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 에세이집

최준 지음

피닉스앤컴퍼니 2019년 03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그를 일깨우는 그 스승의 말 한 마디.
“저기 저쪽에 다리 밑에 거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밥 먹고 사는 데에 너무
바쁜 나머지 너의 그런 고귀한 사상에
는 관심이 없어.”
한 때 존경했던 스승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의말에 관심이 없다는 건 정말 치
욕이었다. 그런데 역시나 그는 그의 스
승이다. 그의 말 한 마디로 인해 그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삶의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너
무 바쁜 나머지 자기의 상황을 제대로
통찰하지 못 하기 때문’ 이라는 것이
다.
오히려 그 삭막하게 인생을 사
는 노동자일수록 그의 말에 더 귀를 기
울이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거
기에 어쩌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담겨 있을지 모르니까. 그의 스승
님도 그 정도는 알고 있지 않나 싶다.
그를 가르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뇌가 보수화된다고 했
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
도 하고. 그것까지는 아직 잘 모르겠
다. 그래도 그는 배움의 길을 계속 걸어
가려고 한다. 거기에 답이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목차

1) 나와 꼭 닮은 복제인간 10
2) 스파르타쿠스의 전설 20
3) 형식주의 30
4) 빠른 88이세요? 41
5) 고지식함과 유연함 52
6) 소프트 스킬이 그렇게 중요해 63
7) 패러다임 시프트 그거 가능해 73
8) 동물원 가설 “적자생존?” 83
9) 효용성에 대해 97
10) 나쁜 습관과 고착성 104

책 속으로

동물원에 가보면 위엄 있고 느
릿느릿하게 움직이는 동물 두 마리가
있다. 그건 바로 호랑이와 사자. 이 두
마리는 다른 어떤 동물의 돌진과 위협
에도 불구하고 그 품위를 유지하면서
야생을 돌아다닌다.
“와..역시 카리스마가 짱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이 두 마
리를 카리스마 관점에서 바라본다. 카
리스마가 있어서 웬만하면 다른 동물들
이 이들을 건드리지 않는 거라고.
그러나 나는 그것과는 조금 다
른 관점으로 접근한다. 물론 이 두 녀
석들이 막강하게 힘이 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나는 최종적으로 정글이라는
배틀 그라운드에서 살아남은 것이 이들
이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본다.

출판사 서평

“나 어떻게 해야 되지?”
얼마 전 내가 알던 한 누나가
저녁 11시쯤 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는 다음 주에 친구들과 휴가날짜를
다 잡았는데 아직 휴가를 회사에 내지
못하고 있었던 거다.
“그러니까 뭐가 문제냐고 누나?
내가 무슨 문제라는 걸 알아야지 돕든
지 말든지 하지!”
“아..나 이제 어떡하면 좋니??”
그녀는 계속 똑같은 말만 되풀
이하고 쓸데없는 한탄만 하고 있었다.
난 답답해서 캐고 또 캤고 드디어 그
녀의 고민을 알아내고 말았다

친구들과 휴가약속을 미리 잡아 놓고
너무 소심한 나머지 경영진에게 그걸
말하지 못하는 한 직장인의 애환을 재미나게
다뤘다. 절대로 꼭 읽어봐야 하는 챕터이다.
이제 확인하시라!!

작가정보

저자(글) 최준

최준은 인문학도이다. 그는 주로 사회와 연계된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그걸 통찰한다. 그리고 한 쪽으
로 치우친 견해보다는 양 쪽의 의견을 두루 섭렵하려 노력
한다. 평소에는 달리기와 음악듣기를 취미생활로 하고 있
다.