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그들의 미술관

양현지 지음

책과나무 2019년 09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세비야에 머물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 방문하여 그림을 보고 느낀 개인의 감정과 기록의 중요성에 바탕을 두고 작업한 책이다. 특히 세비야의 미술을 한국에 처음으로 책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뜨거운 태양의 나라’라는 수식어답게 강렬함을 빚어낸 색감의 작품이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페인의 대(大)작가와 스페인의 왕과 관련된 궁정화가의 관계, 수많은 화가들이 성서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특성을 살펴본다. 스페인의 독특한 예술과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우리를 황홀경으로 이끌어 가기에 충분하다.

목차

저자의 말
시작하면서

제1부 론다·세비야의 미술을 만나다 18
론다 투우 박물관 20
Museo Plaza de Toros de Ronda
민중예술·풍습박물관 42
Museo de Artes y Costumbres Populares
고고학박물관 60
Museo Arqueologico de Sevilla
세비야 미술관 84
Museo de Bellas Artes de Sevilla
제2부 마드리드의 미술을 만나다 132
세랄보 박물관 134
Museo Cerralbo
프라도 미술관 172
Museo Prado
티센 보르네 미사 미술관 210
Museo Nacional Thyssen-Bornemisza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268
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a
끝내면서 306
참고문헌 310

출판사 서평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세비야에 머물며 찾은 미술관,
그곳에서 만난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와 예술 속으로”

예술과 디자인에 첫발을 내디디려면 화랑과 미술관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책은 그 첫발로,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세비야에 머물며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 방문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저자는 그림을 보고 느낀 개인의 감정과 기록의 중요성에 바탕을 두고 작업하였는데, 특히 이 책이 세비야의 미술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한 책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저자는 ‘뜨거운 태양의 나라’라는 수식어답게 스페인 화가들이 삶의 열정에 빠져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낸 까닭에 강렬함을 빚어낸 색감의 작품이 많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러한 가운데 스페인의 대(大)작가와 스페인의 왕과 관련된 궁정화가의 관계, 수많은 화가들이 성서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특성을 살펴보고 있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선명한 색과 그늘진 배경을 잘 사용한 그리스의 크레타섬에서 태어난 스페인의 화가 엘 그레코, 인간의 본질, 두려움, 폭력, 신념, 악덕 등의 비판적인 표현을 담아낸 민중화가로 이름을 드높인 낭만주의 화가이자 판화가 프란시스코 고야, 새로운 여인을 만날 때마다 작품의 화풍이 변한 20세기의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 상징적인 이미지로 가득 채워져 있는 초현실주의 운동을 구체화시킨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등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스페인의 모자이크풍의 타일 벽화는 조르주 쇠라가 점을 찍어서 그리는 점묘법의 훨씬 이전의 형태로, 멀리서 보면 멋진 분위기를 조성한다. ‘올레’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곳에서 입었던 투우사 복장도 눈길을 뗄 수 없이 아름답다. 이들은 과거에도 세상을 매혹시켰고 지금도 사람을 끌어들인다. 또 수많은 화가들이 성서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점도 새롭다. 『수태고지』, 『성모마리아의 승천』, 『예수그리스도의 죽음 』 등 셀 수 없을 만큼 같은 내용의 그림이 여러 화가에 의해 그려진 것이다. 화가들은 같은 주제에 자신의 생각을 더하여 개진하고 옛 그림을 본받아 그리고 그 뜻을 이으려 했다.
스페인 화가들은 이탈리아와 프랑드르 미술이 유행이던 유럽의 미술 동향을 따르면서도 자신의 문화의 역사를 담아 스페인의 미술을 세웠다. 땅은 변하진 않는다는 말처럼 그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갔다. 로마인, 무어인, 안달루시아, 스페인 역사를 함께한 역사의 질곡을 담아냈다. 이 책에서는 마드리드, 세비야의 그림과 함께 도심 속 그들의 건축, 안뜰(정원)도 만나 본다. 저자는 수많은 그림과 함께하며 그림 속 인물들이 던지는 물음에 답을 생각하거나,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 속 인물에게 건네어 보기도 하며 작품과의 교감을 시도해 본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에게도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양현지

미국 시더파크 중·고등학교를 거쳐 프랑스에서 국제경영을 한 학기 마친 후 현재 영국 글라스고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영국에서 지내며 유럽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 흥미와 예술적 영감을 얻게 된 후, 본인의 예술관을 찾아 가는 중이다. 기록은 예술의 존재성과 그 문화적 중요성을 알리는 실제적 도구이다. 현재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여러 문화권의 미술 자료를 수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