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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사냥

SciFan 135
클리포드 시맥 지음 | TR 클럽 옮김
위즈덤커넥트

2019년 04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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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7MB)   |  약 3.7만 자
ISBN 9791161146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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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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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행성의 개척민과 기이한 외계 생물이 벌이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사회와 인간애의 의미를 탐구하는 단편 SF.
지구에서 먼 은하, 레이야드 행성이라는 곳에서 거대한 농장을 운영하면서, 작물을 기르고 있는 던컨. 어느 날 아침 행성 원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사이타라는 생명체가 농장을 습격한 것을 알아차린 던컨은 사냥에 나선다. 그가 노예처럼 부리고 있는 원주민 중 하나를 지목해서 그 생명체를 추적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시파르 라는 이름의 원주민이 마지못해 그와 동행한다. 반나절만에 사이타를 찾아낸 던컨은 소총으로 그것을 맞추지만, 총을 맞은 자리에는 털 뭉치와 살점이 몇 조각 흩어져 있을 뿐, 사이타는 녹아내린 듯 사라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이타의 회피 행동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화살과 산사태를 통해서 던컨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제서야 던컨은 원주민들이 한 말, '사이타는 죽일 수 없다' 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실 그 말의 진정한 의미는 결말 부분에서 밝혀진다.
표지
prewords
I. 습격
II. 추적
III. 대결
IV. 직면
V. 사냥감의 정체
VI. 거래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추정 페이지수: 92

흔적이 한 줄을 따라서 올라갔다가, 다른 쪽으로 내려왔다. 그 줄에서 있던 부아 작물들은 모두 땅 위 3-5센티미터까지 꺾여져 있었다. 그 습격은 체계적이었다. 무작정 돌아다닌 것이 아니라, 밭의 서쪽 10개 줄을 효율적으로 휩쓸고 다녔다. 그리고 배가 찰 때까지 부아를 먹어치운 다음, 그 생명체는 덤불 속으로 사라졌다. 진흙 위로 커다란 발자국이 남아 있었고, 정성스럽게 관리된 부식토 속에 깊은 흔적이 남은 것을 보면 오래 전 일도 아니었다.
어딘가에서 새 한 마리가 통나무 더미 사이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새의 노랫소리가 가시나무로 가득 찬 계곡 사이로 울려퍼졌고, 희미한 아침의 노래가 시끄러운 합창이 되어 대기를 감싸고 있었다. 몹시 더운 날이 될 듯 했다. 바싹 마른 먼지 냄새가 땅 위로 올라왔고, 새롭게 뜬 해의 광채가 훌라나무의 밝은색 이파리들 위로 어지럽게 춤추고 있었다. 수백 만 개의 거울 조각들이 작은 나무들의 덤불을 채우고 있는 듯 했다.
가빈 던컨은 주머니에서 붉은 손수건을 꺼내서 얼굴을 닦았다.
"안돼요, 던컨 씨" 농장의 원주민 감독 지카라가 경고하듯 외쳤다.
"그럴 수 없어요. 그러면 안돼요, 던컨 씨. 사이타를 사냥할 수는 없어요."
"대체 뭐가 안된다는 거야?" 던컨이 말했다. 그는 행성의 원주민 언어가 아니라 영어를 쓰고 있었다.
그가 덤불 너머로 시선을 옮기자, 햇살이 비치는 풀밭과 훌라나무의 가지들, 가시나무, 가끔씩 보이는 관목들이 서로 뒤섞인 들판이 보였다. 간혹 물 구덩이와 위험한 계곡이 그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저기로 들어간다면 목숨이 위험할 수 도 있어. 그가 생각했다. 하지만 오래 걸리지는 않으리라. 그 짐승은 가득찬 배를 두드리면서 가만히 누워 있을 것이고, 한두 시간이면 그것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따라잡지 못하더라도, 그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했다.
"위험해요." 지카라가 지적했다.
"사이타를 사냥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나는 할 거야." 던컨이 말했다. 이번에는 원주민의 언어였다.
"내 농작물을 해치는 것이면 무엇이든 사냥할 거야. 며칠 밤만 이렇게 되면, 남아나는 것이 없을 거야."
***
주머니에 손수건을 다시 넣은 그가 모자를 아래로 깊게 눌러써서 햇살을 가렸다.
"추적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던컨 씨. 게다가 지금은 스쿤 철이잖아요. 만약 밖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면....."
"잘 들어보라고." 던컨이 날카로운 어조로 말을 끊었다.
"내가 오기 전에, 당신들은 하루는 잔치를 벌이고, 며칠 동안은 굶었어. 하지만 이제 당신들은 매일 음식을 먹고 있어. 그리고 당신들은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도 좋아하지. 예전에는, 아프면 그냥 죽는 것이었잖아. 이제는 아프면, 내가 당신들를 치료하지. 그리고 사방을 방랑하는 것보다 한 곳에 머물러서 사는 것을 좋아하게 됐지."
"던컨 씨, 지금 우리는 행복해요." 지카라가 말했다.
"하지만 사이타는 사냥하면 안 돼요."
"만약 우리가 사이타를 사냥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을 거야." 던컨이 핵심을 지적했다.
"만약 농작물을 기를 수 없으면, 나는 파산하게 돼. 그러면 나는 여기를 떠나야지. 그러면 당신들은 어떻게 될까?"
"우리가 옥수수를 스스로 기를 수도 있어요."
"웃기는 소리군." 던컨이 대꾸했다.

<추천평>
"몰입력이 높고 결말 부분의 반전이 뛰어난 단편 소설."
- Tp, Goodreads 독자

"훌륭한 단편 소설이다. 재미있는 결말이었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이 돋보인다."
- Janelle, Goodreads 독자

"좋아하는 작품이다. 다른 종족 자체를 무시하는 무식한 개척민이 작물을 먹는 외계 생명체를 추적한다. 그의 사냥을 돕는 인간 모습의 원주민이 등장하는데, 주인공은 그를 노예처럼 다룬다. 외계 행성에 대한 상상력과 묘사가 뛰어나고, 중간중간 예기치 않은 반전이 들어있다. 한 인간, 또는 생명체의 변화가가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 Chris Aldrg, Goodreads 독자

"사냥꾼이 되레 사냥감에게 쫓기게 되고, 줄거리의 다른 요소들 역시 역전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훌륭한 반전이 좋았다."
- Jeff Hil, Goodreads 독자

작가정보

클리포드 도널드 시맥 (Clifford Donald Simak, 1904 - 1988)은 미국의 SF 작가이다. SF 황금기를 주도한 작가 중 한 명으로, 모두 3번의 휴고 상과 1번의 네뷸라 상 수상했고, 전미 SF 작가 협회의 세 번째 그랜드 마스터로 헌액되었다.
시맥의 첫 작품은 1931년 휴고 겐스백이 편집장으로 있던 "믿기 어려운 이야기 Wonder Stories"를 통해서 발표된 "붉은 태양의 세상 The World of the Red Sun"이었다. 그후 일 년 동안 그는 총 3개의 작품을 대중 잡지를 통해서 발표했다.
1964년 휴고 상 수상작인 "정류장 Way Station"에서는 다른 세계 사이의 교차점, 서로 다른 생명체 사이의 교류와 충돌 등의 테마가 시맥 특유의 위트를 통해서 그려지고 있다. 미국 남북 전쟁의 참전 용사인 주인공은 위스콘신의 광활한 들판 한복판에 있는 '정류장'의 운영자이다. 사실 이 정류장은 외계인들이 공간과 시간을 넘나 들면서 사용하는 일종의 기항지이다. 그리고 차원 이동 중 서로 다른 세계에 대한 간섭이 발생하고 그것이 인류를 위기에 몰아 넣는다는 내용이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벌인 시맥은, 1980년대에는 시대의 최신 트렌드였던 판타지 영역의 소설들도 실험적으로 집필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1986년 발표된 "영원의 고속도로 Highway of Eternity"의 경우,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는 주인공이 잘못된 시공간 속에 갇히게 되는데 (SF적 모티브), 그 세계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진화된 인류와 순수한 사고력만으로 존재하는 생명체들이 산다는 설정(판타지적 설정)이 중첩되기도 했다.
SF에 대한 시맥의 관점은 황금기를 대표하는 견해하고 할 수 있다. 그는 SF가 과학적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믿었고, 설득력 없는 상상력만을 사용하여 소설을 전개한 작가들 때문에 SF 쟝르의 쇠퇴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SF가 최종적으로는 일종의 "사실주의적 문학"의 카테고리에 근접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리고 당시의 많은 SF 주인공들이 무적의 영웅들이었지만, 시맥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종종 실패하거나 패배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점도 특징이 될 수 있다.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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