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만한 씨앗

레프 톨스토이 지음 | 양태철 옮김

현대시문학 2019년 09월 0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할아버지 삼 대가 나온다. 하지만 고조할아버지가 증조할아버지보다 젊고 증조할아버지가 할아버지보다 더 젊은 것에 대해 의아심을 갖는다. 상인이 가져온 낟알에 대해 왕이 고민하다가 부른 할아버지들의 모습을 보고 왕은 더욱 고민하는데 결국 노동을 한 사람은 오래오래 살 수 있지만 점차 노동대신 대체 화폐가 나타나고 그러면서 노동을 등한시하면서 건강도 약해 진다.

목차

없음

책 속으로

노인은 말했다.

“소인의 밭은 신의 땅이었습죠. 다시 말하면 쟁기질한 그곳이 제 밭이었나이다. 땅은 자유였고 제 땅이란 건 도무지 몰랐사옵니다. 제 것으로 생각하면 노동은 오로지 즐거울 뿐이었나이다.”

“그럼 좋소. 두 가지 이유만 말해 보시오. 한 가지는 그 씨앗이 옛날엔 있었는데 지금은 왜 사라져 버렸는지,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그대가 사랑하는 손자는 지팡이를 두 자루를 짚고 다니고, 또 그대의 아들도 지팡이 한 자루를 짚고 다니는데 오히려 나이가 많은 그대는 가뿐히 혼자 걷는가 하면 눈도 밝고 이도 실하고 말도 또렷하고 이치에 밝으니 대체 어찌 된 영문이오? 어르신, 말해 보시오.”

“두 가지 까닭은 다름이 아니오라, 사람들은 주어진 자신의 것으로 살아가기를 멈추고 남의 것을 탐내어 넘보면서 사니까 그렇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신의 말씀을 따르며 살았사옵니다. 자신의 것에 만족할 뿐 남의 것을 결코, 탐하지 않았나이다.”

출판사 서평

노동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본 책을 읽으면서 고조할아버지가 더욱 건강함에 처음에는 너무 생뚱맞게 생각하였으나 점차 이해를 하면서 삶에서 소중한 것은 바보 이반처럼 자연과 벗삼으며 노동의 신성함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레프 톨스토이

레프 톨스토이는 1825년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처녀작 <유년시절>을 시작으로 <현대인>이라는 잡지를 통해 <소년시절><청년시절><카자크 사람들> 등을 발표했다. 이후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다. 특히 <바보 이반><두 노인>과 같은 민중소설도 발표했다.

번역 양태철

양태철은 현대시문학 주간이다. 시인이며 평론가이다. 노인과바다 영어로 읽어라, 베니스의 상인 영어로 읽어라, 어린왕자 영어로 읽어라, 리어왕 영어로 읽어라, 이솝우화 영어로 읽어라 등 번역본들이 다수 있으며 JC문학상과 서울시공모 문학상과 임화문학상, 랭보문학상, 현대시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시집으로는『바람의 말』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