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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의 카사노바

잠산 지음
리비도

2019년 07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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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47MB)
ISBN 979119673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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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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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의 외모를 가진 50대 남자가 만난 여자 이야기.
이름은 복규.
생물학적 나이는 50을 넘었지만 얼굴은 동안이라 대부분 30대로 보고, 얼굴은 한국의 탈렌트 송중기 같은 이미지를 가졌고 180이 넘는 키에 꾸준히 운동하여 잔근육들을 만져보고 싶게 관리했다.

인도네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여행가서 다양한 국적의 여자들을 만나는데...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만다 사이프러스를 닮은 서양 여자에게 역대 한국의 대통령 성대모사를 시전하자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그 느낌만으로 전달되어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히잡을 두른 이혼한 무슬림 인도네시아 여자와 술을 마시다가 무슬림 여자 성인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룻밤 보내는데 그녀는 B.J의 마술사였다. 다음날 아침, 그녀는 사라지고 복규의 지갑에서도 사라진 것이 있으니...

호텔 수영장에서 만난 중국 여자는 이상형이라 적극적으로 대시하는데 “그래 바로 너 !” 하는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권총을 쏘는 시늉으로 강하게 쏘아주고 아름답다고 칭찬해도 다가오지 않자 노래로 필사기를 날린다. Just The Way You Are를 부르자 약간 움직이는데...

마누카 섬에 가기 위한 배에서 일본 여자를 만나는데 남편이 있는데도 거침없는 행동으로 놀라키고 성진국 여자답게 상상을 초월한 개방적인 성관념으로 쾌감을 준다. 노골적인 성적인 대화와 자기 집안의 자유스러운 성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여 역시 일본 여자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든다.

유럽 여자들이 한국 남자들을 무시하자 유혹을 하자 쉽게 넘어오지는 않는다.
결코 서두르지 않고 스텝 바이 스텝으로 한다.
“괜찮아. 오늘 밤 세워서 놀고 싶어. 너희들을 후회하지 않게 해줄게. 난 결코 서두르지 않아. 1단계 손잡고, 2단계 키스하고, 3단계 가슴 애무, 4단계 엉덩이 애무, 5단계 등 애무, 6단계 무릎 애무, 7단계 클리 애무 8단계...”
여자에게 재미를 주면 받는 것은...

마지막에 반전이 있는데 하룻밤 중국 여자는 바로 .....

<등장인물>

복규 : 생물학적 나이는 50대지만 30대의 얼굴과 몸을 가지고 있고 180이 넘는 키에 팔뚝에 핏줄이 튀어나오고 목소리는 동굴 목소리의 소유자. 카사노바의 철학을 그대로
1. 나의 이야기
2. 결혼 및 아들 이야기
3. 코타키나발루
4. 되살아난 카사노바 기질과 노랑머리
5. 카사노바로 거듭나게 만든 중국 여자
6. 남편도 안 무서워한 일본 여자
7. 도도한 유럽 여자들
8. 의심스러운 말레이시아 여자

오리엔테이션 때 내가 속한 조의 리더였는데 나만 보면 반갑다고 스킨쉽을 마구 했다. 동아리 가입 축하식에서는 마치 나와 아주 친한 것처럼 굴었다.

그녀는 마치 연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팔짱을 끼는데 팔꿈치 끝으로 전해오는 그녀의 탄력 넘치는 젖가슴 촉감은 나의 이성이 흔들렸다.
육체를 무기로 덤비는 여자에게는 육체로 답을 해주어야 한다.
나는 팔꿈치에 강하게 힘을 주어 젖가슴을 눌러버렸다.
그러니까 선배는 뒤로 물어나며 말했다.

“야, 너무 세게 누른다. 터지면 책임질거야?”

“내가 왜 책임져?”

“터트렸으니 책임져야지.”

“억지네. 그럼 내가 못 참고 마구 벗기면 책임질거야?”

“누굴 벗겨?”

“선배 옷.”

“그걸 왜 내가 책임져? 못 참은 사람이 책임져야지.”

“선배가 유발했으니 책임져야지.”

이렇게 말도 안되는 선문답의 끝은 이상한 논리로 나의 승리였다.
문제의 시발점은 두 번 째 산행에서 벌어지고 말았다.
나는 겁도 없이 처음부터 앞장을 섰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첫 등반에서 선영 선배의 노련한 리드 덕에 별 무리가 없었지만 명색이 남자인 내가 겨우 일 년 선배, 그것도 여자 선배의 리드에 끌려가듯이 산행을 했다는 것이 무척이나 자존심이 상했다.

나는 앞장을 서고 올라가는데까지는 별 무리가 없었으나 산행은 등반보다 하산이 어렵다는 것을 생각도 하지 않고 내려오다가 그만 발을 삐끗하여 버린 것이다.

다행이었는지 불행이었는지 하산을 할 때는 동아리 회원들이 먼저 내려갔고 나와 선영 선배와 그녀의 친구가 전부였다.
선영 선배의 친구가 남자 선배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며 먼저 내려갔고 난 선영 선배의 부축을 받으며 힘들게 하산을 했다.

한참을 내려오다가 널따란 바위를 만나자 잠시 쉬어가자고 하며 선영 선배가 바위에 걸터앉기에 나도 절뚝거리며 선영 선배 옆에 나란히 앉았다.

선영 선배가 산 밑을 내려다보다가 위로 올려다보았다.
산 밑으로는 하산을 하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렸지만 위로는 조용했다.
순간 선영 선배의 눈빛이 빛나는가 싶더니 갑자기 내 볼을 잡고 내 앞에 서더니 지그시 눈을 감으며 내 입술 위로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그랬다면 성추행이 될 것인데 여자가 남자에게 그러면 성추행이 될까. 그것이 항상 불만이었다.
갑작스러운 키스는 영화에서 많이 보는 장면인데 볼 때는 로맨틱하지만 직접 당하니 당황스러웠다.
객관적인 행동은 성추행이었고 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가 먼저 해야 하는데 뭔가 당하는 느낌이었다.

산 밑으로는 웅성거림이 점점 멀어졌지만 산 위에서는 인기척이 없었다.
선영 선배가 리드하는 것이 기분 나빠 나는 저돌적으로 바위에 그녀를 눕히며 입술을 마구 탐했다.
거의 오 분은 족히 지났을 것이다.
선영 선배가 내 가슴을 밀쳤고 순간 산 위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복규야 헤어지고 따로 만나, 알겠지?”

내 가슴에서 떨어지며 선영 선배가 윙크를 했다.

“왜?”
“몰라서 묻는거니, 알면서 묻는거니?”

본문의 내용으로 리뷰를 대신한다

“오빠..... 사랑해요.”

모텔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내 품으로 파고들며 말했다.
뜬금없지만 나도 모르게 대답이 나왔다.

“왜 갑자기 공격해. 사랑이 뭔지 알고 그래?”
“알아요.”
“사랑이 뭔데?”
“잠시 후에 보여줄게요.”
“뭘 보여주려고 그래? 혹시 수갑 보여주는 거 아냐?”

명진을 힘주어 끌어안으며 난 놀라고 말았다.
대학 일학년부터 그때까지 숱하게 많은 여자들을 품었지만 명진이 가슴처럼 심하게 뛰는 소리를 느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었다.
나도 모르게 진심이 느껴졌다.

천천히 옷을 벗겼다.
명진은 눈을 지그시 감고 있을 뿐이었다.
브래지어 하나만 남겨지자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냥 두라는 사인을 보냈다.
아랫도리도 마찬가지였다.
팬티는 한사코 벗기지 못 하게 했다.

팬티와 브래지어만 입고 도망을 가듯이 욕실로 사라졌다.
스스로 느긋해져야 한다고 다독거리며 담배를 한 대 피워 물고 복도로 나갔다.
명진이 담배 연기를 지극히 싫어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담배를 피우고 모텔방으로 들어서자 이미 명진은 욕실에서 나와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명진을 덮고 있는 침대 시트의 명진이 젖가슴 부분만 심하게 움직일 뿐이었다.

상의와 하의를 벗고 욕실로 가서 물을 한 번 뿌리고 물기를 닦고 침대 시트를 들자

“부끄러워요 불 꺼요.”

명진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마치 첫날밤을 치르는 듯이 말했다.
생각해 보니 그동안 나는 다른 여자와 할 때 계속 불을 켜고 했던 것이다.

“명령대로 할테니 너도 좀 있다 매 명령대로 해.”

작가정보

저자(글) 잠산

잠산

부산 출신. 외국에서 운영하는 성인사이트에 30여년 전부터 성인 소설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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