란군의 도시' 라는 표식이 붙었고, 10월 9일 내려진 가증한 법령에 의해 도시의 이름 자체를 빼앗겼으며, 쿠통은 왕에게 충성한 모든 국민에게 피의 보복을 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그리고 악명 높은 라포트 사령관은 혁명군을 이끌고 왕당파 군대의 패잔병들을 박멸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 무렵, 여러분, 도시의 반이 불탔고, 10분의 1 이상의 거주자들 - 남자, 여자, 그리고 어린이들 - 이 무참하게 학살당했습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은 폐허와 황폐함으로 가득한 지독한 광경의 두려움으로부터 도망쳤습니다. 라포트는 쿠통이 시작한 그 혐오스러운 일을 너무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그는 매우 유명하고 숙련된 의사였지만, 그때는 자유와 동포애라는 미명 하에 인간 하이에나로 변해버렸습니다.
후작은 왕당파 군대의 남은 병사들과 함께 스위스로 도망치기로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후작 부인은 이 모든 격렬한 시간 동안 용감하게 성에 홀로 남아 있었습니다. 쿠통이 혁명군의 지도자로서 리옹에 입성했을 때, 그녀의 집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도망쳤고, 저만 혼자 그녀와 어린 자작을 보살피기 위해 남아 있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추천평>
"대단한 소설이다. 매우 영리한 주인공이 돋보인다."
- Delynn Dodine, Goodreads 독자

"다음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스파이 영화 팬, 셜록 홈즈의 팬, 그리고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들."
- Tom, Goodreads 독자

"스칼렛 핌퍼넬은 진홍색의 꽃잎이 5개 달린 꽃 이름이기도 하고, 퍼시 블레이크니라는 영국 귀족의 암호명이기도 하다. 프랑스 혁명 시기, 단두대에 보내질 위기에 처한 프랑스 귀족들을 도와서 영국으로 탈출하도록 돕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단편 소설로, 짧고 빠르게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클래식한 문체 역시 사랑스럽다."
- Melina, Goodreads 독자

"스칼렛 핌퍼넬이 일상적으로 벌이는 모험에 대한 단편 소설. 장편 소설들이 머릿끝을 쭈뼛하게 만들 정도의 모험을 담고 있다면, 이 소설은 가볍게 읽으면서 스칼렛 핌퍼넬이 쇼블랭이라는 숙적을 어떻게 놀리는지를 즐길 수 있다."
- Tricia Mingerink, Goodreads 독자

"나의 10대와 20대를 차지했던 스칼렛 핌퍼넬. 다시 읽어도 흥미롭게 읽힌다. 작가는 놀라울 정도로 잘 엮인 줄거리를 통해서 거대한 연결 고리들을 섬세하게 배치해 놓았고, 그것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 H. Friedmann,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저자(글) 에무스카 오르치

에무스카 오르치 (Emmuska Orczy, 1865 - 1947)는 헝가리 출신의 영국 소설가이다. 그녀는 "스칼렛 핌퍼넬"이라는 소설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다. 동시에 화가로서 활약한 그녀의 그림은 현재 런던 로열 아카데미에서 전시되고 있다.
헝가리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의 아버지는 작곡가와 지휘자로 활동한 펠릭스 오르치 남작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당대의 유명한 작곡가들인 바그너나 리스트, 구노 등과 친분을 가진 평판 좋은 귀족 작곡가였다. 15살에 파리를 거쳐서 영국으로 이주한 가족을 따라온 오르치는 예술 학교에 입학해서 미술을 배웠다. 1894년 영국인 예술가와 결혼했고, 부부는 소설 출판, 잡지 출간, 잡지 등을 위한 삽화 제작 등의 작업을 했다. 다양한 탐정/범죄 소설들을 발간했으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1903년 희곡과 소설로 발표된 "스칼렛 핌퍼넬"이 성공을 거두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대열에 합류했다.

번역 TR 클럽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