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무늬 앞치마

이선희 지음

피닉스앤컴퍼니 2019년 04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다양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글을 짜였다. 그러므로 화자는 매 에프소드마다
바뀌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소재를 가지고
글을 엮어나가고 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에피소드들의 다양한 화자나
목소를 찾아 나가는 것도 하나의 숨겨진 재미이다.

목차

차례
1 인정받는다는 건 7
2 내 남자의 첫 출근 14
3 비오는 날의 부침개 23
4 계모임 남편 흉 안 봐 33
5 주부의 마음으로 43
6 그 제사 날 55
7 장남의 일기장 66
8 당당함으로 내 자신을 채우자 78
9 새 신부에서 숙련된 부인으로의 과
정 89
10 나의 강아지 키우기 일화 101
11 작은 강아지와 큰 래시 개 113
12 더 이상 아부를 하지 않는 그 125

책 속으로

10 나의 강아지 키우기 일화


저는 뭐를 키우는 걸 못 합니
다. 심지어 작은 강아지 하나도 제대로
못 키워요. 그랬었죠.
“아빠 저 강아지 너무 귀엽다!
나 하나만 가져도 돼?”
“너는 저번에 아빠가 사준 병아
리도 못 키워서 죽었잖아..근데 강아지
를 어떻게 키워?”
그리고 저희 부모님도 그걸 잘
아셨는지 절대로 그 이후부터 저에게
뭘 키우라는 말씀은 안 하십니다. 그리
고 제가 뭘 키운다고 해도 극구 말리
십니다.

출판사 서평

새 신부에서 숙련된 부인으로의 과정..
이 챕터에서는 '작고 미성숙한 아가씨' 에서
'성숙한 부인'이 되어 가고 있는 한 가정주부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다루고 있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처자입
니다. 이제 결혼 일 년 차 되었고요 하
루 종일 업무에 시달립니다. 무슨 업무
냐고요? 그냥 이것저것.
처녀시절에 그리고 연애시절에
는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가지고 놀더
니 결혼 한 번 하고 나서는 그냥 이
남자 마음이 180도 변했어요.
이제는 “사랑한다”는 말도 안
하고요 서로 키스도 안 해요. 완전 권
태기가 된 거지요. 저도 이런 걸 전혀
예상 못한 상황이라 답답하네요.
그걸 연예시절에 왜 눈치 못
챘나고요? 그걸 눈치 챈 사람이 이상
한 거죠. 누가 죽고 못 살던 시절에 그
걸 눈치 챕니까? 그 때에는 심지어
하늘에서 별도 따다 줄 것 같은 사람처럼
보였는데. 그걸 전혀 몰랐죠. 나도 그이도
말이에요. 근데 요즘은 그래도 상황이
많이 나아진 편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일로 생각했지요.
집안 청소하랴 빨래하랴 그리
고 설거지 하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그리고 그 이 뒷바라지 하랴.
“그 과장 새끼. 정말 한 대 치
고 싶더라니까.”>

작가정보

저자(글) 이선희

이선희21살 때 결혼까지 가려고 했던 남자가 있었지만결국 그렇게 하지 못 했다. 현재는 혼자 독신으로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여러 여성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을 나눈다. 노력하면이루어진다는 신조를 가지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